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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연준 점도표를 향한 냉소 ② 물가 무시할 피벗 근거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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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안팎 3차례 인하 회의론
엔화 34년래 최저치 갈아치워
실업률 빌미 금리 인하 시나리오

이 기사는 3월 27일 오후 4시3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제조업을 앞세운 중국의 성장이 미국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라는 경고는 연방준비제도(Fed) 안팎에서 점도표에 대한 회의론이 번진 상황과 맞물려 시선을 끈다.

점도표에서 2024년 세 차례 금리 인하 예고가 석연치 않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상황에 소위 차이나 리스크가 불거진 셈이다.

일부에서는 연준이 끈적한 물가 상승에 아랑곳하지 않고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실업률 상승을 빌미로 피벗(pivot, 정책 전환)에 나서는 시나리오가 전개될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 자산운용사 뱅가드의 샨 라이다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월19~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CNBC와 인터뷰를 갖고 2024년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달러/엔 환율 추이 [자료=일본 재무성, 블룸버그]

그는 "2024년 금리 인하 전망이 7차례에서 세 차례로 낮아졌다"며 결국 연준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내리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벗 불발이 공급 측면의 성장 때문이라면 주식시장이 랠리를 이어갈 수 있겠지만 미국 주가는 이미 고평가됐다고 그는 판단했다.

연방준비제도(Fed) 본부의 독수리상 [사진=블룸버그]

시카모어 트리 캐피탈 파트너스의 마크 오카다 공동 창업자 역시 연준이 2024년 금리 인하를 강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 경우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도 브레이크가 걸릴 전망이라고 그는 말한다. 스위스 중앙은행이 '깜짝' 인하에 나섰지만 프랑화 강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고, 유럽중앙은행(ECB)을 포함한 그 밖에 중앙은행은 연준과 엇박자를 내며 적극적인 피벗에 나서기 어렵다는 얘기다.

유로화가 가파르게 하락하면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6월 금리 인하를 예고한 유럽중앙은행(ECB)이 연준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연준 내부에서도 세 차례 금리 인하를 둘러싼 회의론이 번지고 있다. CNN에 따르면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미국 실물경제가 예상보다 강하다"며 "연준이 2024년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해야 한다고 판단했지만 한 차례가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대표적인 매파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역시 2024년 금리 인하가 한 차례에 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회의론은 금융시장도 포착된다.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종료에도 엔화 약세가 멈추지 않는 상황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3월27일 장중 달러/엔 환율은 151.97엔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34년래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17년만의 금리 인상 기대감에 3월 11일 147엔 선 아래로 떨어졌던 환율은 시장 전망과 일치한 통화정책 회의 이후 연일 상승으로 반응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 사이에 일본 금융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은 달러/엔 환율이 152엔 선을 뚫고 오르면 더욱 가파른 상승을 연출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 및 폭이 앞으로 엔화 향방에 결정적인 변수라는 데 월가는 입을 모은다. 피벗 기대감이 멀어질수록 엔화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엔저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일본 펀드 매니저들 사이에 환헤지 없는 해외 자산 매입이 두드러진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주 달러/엔 3개월 베이시스 스왑이 최근 마이너스(-) 20bp(1bp=0.01%포인트)를 기록해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통상 스왑은 일본 펀드 매니저들이 해외 자산을 매입할 때 엔화 상승에 따른 투자 수익률 저하를 헤지하기 위한 거래다. 베이시스 스왑이 상승한 것은 그만큼 엔화 상승 리스크에 대한 헤지 수요가 감소했다는 의미다.

미즈호 증권의 오모리 쇼키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일본 펀드매니저들이 헤지 없이 해외 자산 매입에 나서면서 달러/엔 베이시스를 밀어올리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달러/엔 환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판단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앞서 골드만 삭스는 보고서를 내고 앞으로 3개월, 6개월, 12개월 달러/엔 전망치를 각각 145엔, 142엔, 140엔에서 155엔, 150엔, 145엔으로 올려 잡았다.

일본 경제의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가파른 금리 인상이 이뤄질 여지가 낮은 데다 연준 역시 당초 시장의 기대만큼 적극적인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골드만 삭스는 2024년 연준의 피벗 전망을 4회에서 3회로 축소했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에도 미국과 일본의 10년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3.5%포인트에 달하는 상황.

투자은행(IB) 업계에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연내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번지고 있지만 엔화가 본격적인 상승 사이클로 접어들려면 연준의 피벗이 필요하다는 데 투자자들은 입을 모은다.

미국 소기업 채용 계획 급감 [자료=판테온 거시경제연구소]

한편 미국 고용시장이 급랭하면서 끈적한 물가에도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판테온 거시경제연구소의 이안 셰퍼드슨 대표는 보고서에서 이르면 2분기부터 미국 고용시장이 크게 둔화되면서 연준이 2024년 25bp씩 다섯 차례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월 미국 실업률은 3.9%로 파악됐다.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27만5000건으로 시장 전망치 20만여명을 웃돌았다.

고용시장이 탄탄한 것으로 보이지만 셰퍼드슨 대표는 다섯 가지 근거를 제시하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먼저, 소기업의 고용 계획이 크게 둔화되는 상황이고, 이르면 7월 이들 기업의 고용이 순감하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소기업들의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되면서 이 같은 주장에 설득력을 실어준다. 전국독립기업연합회(NFIB)에 따르면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다는 경영자들 의견이 늘어난 동시에 향후 설비 투자 계획은 감소했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바닥권이지만 기업들 감원 계획이 꼬리를 물고 있어 수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셰퍼드슨 대표는 강조한다.

이와 별도로 고용 서비스 업체 챌린지의 집계에서 감원 발표가 가파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퇴직률이 2% 선을 뚫고 올랐는데 이에 상응하는 실업률은 5%를 웃돈다고 셰퍼드슨 대표는 설명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고용시장에 한층 무게를 싣는 모양새다. 그는 지난 3월20일(현지시각) 통화정책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의 모두 발언에서 고용시장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실업률이 가파르게 상승할 경우 일정 기간 인플레이션 수위를 높이더라도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그는 밝혔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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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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