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ETF 전쟁]③ 삼성자산·미래에셋운용의 1~2위 경쟁...4조면 순위 뒤집힌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추격하는 미래에셋, 수성 의지 확고한 삼성
삼성은 국내 주식형, 미래에셋은 해외 주식형
1분기 ETF 신상품 경쟁은 장군 멍군
미국 블랙록과 뱅가드 경쟁 연상 돼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자산운용사 간 ETF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한국에서 영업중인 자산운용사는 460개가 넘는 데 비해 ETF 시장은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쏠림 현상이 뚜렷하다. 2023년말 기준 시장점유율은 1위인 삼성자산운용이 40.3%,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6.9%다. 이 2개 회사가 80%에 가까운 점유율로 한국 ETF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원래 ETF 시장 부동의 1위는 삼성자산운용이었다. 5년전인 2018년말에 삼성자산운용은 53.1%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했다. 그리고 5년이 지난 2023년말에는 순자산총액이 무려 27조원(124%) 증가한 48.7조원을 달성했다. 그런데도 시장점유율은 거꾸로 40.3%로 12.8% 감소했다.

ETF 시장이 성숙해질수록 1위의 시장점유율이 낮아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미국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는 블랙록의 점유율이 해가 갈수록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따라서 이런 현상이 특별히 이상한 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성장세는 주목된다. 5년전인 2018년말에 23.8%였던 점유율이 5년뒤인 2023년말에는 36.9%로 상승폭이 무려 13%에 달한다. 이제 삼성자산운용과의 격차는 3.4%에 불과하다. 순자산가치총액도 44조7000억원을 기록해 지난 5년간 34조9000억원(357%)을 증가시키는 괴력을 발휘했다.

◆ 미래에셋 성공비결은 해외주식형 ETF

2024년 3월말 기준 미래에셋의 TIGER ETF 중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한 상품은 총 11개다. 이 중 주식형 상품이 무려 9개다. 채권형은 2개에 불과하다. 주식형 9개 중 해외주식형이 5개, 국내주식형이 4개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미래에셋의 ETF 상품 중 순자산 규모 1위와 2위는 6조7000억원의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와 4조6000억원의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 ETF다. 둘 다 채권형이라 규모는 크지만 총 보수율은 0.03%에 불과하다. 실제 미래에셋의 수익성에 도움이 되는 건 아직 0.49%의 수수료율을 지켜내고 있는 해외 주식형 ETF 들이다.

미래에셋은 해외주식형 펀드의 선구자답게 적절한 시기에 미국 나스닥100이나 S&P5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를 출시해 순자산이 각각 3조원을 돌파하는 대 성공을 거뒀다.

또 필라델피아반도체, 미국테크TOP10, 차이나 전기차 등의 해외 주식형 섹터 ETF로도 각각 순자산이 2조원을 돌파했다. 다양한 해외주식형 ETF를 적절한 시기에 전략적으로 출시해 급격한 자산 증가에 성공한 셈이다.

◆ 꾸준히 성장하는 부동의 1위 삼성자산운용

2024년 3월말 기준 삼성의 KODEX ETF 중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한 상품은 총 12개다. 이 중 채권형 상품이 5개, 주식형 상품이 7개다. 미래에셋과 비교하면 채권형 상품 비중이 높은 편이다. 주식형 상품 7개 중 5개는 국내 주식형, 나머지 2개는 코스피 레버리지와 인버스 주식형이다.

삼성의 ETF 상품 중 순자산 규모 1위는 7조7000억원의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ETF다. 2위는 22년 전인 2002년 10월에 상장시킨 'KODEX 200'이다. KODEX200은 한국증시의 대표적인 주식형 ETF로 7조5000억원의 순자산 규모를 자랑한다.

삼성은 해외보다 국내증시에 특화된 섹터 ETF의 성공 사례가 많다. 삼성그룹주, Top5Plus, 2차전지 ETF가 가뿐하게 순자산 1조원을 훌쩍 돌파했다. 선제적으로 출시한 KODEX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 상품도 각각 2조2000억과 1조6000억원의 자산규모를 자랑하며 꾸준히 인기몰이 중이다.

해외주식형 ETF로는 '미국 S&P500' ETF와 '미국 나스닥100' ETF가 각각 9700억원과 7300억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아직 1조원에는 못 미친다. 해외 주식형에서는 글로벌 네트워크가 강한 미래에셋이 앞서 나가고 있다.

◆ 2023년 삼성의 승부수… 2개 상품으로 10조원 증가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쟁은 2023년부터 미묘하게 달라졌다. 2023년 한 해 동안 삼성은 15조7000억원(49.9%)이 증가한 48조7000억원의 순자산으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순자산을 가장 많이 증가시켰음에도 점유율은 오히려 1.7% 감소한 40.3%로 낮아졌다. 이는 기존 총 자산이 너무 커서 불리한 부분이다.

 

미래에셋도 15조1000억원(51%) 증가한 44조7000억원의 순자산을 달성하며 2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미래에셋 역시 기존 총 자산이 너무 커 순자산 증가액이 상당했음에도 점유율은 거꾸로 0.8% 감소한 36.9%를 기록했다. 삼성과의 격차를 소폭 좁혔지만 판을 뒤집기에는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2023년 삼성의 승부수는 단 2개의 ETF였다. 2023년 6월에 상장된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ETF는 9개월만에 7조7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또 2023년 9월에 상장된 'KODEX 24-12 은행채(AA+이상)액티브' ETF도 불과 6개월만에 2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2개의 ETF만으로 순자산이 무려 10조원 이상 증가한 셈이다. 2개 다 채권형이라 수익성은 낮다. 하지만 순자산 증가에는 용이한 상품들이다. 삼성의 1위 수성 의지는 강력하다.

추격자 미래에셋이 2023년 새로 출시해 대성공한 상위 3개의 ETF를 정리하면 TIGER 24-12 금융채 ETF, TIGER 2차전지소재Fn ETF,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를 꼽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ETF를 출시하며 맹렬한 추격전을 벌이고 있지만 1위 수성 의지가 강력한 삼성을 역전하기는 쉽지 않다.

◆ 2024년에도 계속되는 삼성과 미래에셋의 전쟁

막대한 총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과 미래에셋은 새로운 신상품 개발을 통해 순자산 규모를 계속 늘려 나가고 있다. 그런데 굳이 신상품을 개발하지 않아도 삼성과 미래에셋의 순자산은 자동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왜일까? 증시가 상승할 경우 이미 상장된 기존 ETF들이 고스란히 혜택을 받기 때문이다.

좀 더 정교하게 따져보면 한국 증시 상승률이 높을 경우 국내 ETF 비중이 높은 삼성자산운용이 유리하고 미국 증시 상승률이 높을 경우 해외 ETF 비중이 높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유리하다.

2024년 1분기에는 한국증시와 미국증시가 모두 호조를 보이면서 삼성과 미래에셋도 각각 7조3000억원과 6조4000억원이라는 양호한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그럼에도 점유율은 삼성자산운용이 0.1%, 미래에셋자산운용이 0.3% 감소한 게 특징적이다. 미미하지만 오랜만에 미래에셋 감소폭이 삼성보다 더 크다는 사실도 눈에 띈다.

2024년 1분기에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각각 4개의 ETF를 새롭게 출시했다. 삼성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주식형에 힘을 실었고 미래에셋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채권형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삼성의 신상품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해외 주식형'인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 Plus ETF'다.  출시 2개월만에 1269억원의 순자산을 달성하며 순항하고 있다. 불과 2주뒤에 미래에셋이 'TIGER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 ETF'를 출시했지만 순자산은 456억원에 그쳤다. 3배 가까운 격차다.

미래에셋의 신상품 중 눈에 띄는 건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로 출시 2개월만에순자산 5654억원을 달성했다. 미래에셋은 최근 들어 자산증가에 유리한 채권(CD)형 ETF에 힘을 주고 있다.

2024년 1분기 신상품 경쟁 결과 삼성은 5579억원, 미래에셋은 9932억원의 순자산을 달성했다. 미래에셋이 4000억원 이상 더 많다. 반면 1분기 전체 ETF 순자산 증가액은 삼성이 미래에셋보다 9000억원 이상 더 많다. 장군 멍군이다. 이 전쟁에서 최후의 승자를 예측하는 건 너무 섣부르다.

◆ 미국 블랙록 VS 뱅가드 경쟁도 치열

ETF 전쟁은 한국에서만 벌어지는 게 아니다. 세계 금융의 중심 미국에서도 ETF 전쟁이 한창이다. 미국 ETF 시장점유율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는 블랙록과 뱅가드의 치열한 전투도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다.

미국 ETF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블랙록의 시장점유율은 5년 전인 2018년에는 40%에 육박했다. 하지만 지난 5년간 점유율이 꾸준히 감소해 2024년3월말 기준으로는 31.4%까지 낮아졌다.

반면 오래 전부터 낮은 수수료율의 인덱스 펀드로 인기몰이를 했던 뱅가드는 그 전략을 그대로 ETF에도 적용 중이다. 이에 따라 뱅가드의 ETF 점유율은 28.9%까지 꾸준히 상승해 왔다. 블랙록과의 격차는 2.5%에 불과하다.

3위인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14%, 4위인 인베스코는 5.8%, 5위인 찰스 슈왑은 3.9%로 모두 만만치 않은 경쟁사들이다. 추가로 수 많은 소규모 운용사들도 대거 ETF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는 ETF 시장의 높은 성장성에 기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미국과 한국의 이 엄청난 ETF 전쟁 속에서 가장 이득을 보는 건 누구일까? 바로 평범한 금융 소비자들이다.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는 이 ETF 전쟁이 최종 승리자 없이 계속 지속되는 게 가장 유리하다. ETF 전쟁이 계속되어야 하는 이유다.

 

④편에서 계속…

longinu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18일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8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DAY OFF SEOUL' 포스터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