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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감염병 팬데믹…질병청, 비대면 검역조사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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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선박‧항공 검역 전년비 8.5배 증가
비대면 조사, 검역 시간 20분→14분 단축
지역사회 협력통한 감염병 확산 조기 차단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감염병 팬데믹을 조기 예방하기 위해 공항에 비대면 자동검역심사대를 시범 도입했다. 자동검역심사대를 통해 입국자 정보가 전산화해 국내 감염병 확산을 신속하게 막기 위해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4일 제주도에서 출입 기자단과 국민소통단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관리 출입기자단 아카데미'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한국은 전 세계를 팬데믹(대유행) 공포로 몰아넣었던 코로나19를 벗어나 일상생활을 회복하고 있다. 반면 국립제주검역소의 검역관들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팬데믹을 다시 겪지 않게 하기 위해 최일선에서 여전히 싸우고 있었다.

◆ 작년 선박‧항공 검역 전년비 8.5배 증가…검역관, 최일선서 밤낮없이 대응

검역은 공항과 항만 등 최일선에서 해외로부터 질병의 유입·확산을 방지한다. 국민의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적·경제적 피해 예방에 중요한 절차다.

코로나19는 작년 약 3년 만에 4급 감염병으로 하향됐다. '심각-경계-주의-관심' 총 4단계로 구성된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도 '심각'에서 '하향'으로 완화됐다. 작년 9월 중국 단체 관광이 허용됨에 따라 항공과 선박을 통한 검역 건수는 증가하고 있다.

국립제주검역소에 따르면 2023년 선박‧항공의 검역 건수는 총 4364건으로 2022년 대비 8.5배 증가했다. 크루즈의 경우 2023년 63척에서 2024년 291척으로 362%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항의 경우 2023년 4226의 항공기를 통해 64만명이 검역을 받았다면 2024년 5700대 항공기를 통해 총 87만명이 검역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선박‧항공 검역 수 [자료=질병관리청] 2024.03.18 sdk1991@newspim.com

입국객이 공항으로 들어오면 검역통보서류확인 절차를 가장 먼저 거친다. 검역관이 항공기도착통보서, 항공기 보건상태 신고서, 승무원과 승객 명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후 검역관은 열감지카메라를 통해 해외 입국자 전원에 대한 발열 감시를 실시한다.

입국자는 검역관에게 건강상태 질문서 또는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큐코드)를 제시한다. 큐코드는 입국자가 항공기에 탑승하기 전 여행정보와 건강상태 등을 입력하면 격리 여부를 자동으로 판단하는 시스템이다.

만일 1차 열감지카메라 발열 감지가 되는 등 유증상자가 있다면 검역관은 2차로 고막을 통해 체온을 측정한다. 2차 고막체온 측정결과 37.5℃ 이상 (발열자)인 경우 유증상자통합조사분류표를 작성하고 역학조사를 실시한다. 검체채취 및 의뢰 결과 양성일 경우 환자는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된다.

이날 제주 강정항에 접안한 '아도라 매직 시티(Adora magic city)'의 승객들은 하선 명령이 내려지기 전 검역을 받았다. 검역 후 하선 명령이 내려지면 크루즈가 머무르는 8시간 동안 면세점 등 제주를 관광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 청장이 14일 '감염병 예방관리 출입기자단 아카데미'를 열고 공항 검역소 현장 체험을 하고 있다. [자료=질병관리청] 2024.03.18 sdk1991@newspim.com

크루즈엔 보통 의사 1~2명이 함께 있다. 선의는 보건상태신고서, 건강상태질문서, 건강확인서 등 검역 서류를 확인하고 유증상자 상태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한다. 만일 선내 감염병 환자가 발생한 경우 환자는 다음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내리지 않고 선내에서 치료해야 한다.

주방 조리시설과 식료품 창고에 대한 위생검사도 시행된다. 배설물 등 감염병 매개체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절차다. 감염병 매개체가 확인되는 경우 환경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다.

코로나19가 끝났지만 공항과 선박의 검역 절차를 강화하기 위해 현장에 있는 검역관들은 밤낮없이 교대근무로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일하고 있다. 공휴일도 없다.

검역관으로 일한 지 6개월 된 검역관은 "공항에 아침 6시에 출근해 늦게 퇴근할 땐 오후 11시에 퇴근한다"며 "공휴일에도 일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교대근무를 하면서 출퇴근 시간이 불규칙한 점이 어렵다"며 "남들과 일하는 시간이 달라 다른 사람을 만나기 어렵다"고 현장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질병청은 이에 안전하고 신속한 검역을 위해 올해부터 자동검역심사대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앞으로 입국자 스스로 여권 또는 Q-CODE 스캔을 통해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검역조사를 마칠 수 있다. 기존 검역시간은 20분에서 14분으로 단축된다.

질병청은 "자동검역심사대를 이용한 입국자의 전산화된 검역정보를 통해 신속한 역학 조사 등이 가능해 국내 감염병 확산 방지에 기여할 것"이라며 "평가 후 공항뿐아니라 항만까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국립제주검역소 "지역사회 협력으로 감염병 확산 조기 차단 중요"

김옥수 국립제주검역소 소장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외에 다른 팬데믹은 또 올 것"이라며 "검역에서 끝나지 않고 검역 이후 지자체와 연계해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지역 국내외 감염병 공동 대응을 위해 제주검역소는 지자체(도청, 제주보환연) 협력해 격리병상 확보, 검역감염병 진단검사 협력체계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제주출장소와 함께 4월부터 10월까지 제주지역 훈련 감염병 과제를 선정하고 합동훈련 운영도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14일 '현장 검역관-출입기자단 간담회'를 개최했다. [자료=질병관리청] sdk1991@newspim.com

김 소장은 "신속한 의사결정과 여러 가지 사항을 협력하기 위해 오는 4월엔 제주 지역 감염병 대응 협의체를 운영할 것"이라며 "모의 훈련을 통해 나타나는 장점과 단점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립제주검역소는 감염병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시범사업이던 '공항만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체계 운영'을 올해부터 본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다. 월 2회였던 하수 채취를 주 1회로 변경하고 채취 장소도 제주공항 하수처리장에서 공항뿐 아니라 제주항 등 3곳으로 늘렸다. 검사 기간도 8개월에서 12개월로 늘린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간담회에 참석해 "세계보건기구에서 2017년에 공중보건 위기 대응을 평가한 적이 있었는데 우리 검역 체계 보고서는 굉장히 우수한 수준"이라며 "검역뿐 아니라 지역 사회 전파 차단을 위한 조치까지 해야 한다는 내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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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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