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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비트코인, 최고가까지 10% 남았다...개미 유입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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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ETF 거래 폭증에도 개미들 '조용'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이 6만4000달러를 터치하면서 역대 최고가 경신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월가에서는 1월 출시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자금을 계속 유인하고 반감기 관련 기대감까지 더해지면 조만간 최고가 경신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난 2021년 고공행진을 견인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상황이라면서 이들의 시장 참여 여부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 ETF 출시 이후에만 30% 뛴 비트코인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월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ETF들이 출시된 뒤로 30% 정도 올랐다.

미국 현지시각 기준 28일 비트코인 가격은 일시 6만4037달러까지 치솟으며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 11월 10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6만9045달러와 격차를 빠르게 줄이고 있는 것.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29일 오전 11시 49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8.35% 뛴 6만1522.31달러를 지나고 있다. 최고가까지 12% 정도를 남겨둔 셈이다.

가격 상승을 견인한 동력은 현물 ETF에 대한 막대한 자금 유입으로, 간밤 9개의 비트코인 ETF 총 거래량은 1억1500만주 이상으로 현물 ETF 출시 당시 세운 7000만주 기록을 넘어섰다.

팩트셋에 따르면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서 9600만주 정도의 손바뀜이 일어났는데 이는 전날 기록인 4300만주의 두 배가 넘는 거래량이다.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 거래량도 이날 2700만주로 지난 1월 11일 출시 당시 기록한 1680만주를 넘어섰다.

아울러 모간스탠리가 자사 중개 플랫폼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추가하기 위한 실사를 진행 중이며, 자사의 '유럽 오퍼튜니티 펀드(Europe Opportunity Fund)'가 간접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밝힌 점도 전통 금융권에 대한 암호화폐 편입 가능성을 키워 가격을 밀어 올렸다.

비트코인 가격 1년 추이 [사진=코인데스크] 2024.02.29 kwonjiun@newspim.com

◆ 개인 투자자 유입이 관건

한편 일각에서는 ETF로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급증한 반면 개인 투자자들의 폭발적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아 2021년과 같은 랠리 재연은 어려울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월렛 기업 레저의 최고경험책임자는 2021년 나타났던 개미들의 투기 광풍이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구글 트렌드 데이터를 보면 비트코인에 대한 검색도 2021년과 비교해 현저히 적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로저스는 "2021년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를 향해 상승할 당시 모두가 비트코인을 언급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비트코인을 말하는 사람이 (그때만큼)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가 늘기 시작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보다 더 높게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21년에는 레버리지 사용 역시 엄청났다면서, FTX와 같은 다수의 암호화폐 기업들이 무너지면서 상당한 레버리지가 청산됐다고 설명했다.

인투더블록 애널리스트들 역시 최근 가격 상승이 기관 투자자들에 따른 것이라면서 개인 투자자들 움직임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급증이 개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시사한다는 분석도 있다.

CNBC는 며칠 새 폭증한 ETF 거래량은 개인 투자자들이 그만큼 활발히 매매 활동을 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넥소의 공동 창업자인 안토니 트렌체프는 "비트코인 가격이 6만9000달러에 가까워지면서 약간의 저항이 예상되지만 6만달러를 돌파하면서 올해 랠리에 참여했던 투자자,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내다봤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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