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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에도 '씽씽'…하이브리드車, 최소 3년은 효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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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대체품 하이브리드…높은 연비·저렴한 가격
"하이브리드·전기차 이중화 전략이 유리"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전기차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교두보 역할을 하던 하이브리드차가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지난해 실적에도 하이브리드차 판매 증가가 영향을 끼친 점을 들어 하이브리드차가 최소 3년 간은 완성차 업계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 [사진=현대차]

하이브리드차는 소비자들의 전기차 '대체품'으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하이브리드차는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차량으로 내연기관차보다는 탄소배출량이 적다. 또한 엔진을 돌려 차를 운행하거나 배터리를 충전할 수도 있어 연비가 좋고, 순수 전기차처럼 충전 인프라가 필수는 아니라는 점에서 사용자의 만족도도 높다. 

◆현대차·기아 실적 이끈 친환경차 "올해도 하이브리드 라인 강화"

하이브리드차 수요 증가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2023년 자동차산업 동향(잠정)'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기차 판매는 15만7823대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차는 37만5076대로 44.8% 증가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하이브리드 차는 경기침체에도 불구 소비자들의 선택을 많이 받았다"며 "전기차에 관심이 많은 얼리어답터, 세컨드카 구매자 등 초기 구매자들의 구매 흐름은 이미 끝난 상태다. 연비와 가성비를 따지는 보수적인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부연했다. 

현대차와 기아 실적을 견인한 것도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친환경 차 판매 실적 증가다. 2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각각 15조1269억원, 11조607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양사 모두 호실적의 배경으로 하이브리드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의 확대 등을 꼽았다. 올해에도 하이브리드차 판매 증가를 예상하며 친환경차 라인을 강화하겠다는 전략도 내놓았다.

기아 더 뉴 카니발. [사진=현대차]

현대차의 지난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약 37만대로, 전체 매출의 약 9%를 차지했다. 구자용 현대차 IR담당 전무는 25일 진행된 2023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하이브리드차 수요는 올해 약 28%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판매 예상치는 48만대"라고 말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는 전체 매출의 11%를 차지하는 판매물량이다. 구 전무는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전체 매출 중 15%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기아의 하이브리드차도 전년 대비 20.8% 증가한 30만6000대의 판매 기록을 세우며 선전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15.5% 늘어난 8만8000대 판매했다. 정성국 기아 IR 담당 상무는 "K5, K8, 니로 등 주요 차종에 대한 하이브리드화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선진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며 "올해는 셀토스 등에서 점진적인 하이브리드화에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3~4년 수익 내는 효자 종목…"전기차도 함께 가져가야"

전문가들은 전기차 시장 둔화로 인해 하이브리드차가 향후 3~4년간은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하이브리드차가 여전히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차라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유럽연합(EU)에서도 EU 내 내연기관 신차 판매 금지 입장을 밝힌 만큼 하이브리드차를 완전한 친환경차로 볼 수 있느냐는 논의는 지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보단 전기차와 함께 운영할 수 있는 중단기 로드맵을 고민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았다. 

김 교수는 "당분간은 하이브리드가 효자 종목이 될 것이다. 전기차가 3~4년 정도는 숨고르기 기간으로 가성비를 높이기 위한 시기를 겪는 동안 하이브리드가 실질적으로 돈을 버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의 경우 토요타, 렉서스 등 하이브리드 모델이 강세인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력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김 교수는 "현대차 역시 토요타 못지 않은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하이브리드를 전면에 내세운 토요타와는 달리 현대차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두 개의 라인을 전부 유연하게 운영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를 중단기 캐시카우로 두고 전기차 기술력을 계속 유지한다면 현대차에 유리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EU의 내연기관 신차 판매 금지 정책에 대해서는 각 국의 정책 방향에 맞게 수정할 수 있는 유연한 장기 로드맵을 강조했다. 이 실장은 "국가별로 내연기관 판매 금지에 대한 정책을 다르게 가져가고 있고 시점이나 판매 금지 방식이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 로드맵 설정 시 글로벌 동향을 적극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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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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