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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깜짝' 추가 감산에 유가 2%↑…장기 반등에는 회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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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7월 100만bpd 추가 감산키로
OPEC+ 감산 기간 내년까지 연장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의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추가 감산 방침을 발표하면서 유가가 단기 상승 지지를 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사우디가 필요로 하는 80달러선 위로의 장기 반등이 가능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는 현재 일일 1000만배럴(bpd) 수준인 원유 생산을 7월에는 900만배럴 정도로 하루 100만 배럴 감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수년래 최대 감산 규모에 해당한다.

이날 정례 장관급 회의를 연 OPEC+는 자발적 감산 기간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OPEC+는 작년 말 200만배럴, 올 4월 166만배럴의 감산을 각각 발표해 현재 글로벌 수요의 3.6%에 달하는 366만배럴의 감산을 이행 중이다. 당초 올해 말까지였던 감산 기간을 2024년 말까지로 지속하기로 한 것.

지난 3월부터 50만bpd 자발적 감산을 하는 러시아도 내년 말까지 이 방침을 연장하기로 했다.

OPEC+가 지난 4월 깜짝 감산 결정을 발표해 당시 브렌트유 가격은 9달러 가까이 상승했는데, 이후 글로벌 경기 후퇴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에 유가는 약세를 보여왔다.

이날 사우디의 깜짝 추가 감산과 OPEC+의 감산 연장 발표에 유가는 즉각 반등했다.

한국시간 기준 5일 오전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일시 배럴당 78.73달러로 장중 최고치를 찍은 뒤 전일보다 1.51달러, 2% 뛴 배럴당 77.6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도 일시 75.06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전일 대비 1.41달러, 2% 상승한 배럴당 73.15달러를 가리켰다.

이번 자발적 감산 결정에 대해 압둘 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시장 (가격)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7월 감산 결정이 필요에 따라 연장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ANZ 애널리스트들은 "사우디의 추가 감산 결정은 지난 4월 OPEC+의 감산 결정이 한 달 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 나온 '깜짝 소식'이라면서 석유시장 수급 여건이 하반기에 더 타이트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말 OPEC+ 회의 모습 [사진=블룸버그] 2023.06.05 kwonjiun@newspim.com

◆ 유가 영향은

한편 사우디와 OPEC+의 깜짝 발표가 단기적으로는 유가를 밀어 올리겠지만 장기적인 고유가 상황을 초래할지는 불투명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조지 레온 선임 부사장은 사우디가 이번 추가 감산 결정을 연장할지 여부에 따라 유가 장기 전망이 좌우될 수 있다면서 "이번 조치는 유가에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AP통신은 사우디가 추가 감산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는 것은 그만큼 앞으로 석유 수요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미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우려가 제기되는데다 코로나19 이후 중국의 경기 재반등도 생각보다 강력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통신은 사우디가 경제 다각화를 위해 추진 중인 야심찬 개발 프로젝트들을 지원하려면 고유가를 통한 석유 수입이 절실하다고 분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5000억달러 규모의 네옴시티 개발을 비롯해 사우디가 여러 재정 지출을 감당하려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80.90달러 이상이어야 한다고 추산한 바 있다.

하지만 통신은 미국이 최근 전략비축유를 재충전한 만큼 미국 관계자들은 OPEC+의 감산 결정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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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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