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골퍼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라운딩할 수 있는 태국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로나19가 엔데믹 수준에 접어들고 일상회복이 가시화되며 해외 여행길에 오르는 인구가 증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을 찾은 이용자수는 1786만9759명으로, 코로나19 이후 최저 수치를 기록한 2021년(319만8909명)보다 460%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골프인구 또한 해외 골프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XGOLF는 급격하게 증가한 해외여행 수요에 맞춰 해외 골프여행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지난해 상반기부터 해외골프장 예약 문의가 증가했으며, 하반기에 이르러서는 월 100여건 이상 해외 골프장 예약 관련 문의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해외 골프장 경험을 묻는 질문에서는 '있다'가 80.7%, '없다'가 19.3%를 기록했으며, 그 중 라운드 진행 횟수는 '1회 이하'가 44.2%로 가장 많았고 '6회 이상' 또한 21.7%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해외 골프여행 시, 주로 가는 나라는 태국(37.8%), 일본(34.2%), 베트남(17.7%)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가 아닌 해외 골프장을 방문하는 이유에는 '저렴한 골프장 비용'이 가장 많은 답변을 차지했으며, 그 외 '여유로운 경기 진행', '따뜻한 날씨' 등 여러가지 고려 요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실제 국내 골프장 주중 이용요금은 일본 골프장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XGOLF 관계자는 "국내 골프장 그린피에 대한 부담과 해외여행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며 국내 골퍼의 수요가 해외로 몰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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