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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2023 전망] 한파 불어닥친 반도체, "혹한기 내년까지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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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마이크론 등 감산 결정에도...효과는 제한적
"예상보다 수요감소폭 커...회복시점 불투명"

2023년. 내년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다. 국내 산업계는 속속 비상경영에 돌입하고 있다. 미국의 고금리 기조는 여전하고 미·중 간 무역분쟁도 시름을 깊게 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도 그 끝을 알 수 없는 진행형이다. 산업계의 기업들에게는 악재의 연속이다. 내년 비상경영으로 위기를 돌파하려는 산업계의 위기 속 기회 찾기는 어떻게 될 것인지 전망해본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올해 하반기 반도체 업계에 예상보다 더 강한 한파가 불어 닥쳤다. 스마트폰·PC 등 IT 완제품 소비 위축으로 주요 반도체 구매처들이 재고 소진에 나섰고 이에 반도체 가격은 크게 하락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악화가 이어지는 상황에 전문가들은 반도체 시장 불황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선 하반기 업황이 개선되길 기대하고 있지만, 이 역시도 업황이 회복되는 시점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이닉스 4Q 영업손실 1.5조 전망까지...D램 가격 '뚝뚝'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가 4분기 영업손실 1조5390억원, 순손실 9560억원을 기록할 것을 전망하는 보고서를 냈다.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월 PC 디램 가격 하락에 이어 11월부터 서버 D램 가격 하락폭도 확대되고 있다"면서 "전방위 IT 수요는 소비자 구매력 감소로 여전히 부진하고, 급격한 수요 개선과 공급업체의 재고 감소 등은 내년 상반기 중에도 발생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 이천 M16공장 전경 [제공=SK하이닉스]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악화되면서 삼성전자 D램 매출 역시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반도체 업계 D램 매출은 175억4800만 달러로, 전분기 249억8400만 달러에 비해 30% 줄었다.

삼성전자 3분기 매출은 71억33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34% 감소했고, D램 시장 점유율 역시 43%에서 41%로 낮아졌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과 고객사 재고 조정에 가격 하락까지 더해지며 반도체 업황이 본격적인 혹한기에 접어든 것이다.

◆"내년 반도체 업황 개선 시점 불투명"

본격적인 반도체 업황 다운텀에 진입한 반도체 기업들은 감산을 통해 위기 대응에 나서고 있다. SK하이닉스의 노종원 사장은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엔 올해 연말까지 투자할 투자액 대비 50% 이상 '캐펙스(CAPEX·자본적 지출)' 감소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영역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투자 감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컴퓨터 회로판에 부착된 반도체. 2022.02.25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마이크론 역시 감산을 결정했다. 마이크론은 지난달 당분간 D램, 낸드플래시 등 자사 메모리 반도체 생산량을 줄이겠다며, 생산 공정에 투입하는 웨이퍼 수량을 지난 6~8월 대비 약 20% 축소한다고 밝혔다.

반면 삼성전자의 경우 "인위적 감산은 없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선 이 말이 아예 감산하지 않겠다는 말과 같진 않는다고 보고 있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인위적 감산이 없다고 얘기하긴 했지만, 최신 테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장비를 새롭게 세팅하게 되면 생산량이 주는 자연감소분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인위적 감산은 없다고는 해도 완전히 감산하지 않겠다고 얘기할 순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반도체 기업들의 감산 움직임에도 내년 반도체 업황 반등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스포스는 "미국 상무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규제를 확대하고 마이크론이 감산 계획을 발표했음에도 4분기 D램 생산량 감소 효과는 제한적"이라며 "내년 1분기 전체 D램 평균판매단가(ASP)는 10% 이상 하락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단가하락이나 수요 감소가 예측보다 폭이 크고, 내년에도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이 그나마 개선 여지가 있지만, 업황이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5~6개월은 걸리고 현재로선 내년 개선 시점을 전망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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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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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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