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제이스코홀딩스가 최근 필리핀 현지 니켈 원광에 대한 판매권을 획득한 가운데 필리핀 정부로부터 조속히 '경제특구'로 지정받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지난 8일 필리핀 '수리가오 델수르' 소재의 'EVM(EV Mining & Development)과 포괄적 양해각서(MOA)를 체결하며 현지 니켈광산에 대한 사업권을 포함해 지분 및 판매권 등을 확보한 바 있다. 

경제특구로 지정될 경우 원광 수출에 대한 세액 공제를 비롯해, 제련소 등 대기업들의 투자 진행 시 무관세로 관련 설비를 들여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국내 2차전지 업체들과 샘플채취를 위한 광산방문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스코홀딩스가 확보한 광산 인근 '따가니또 광산'은 일본 '스미토모'가 지난 2008년 제련 공장을 함께 설립하는 방향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현재 '따가니또 광산'은 경제특구로 지정돼 '스미토모'는 다양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

제이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필리핀은 정부 차원에서 니켈광산 개발 및 원광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채굴권 취득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며 "따가니또 광산이라는 성공적인 사례가 있는 만큼, 동일 지역에 위치한 제이스코홀딩스의 니켈 광산 역시 경제특구로 지정되는게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진 니켈원광을 채굴해 직접 수출하는 저비용 고효율 사업 방식만을 생각하고 있다"며 "인근 따가니또 광산이 연간 1000만톤 규모로 원광을 채굴하는 것을 감안할 때, 비슷한 규모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연간 약 10억 달러(1.3조원)가량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EVM의 니켈광산은 0.9~2.0% 함량을 가진 최고급 원광이 분포하고 있으며 가채 매장량은 약 5억 톤(ton)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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