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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둥·시노펙 등 中기업 80여개, 美증시 '예비퇴출명단'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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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미국 증시에 상장 중인 중국 기업, 이른바 '중국테마주'들이 무더기로 미국 증권 당국의 '예비퇴출명단'에 올랐다. 앞서 미중 당국이 중국테마주들의 상장 폐지와 관련해 '긴밀하게 소통 중'이라고 밝혔던 가운데 '예비퇴출명단'에 포함된 기업들이 또 한번 늘어났다.

[사진=바이두(百度)]

◆ 예비 퇴출 기업 88개 추가, 105개로 확대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4일(현지 시간) 88개 중국테마주가 포함된 '예비퇴출명단(이하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는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京東·JD.com)과 중국판 유튜브 비리비리(Bilibili)·중국 국영 석유회사 시노펙(SINOPEC)·넷이즈(NETEASE)·핀듀오듀오(PDD) 등이 포함됐다.

미국 당국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2020년 12월 '외국기업 문책법'을 도입, 외국 기업들에 철저한 회계조사를 받고 해외 정부의 보유 지분 등을 공시할 것을 주문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 중인 모든 외국 기업이 해당 법의 적용 대상이지만, '기밀 보안' '주권'을 이유로 미국 당국의 관리감독을 거부하는 나라는 중국 뿐이라 사실상 중국 기업을 겨냥한 법이라고 해석됐다.

외국기업 문책법 중 미국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가 3년 연속 주식 발행인의 회계사무소를 심사할 수 없을 경우 미 증시에서 강제 퇴출시킬 수 있다는 조항에 따를 때, 명단에 오른 기업들이 기간 내 서류를 제출하지 않거나 제출한 서류가 SEC 요구에 맞지 않을 경우 2023년 회계 보고 기간(2024년 초) 이후 미국 증시에서 퇴출될 수 있다.

이번에 88개 기업이 새롭게 추가됨으로써 명단에 포함된 중국테마주는 모두 105개로 늘어났다. 지난 3월 초 처음 공개된 명단에 베이진(BGNE), 염차이나홀딩스(YUMC), 자이랩(ZLAB), ACM리서치(ACMR), 허치메드(HCM) 5개 기업이 포함된 데 이어 같은 달 23일 소셜미디어 웨이보(WB)가, 31일 바이두(BIDU)와 아이치이(IQ), 푸투홀딩스(FUTU), CASI파마슈티컬스(CASI)가 추가됐다.

이후 4월 12일 소후닷컴(SOHU)를 포함한 12개 중국테마주가 또 한 번 추가된 데 이어 21일에도 '중국판 지식인' 즈후(ZH)와 루이싱커피(LK), KE홀딩스(BEKE)도 명단에 올랐다.

홍콩 화씽(華興)증권의 팡밍(龐溟) 수석 경제학자는 "중국테마주들이 어닝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미국 기준에 맞지 않는 상장사들이 잇달아 명단에 포함되고 있다"며 "어닝시즌이 끝나면 명단에 오른 중국테마주들이 늘어날 확률이 크다"고 지적했다.

[사진=중국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 갈무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4일 발표한 '예비퇴출명단' 중 일부

◆ 한발 '후퇴' 中 "미국 측과 소통 중" 

미 SEC의 이번 발표에 대해 중국 역시 즉각적인 반응을 내놨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증권 당국은 미국 당국과 이미 소통 중"이라며 "중국 기업이 명단에 포함된 것은 미국이 자국 관련 법을 집행하기 위한 수순으로서 이것이 관련 기업의 상장 폐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자오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들 기업의 상장 폐지 여부는 중미 양국 회계감사 협력의 진전과 결과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중 양국은 중국테마주들의 회계감독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면서도 문제 해결을 위한 소통을 강조해 왔다. 중국 기업들의 '무더기' 미 증시 퇴출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은 양국 모두 원치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의 경우 중국테마주들의 상폐 리스크로 인한 주가 불안에 더 예민할 수 밖에 없다. 바이두 등 빅테크 다수가 홍콩 증시에 동시 상장 중인 가운데 중국테마주의 상폐 리스크가 홍콩으로 확산하는 데 이어 중국 본토 증시에까지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지난 3월 초 명단을 발표한 직후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중국은 개방과 협력 정신을 견지할 것"이라며 "관리감독 협력을 통해 미 당국의 관련 사무소에 대한 조사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후 15일 미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가 성명을 통해 "최근 중국 유관 부처와 여러 차례에 걸쳐 대화를 나누었다"며 "미국에 등록된 중국 본토 기업들의 홍콩 회계사무소를 조사하는 것과 관련하여 양측이 협력 협의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증감회는 3월 31일에도 "증감회 이후이만(易會滿) 주석과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지난해 8월 이후 세 차례에 걸친 화상회의를 통해 중미 회계감독 협력 가운데 남은 문제 해결을 위해 논의했다"며 "양국 간의 소통은 계속될 것이다. 양국 모두 문제와 이견을 해결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증감회가 지난달 2일 발표한 '역내 기업의 역외 증권 발행 및 상장 관련 기밀 유지와 기록물 관리 업무 강화에 관한 규정(이하 규정)' 개정안은 미국과의 힘겨루기에서 중국이 한발 물러선 결과로 해석된다. 

해외에 상장 중인 중국 기업에 대한 중국 당국의 관리감독 권한을 내려놓는 것이 '규정' 개정안의 달라진 내용으로, 개정안에는 '해외에 상장 중인 중국 기업에 대한 조사가 주로 중국 관리감독 기구를 중심으로 이뤄지거나 중국 관리감독 기구의 조사 결과에 따라해야 한다'는 내용이 삭제됐다. 

'규정'이 나오기 전인 3월 말에는 증감회 등 당국이 바이두와 징둥닷컴 등 빅테크 기업들에 대해 미 당국의 추가 정보 공개 요구에 유의해 2021년 회계연도의 회계감사 자료를 준비하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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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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