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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尹 정부 눈치보기...예금 금리부터 '인상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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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 최대 0.4%p 인상
한은 기준금리 조정에 즉각 인상…인상폭 커
차기 정부 '예대금리차 공시 제도' 도입 의식
"대출이자 시장금리 영향…수시로 오르고 내려"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한국은행이 이번 달 기준금리를 또 한 번 인상하자마자 시중은행들도 예금과 적금 금리를 즉각 올리고 나섰다. 과거와 달리 예적금 금리 인상 속도가 빠르고 규모가 크자, 과도한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를 해소하겠다고 선언한 차기 정부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이날부터 수신금리를 최대 0.40%포인트(p) 인상하고 나섰다. 한국은행이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1.25%에서 1.50%로 올린 것을 반영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수신상품 금리를 최고 0.40%p 올렸다. '아름다운용기 정기예금' 등을 포함 일부 예금상품 금리가 예금 2.2%로 변경되며, 월 300만원까지 입금 가능한 1년 만기 '알.쏠 적금'은 최고 연 3.0%의 금리가 적용된다.

KB국민은행은 수신금리 인상에 합류했다. 39종 상품의 금리를 최고 0.4%p 인상키로 했다. KB국민은행의 반려동물 테마 상품인 'KB반려행복적금'은 3년 만기 기준 최고금리가 연 3.60%로 변경된다. 만 50세 이상 가입할 수 있는 'KB더블모아 예금'은 1년 기준 최고 연 2.30%로 오른다.

하나은행은 수신상품 5종의 금리를 최대 0.35%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날부터 '하나의 정기예금' 1년제 최고 금리가 기존 1.90%에서 2.15%로, 2년제 최고 금리가 1.95%에서 2.25%로 0.25%p, 0.30%p씩 각각 오른다.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과 '주거래 하나 월복리 적금'은 1년 만기 기준 최고 2.70%에서 2.95%로, 3년 만기 기준 최고 3.0%에서 3.25%로 각각 0.25%p 인상된다.

NH농협은행도 오는 19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0.25~0.40%p 인상한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의 주요 예·적금 금리는 연 2%대로 상향된다. 우리은행도 예적금 금리 인상 폭과 시기를 검토 중으로, 조만간 금리 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올해 가계대출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금리를 낮추고 있다. 지난 5일 금리를 인하한 KB국민에 이어 8일부터는 NH농협과 신한은행이 주담대 대출 금리를 각각 0.3%p, 0.25%p 인하한다. 우리은행도 5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특별 우대 금리 혜택을 제공하고 나서며 은행권이 일제히 위축된 대출 수요를 살리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시내 은행 모습. 2022.04.08 kimkim@newspim.com

이번 은행권의 수신금리 인상 폭은 통상적인 수준보다 크다. 일반적으로 은행들은 기준금리 인상 폭인 0.25%p만큼 수신금리를 올리는데, 지난해부터 최대 0.4%p씩 인상하고 있다.

이를 두고 지난해부터 이어진 '예대금리차 논란'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은행의 예대금리차 확대로 인한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을 막기 위해 '은행권 예대금리차 공시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윤 당선인의 예대금리차를 비교 공시와 관련해 현재 인수위와 금융당국, 시중은행들은 본격적인 실행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은행별 정보가 공개돼 비교될 경우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이유가 없어진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은행들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86%p로 9개월 만에 가장 큰 격차를 나타냈다. 은행들의 수익성과 연관된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27%p로 2년8개월 만에 가장 크게 격차가 벌어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미국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당분간 금리인상이 이어질 것이란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소비자들은 대출 이자가 더 오를 것을 이미 알고 있다"면서 "(인상이)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은행들은 대출이자가 오르는 만큼 예적금 이자도 늘어난다는 걸 홍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1.72%로 전월대비 0.02%p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소폭 올랐다. 이날부터(국민은행은 16일부터) KB국민·우리·NH농협은행에서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지난 15일보다 0.02%p 인상됐다. 은행별로 국민은행 3.42~4.92%, 우리은행 3.65~4.86%, 농협은행 3.20~4.40% 수준이다. 신한은행, 하나은행의 경우 각각 3.54~ 4.59%, 4.042~5.342%의 금리가 적용된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보통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예적금 상품과 은행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나면 다시 대출 금리가 인상되는 특징이 있다"며 "대출금리는 시장금리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수시로 오르고 내려, 반드시 기준금리 증가분 만큼 바로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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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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