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2021년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이 53조 2167억 위안(약 9439조 460억 79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2.7%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2분기 성장률은 7.9%로 시장이 예상한 8%대를 하회했다.

앞서 중국은행연구원은 2분기 중국 GDP를 7.9%로 전망했다. 중국은행연구원은 '2021년 3분기 경제금융전망보고서'에서 "상반기 중국 내수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수출이 강세를 보여 경제가 안정적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가 점차 상쇄되고 주요 경제지표의 성장세가 꺾이면서 GDP 성장률은 1분기 18.3%에서 2분기 7.9%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행연구원은 하반기 외부 환경에서 오는 불확실성이 중국 경제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3분기 중국 GDP가 6.3%까지 떨어져 연간 성장률이 8.8%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국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경기회복 불균형 △미국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 방향 등이 가져올 파급효과에 대비해 경기부양 및 민생안정을 위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C제일은행은 올해 중국 GDP 성장률을 8%로 전망했다. 딩솽(丁爽) SC제일은행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가장 큰 문제는 경제성장률 둔화가 아닌 중국 경제의 구조적 불균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조업의 성장속도는 여전히 빠르며 일부 과열 현상도 나타나고 있으나, 서비스업은 코로나 이전의 성장 속도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