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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택배비 170원 공제 논란…대리점 "무리한 요구"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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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비 추가 인상과 함께 대리점 수수료 계산에 170원 제외
한진 "추가 투자비용 필요…사회적 합의 이행 위한 것"
대리점 "인상분 모두 본사 수취…휠소터 비용 본사 부담해야"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택배비 인상을 추진 중인 한진이 추가 인상분 가운데 일부를 공제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택배비 원가인상분으로 측정된 170원을 분류인력 투입 등에 사용하기 위해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지만 화주로부터 택배를 접수받는 대리점들은 즉각 반발하고 있다. 택배기사를 분류작업으로부터 제외하기 위한 비용 외에 택배비 추가 인상분을 본사가 전부 수취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택배 자동분류기(휠소터)를 자체적으로 투자한 CJ대한통운과 달리 한진은 관련 투자비를 전혀 부담하지 않으려 할 뿐만 아니라 택배비 인상에 따른 이익을 대리점과 전혀 나누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내의 한 택배물류센터 모습. 2021.01.29 mironj19@newspim.com

◆ 1800원 계약 화주, 1630원으로 수수료 계산…"사회적 합의기구 결정 이행 위한 것"

11일 업계 등에 따르면 한진은 택배비 인상분 가운데 170원을 공제한 뒤 대리점 수수료 등을 계산하기로 했다. 택배 1건당 1800원으로 계약한 화주의 경우 170원을 제외한 1630원을 기준으로 대리점 수수료를 계산하겠다는 것이다. 170원은 본사가 분류인력 투입과 시설투자, 산재·고용보험에 사용한다.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산재, 고용보험 비용으로 책정된 20원은 본사가 다시 대리점에 지급한다.

한진은 작년 말부터 택배비 현실화를 목표로 재계약 화주를 대상으로 택배비 인상을 순차적으로 추진해왔다. 사실상 업계 첫 택배비 인상이어서 화주들의 반발이 커지자 인상 수준을 낮춰 계약 갱신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후 롯데글로벌로지스와 CJ대한통운이 택배비를 인상하기로 한 지난 4월부터 한진도 새로운 택배비 기준을 일괄 배포했다. 이달부터는 기존 재계약 고객 가운데 170원 이하로 인상한 고객에 대해 부족분을 추가로 인상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신규 고객의 경우 새로운 요금표에서 170원을 추가 인상한다.

한진 관계자는 "택배비를 인상한 화주에 한해 택배비에서 170원을 제외하고 수수료를 계산하기로 했다"며 "본사에서 분류인력 비용을 모두 부담하고 있고 사회적 합의기구의 합의문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추가로 자동화 시설 등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본사의 결정에 대해 대리점 측은 무리한 요구라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택배비를 170원 이상 인상한 화주에 대해서는 대리점 수수료율을 낮추는 등 본사가 택배비 인상분을 모두 가져가고 있다는 것이다.

한진 대리점 관계자는 "대리점이 관리하는 화주사는 1만건 이하의 소규모 화주 비중이 높은데 이들은 기존에 1800원~2000원 수준이었던 택배비가 2500원~3000원까지 올랐다"며 "택배비에 따라 요율이 결정되는 집하수수료 역시 올라야 하지만 본사가 수수료율을 낮추면서 170원을 초과하는 인상분에 대해 전부 수취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분류인력 1000명 추가 투입…대리점 "집하수수료 낮춰 170원 초과 인상분도 본사가 수취"

한진은 분류인력 투입 비용을 본사가 일괄적으로 부담하고 있어 택배비에서 분류비용을 일괄 공제하는 게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CJ대한통운의 경우 대리점이 분류인력을 고용한 뒤 해당 비용을 본사와 대리점이 분담하는 구조다.

한진 관계자는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정한 택배비 인상분의 용도를 반영한 것으로 현장 종사자의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리점들은 본사가 자체적으로 휠소터를 투입한 CJ대한통운과 달리 한진은 어떤 비용도 지출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 다른 한진 대리점 관계자는 "CJ는 자동 분류기가 설치돼 있어 추가 분류인력 투입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데 비해 한진과 롯데는 해당 비용을 모두 부담해야 한다"며 "시설 투자비를 고객 비용이나 기사들의 수익을 희생해 충당하겠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진은 현재 투입 중인 분류인력 1000명에 대해 연간 120억원을 지출하고 있다. 여기에 2차 사회적 합의기구 내용에 따라 오는 9월까지 1000명을 추가 투입해야 한다. 이 외에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건설에 3200억원을 투자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대부분의 서브터미널에 휠소터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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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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