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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굿둑 개방하니..뱀장어·숭어 '생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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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해수부·부산시 등 낙동강 하굿둑 1차 운영개방 결과 발표
6월 2차에 이어 올해 4번 하굿둑 수문 개방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바다와 맞붙은 낙동강 하굿둑을 개방하자 바다와 강을 오가는 뱀장어가 상류에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개방 직전 수문 하류에서만 관찰되던 숭어도 상류로 이동한 것이 확인되면서 기수지역을 토대로 살아가는 어류의 생태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입증됐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와 함께 낙동강 하구에 바다와 하천이 만나는 기수생태계 복원을 위해 올해 4월26일부터 약 1개월간 실시한 '낙동강 하굿둑 1차 개방운영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와 함께 6월 22일부터 약 1개월 동안 실시하는 '2차 개방운영 계획'도 공개했다.

낙동강 하굿둑 1차 개방은 바다조위(해수면 높이)가 하천수위보다 높아 바닷물이 하천으로 들어올 수 있는 시기(대조기)를 포함, 4월 26일부터 5월 21일까지 총 179만㎥의 바닷물을 유입시켰다.

이번 개방은 2019~2020년 실시한 세 차례 실험개방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기수생태계를 조성하고 계절(봄)적 생태변화를 관찰하기 위해 실시했다.

특히 올해 1차 개방에서는 지난해 실시한 3차 실험에서와 같이 장기간 수문을 열어 유입기간 내내 바닷물이 자연스럽게 들어오고 나가는 상황을 재현했다.

개방운영 기간 바닷물과 강물의 밀도 차이에 의해 바다조위가 하천수위보다 낮은 상황에도 바닷물이 유입되는 현상이 확인됐다. 생태소통 기간(개방운영 기간과 동일)에도 추가로 바닷물이 유입됐다.

생태소통은 바닷물 유입 시기를 포함한 전 기간 수문 1기를 위 또는 아래로 열어 바닷물고기가 상류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1차 개방운영 기간 중 하천의 염분은 상류로 올라가는 추세를 보이며 하굿둑 기준 최장 10km 지점까지 확인되다 강우 및 상류 유량 증가의 영향으로 더 이상 확산되지는 않았다.

개방운영 종료 시점(5월 21일)에는 유입된 염분이 하굿둑 상류 7.5km 지점의 최심부에 일부 남아있었으나 지속적으로 희석됐다.

하굿둑 개방에 따른 주변 지역의 지하수 염분 확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총 293개 관측정에서 수위 및 염분 변화를 관측했지만, 평상시 변동범위 내로 농업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환경부와 해수부 등은 앞으로도 실시간 관측이 가능한 지하수공을 확대 설치하고 지하수 염분 등을 지속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해양 염분도 하굿둑 개방에 따른 변화가 작았다. 강우 및 상류유량에 따른 하굿둑 방류량 변동에 따라 변화했다.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 낙동강 하굿둑 개방따른 숭어 이동 확인 [자료=환경부] 2021.06.21 fair77@newspim.com

생태소통 개방 전·후 하굿둑 상류(3지점), 하류(2지점)에서 어류를 조사한 결과, 개방 전 상류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뱀장어가 개방 후 발견돼 개방에 따른 생태소통이 이뤄진다는 점도 확인했다.

이와 함께 개방 직전 수문 하류에서 관찰된 숭어가 표층 개방시 상류로 이동하는 모습이 수문에서 확인됐다. 저층 개방 시에는 수중 어류를 관찰하는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에서 어린 숭어의 이동이 확인돼 저층 및 표층 개방 모두 생태소통이 가능한 것이 입증됐다.

1차에 이어 낙동강 하굿둑 2차 개방은 6월 22일부터 7월 20일까지 진행된다. 환경부와 해양수산부, 부산시,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관계기관 합동상황실(하구통합운영센터)을 구성·운영한다.

하굿둑 개방은 서낙동강 지역 농업에 영향이 없도록 대저수문보다 아래인 둑 상류 12km 내외까지만 바닷물이 들어오게끔 수문이 운영될 계획이다. 아울러 고정식 및 부표(부이)식 실시간 염분측정 장치와 이동식 선박 등을 활용해 하천과 해양의 염분 변화를 측정한다.

주변 지하수 실시간 관측정 71개, 현장 조사 222개 지점에서 면밀하게 수질을 관측, 농업에 피해가 없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2차 개방은 1차 개방과 달리 기수환경이 조성된 상황에서 일정기간을 두고 바닷물을 추가 유입시켜 나타나는 수질변화를 관측한다.

첫번째 바닷물 유입 시(1대조기)에는 가능한 매회 바닷물을 유입시켜 기수환경을 조성한 후 두 번째 바닷물 유입시(2대조기)에는 유입 횟수를 줄이되 수문 2문을 개방해 1회당 유입량을 늘릴 계획이다.

1·2대조기 사이의 소조기(바다조위가 하천수위보다 낮은 시기)에는 기존 방식대로 생태소통을 위한 개방을 시행하며 이 시기에는 바닷물이 하굿둑 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대부분 강물이 바다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

2차 개방 기간에도 여름철 생태변화를 관찰하기 위해 폐쇄회로텔레비젼(CCTV) 관측, 채집 등을 통해 기수·회유성 어종과 저서생물 등이 하굿둑 상류로 어떻게 이동하는지를 살펴볼 계획이다.

한편 이번 2차 개방기간에는 겨울 철새 고니류의 주요 먹이원인 사초과 한해살이풀인 새섬매자기의 군락 복원사업도 추진한다.

환경부는 올해 3월 어린 연어 5만 마리, 6월 어린 동남참게 5만 마리 방류에 이어 낙동강 하굿둑 상·하류에 새섬매자기를 심고 무인기(드론)를 활용하여 씨앗을 뿌릴 예정이다.

하반기에도 2차례 추가 개방(3차 8~9월, 4차 10~11월)을 시행해 다양한 방식의 하굿둑 개방을 시도하고, 계절별로 생태복원 효과를 확인 및 분석할 예정이다.

올해 총 4차례 개방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하굿둑 상시 개방 및 기수생태계 조성범위 확대방안을 모색한다.

fair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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