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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흥종 KIEP 원장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5% 중후반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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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보급 생각보다 빨라…성장률 높아질 것"
"미중 전쟁 같은 상황…지금은 표준 전쟁 시대"
"저탄소 사회 전환 위해 국내 유인구조 바꿔야"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에 대해 "5% 중후반대의 상당히 높은 수치로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김 원장은 지난 26일 오후 세종국책연구단지 KIEP 청사 집무실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KIEP 작년 11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0%로 제시한 바 있다.

[세종=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2021.03.26 leehs@newspim.com

김 원장은 "당초 전망치를 냈던 11월 초만해도 3차 웨이브(유행·wave)가 온다고 해서 비관적이었다"면서도 "그동안 3차 웨이브도 오고 유럽은 4차 락다운(봉쇄·lockdown)도 왔지만 백신 보급이 생각보다 빨리 작동됐다. 빠르면 5월 초 전망치를 발표할 생각인데 5% 중후반대의 상당히 높은 수치로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미중갈등 등 불확실성도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브레튼우즈 체체(미국 달러화를 기축통화로 하는 금환본위제도)도 그렇고 정보통신 관련 기술도 다 미국기업이 주도하고 있는데 중국이 양회에서 '중국표준 2035'(2035년까지 중국 기술표준을 제정하겠다는 계획)를 말했다"며 "이를 미국이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양국은 전쟁 같은 상황"이라며 "한국은 정부에서 밝힌 대로 개방·투명·포용성, 이 세 가지 기본 원칙을 계속 상기시키면서 사안에 따라서 어떻게 하는 게 좋은가에 대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급부상한 탈탄소 이슈에 대해서는 "유럽이 올해 2분기에 탄소국경조정제도(상품 제작과정에 배출된 탄소량을 따져 관세를 부과하는 것)의 구체적 내용을 발표하고 2023년부터 발효되도록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며 "우리도 국내 산업구조가 저탄소 제조업으로 바뀔 수 있도록 정부가 유인 구조를 바꿔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과의 일문일답.

-최근 백신 보급이 빨라지면서 세계적으로 경기회복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시각 나왔다. OECD 에서는 4.2%에서 5.6%로 조정해. KIEP도 당초 전망치를 5.0%로 냈는데 상향조정할 계획 있나.

▲당초 전망치를 냈던 11월 초만해도 3차 웨이브(유행·wave)가 온다고 해서 비관적이었다. 그동안 3차 웨이브도 오고 유럽은 4차 락다운(봉쇄·lockdown)도 왔지만 백신 보급이 생각보다 빨리 작동됐다. 우리도 지금 전망작업을 하고 있는데 (성장률을)상향조정할 계획이다. 빠르면 5월 초 전망치를 발표할 생각인데 5% 중후반대의 상당히 높은 수치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올라간다고 보는건 아무래도 백신보급률 때문인가.

▲그렇다. 작년에는 우리나라랑 노르웨이, 대만 등 몇개 나라만 2019년 수준을 넘어선다고 봤는데 지금은 상황이 낙관적이어서 미국도 그렇게 올라갈거라고 본다. 유럽하고 브라질 등 안좋은 나라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2019년도 수준을 2021년도 말에 넘어갈 것이다. 중국에 대해서는 (다른 전망 기관들이)8%를 예상하는데 누적으로 하면 2019년 대비 올해 성장률이 10% 정도다. 미국은 2019년 대비 2021년에 2% 내외 성장하는데 중국이 10% 이상이면 중국이 엄청나게 따라붙을 것.

-미중 갈등은 지속된다는 예측이 많다.

▲그게 가장 큰 문제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경제 전체의 기본적인 틀을 미국이 짰다. 브레튼우즈 체체도 그렇고 정보통신 관련 기술도 다 미국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그런데 중국이 양회에서 '중국표준 2035'를 말했다. 중국 내에서도 많은 경우 외부에서 들어온 플랫폼 사용하는데, 이걸 걷어내고 중국 표준을 쓰겠다는 것이다. 이를 굉장히 미국이 심각하게 보고 있다. 지금은 표준 전쟁이다.

[세종=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2021.03.26 leehs@newspim.com

-앞으로 갈등이 심화됐으면 심화됐지 줄진 않겠다.

▲심해진다. 작년 말부터 중국은 굉장히 빠르게 움직였다. 작년 11~12월 중국은 일단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부터 타결시켰다. 그간 협의가 지지부진했는데 중국이 양보하면서 빨리하자고 했다. EU-중 포괄적투자보호협정(CAI)도 작년 12월 30일 타결됐다. 가장 중요한 양보가 중국이 기술이전 조항을 없앤 것. 중국입장에서 보면 기술이전이지만 EU 입장에선 기술탈취인 조항이었는데 이제는 중국이 다 양보했다.

바이든이 당선되는 게 확실해지니까 그런 것이다. 바이든 정책은 다자중시와 동맹중시다. 따라서 중국은 고립되는 것을 피해야한다. 그래서 EU를 친구로 해서 EU하고 미국 사이를 떨어뜨려야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주도권을 미국에 뺏기지 않으려면 RCEP을 타결시켜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동남아시아 가고 인도도 갈거다. 동맹관계를 봉합해야하니까. 지금은 양국은 전쟁 같은 상황이다.

-한국은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까.

▲며칠전에 블링컨이 동맹국에 미국이냐 중국이냐를 선택을 강요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호주도 그렇고 유럽 등 많은 나라가 비슷한 상황이다. 결국은 우리가 미리 먼저 미국이냐 중국이냐 줄 설 필요는 없다. 우리 원칙은 정부에서 밝힌 대로 개방·투명·포용성, 이 세 가지 기본 원칙을 계속 상기시키면서 사안에 따라서 어떻게 하는 게 좋은가에 대해서 판단해야 한다.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주면.

▲미국이 지난 2월 24일에 행정명령 통해 반도체와 대형 배터리, 헬스·보건부문과 희토류에 대한 미국 공급망 현황조사를 명령했다. 이를 전부 다 미국이 생산할 수 있으면 좋지만 미국에서 작년에 분석한 바에 따르면 빨리 생산이 안 된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동맹으로 대체할 것이다. (예를들어)당장 배터리를 미국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하는 게 안되니까 중국 배터리 쓰지 않고 한국 것을 쓰는 식이다. 개별 기업 차원에서 요청이 오면 대응하면 된다. 정부는 기본 원칙만 얘기하고 있으면 된다.

-포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은 필요한가. 늦었다고 보지는 않나

▲우리나라는 대외지향적으로 해야 성장할 수 있는 나라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경제통합에 대해서는 가입을 전제로 하는 게 맞다. 사실 10년 전에 미국이 들어가고 나서 얼마 안됐을 때 들어가는 게 좋았다. 그 당시 TPP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나라들과 우리가 자유무역협정(FTA)을 갖고 있어 여러 가지를 생각하다가 잘 안됐다. 단순히 들어간다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목소리를 내서 틀 자체를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바꿀 수 있으니 그때 들어가는 게 더 나은 방향이었다. 지금이라도 들어가야 한다.

-정부가 지금까지 추진해오고있는 신남방·신북방 정책은 그간의 성과 어떻게 평가하나.

▲신남방 정책은 그동안 민간기업 주도로 많이 했다. 정부차원에서 메콩강 유역 국가들의 종합적인 개발에 참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보건의료 공적개발원조(ODA)를 제공한 부분도 효과가 있었다. 인도가 또 마침 우리나라로부터 ODA를 받기로 했다. 과거 인도는 ODA를 안받는 국가였는데 인도에 대한 체계적인 ODA 전략이 집행되고 있다. 그런 면에 성과 있었다.

신북방은 가장 큰 제약이 두 가지다. 첫번째는 북한, 두번째는 대(對)러제재다. 크림반도 합병 이후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지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 해야한다. 특히 중앙아시아 지역이나 스탄 국가들과의 교류협력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이들 국가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파키스탄과의 관계를 더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 문화협력이 확대되고 있으니 그런 부분에서 교류 확대해서 나중에 본격적으로 제재 풀렸을 때 꽃이 필 수 있도록 기반을 깔아놓는 작업을 해야한다.

-북한과도 경협도 추진 해야할 텐데.

▲북한은 당장 문제가 올 봄이다. 작년에 북한은 홍수 때문에 굉장히 많은 피해를 입었고, 거기다가 또 대북제재와 코로나19가 있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 발사하는 바람에 유엔제재 들어갔는데 그 이후 중국에 대한 의존도 굉장히 커졌다. 그런데 작년 코로나19 때문에 북중무역이 거의 다 막혔다. 이런 상황에서 올봄이 식량문제로 굉장히 어려울 것. 북한 상황을 잘 보고 어려운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일은 해야.

[세종=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2021.03.26 leehs@newspim.com

-최근 핫한 이슈중 하나가 탈탄소다. 전통적인 제조업국가인 한국은 어떻게 대응해야하나.

▲유럽이 올해 2분기에 탄소국경조정제도의 구체적 내용을 발표하고 2023년부터 발효되도록 한다고 했다. 앞으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으면 무역하기 어렵게 된다.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들의 인센티브 구조를 친환경적으로 만들어놔야 한다. 혹시라도 돈을 낼 것이 있으면 똑같은 우리정부한테 내는 게 낫다. 우리나라 기업에 탄소세를 부과했으면 상품을 수출했을 때 그쪽에서 탄소세 매기려고 해도 이중과세가 안 된다.

사실 세계무역기구(WTO)에서는 탄소관세가 정신에 위배된다고 한다. 차별적으로 외국에서 나오는 상품에 차별적으로 관세 매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지금 유럽에서 가장 선호하는 것은 탄소관세다. 내국인 기업에 대해서는 부과 안하고, 들어오는 상품에 대해서는 탄소 많이 배출한 것은 그만큼 관세 매기겠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 있다. 우리도 국내 산업구조가 저탄소 제조업으로 바뀔 수 있도록 정부가 유인 구조를 바꿔놔야 한다.

-4차 재난지원금이 소상공인에 도움되긴 하지만 채무비율을 높인다는 비판도 있다.

▲우리나라는 민간부채가 심하다. 그런데 재난지원금이 들어와서 소상공인의 월세를 대신냈다. 그 얘기는 민간이 짊어져야 할 부채를 정부부채로 바꿔준다는 의미다. 우리나라는 정부부채는 건전하고 민간부채는 다른나라에 비해 심각하다. 역사상 어디서도 민간부채에서 위기가 시작된다. 민간부채는 늘어나는데 재정건전성만 유지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두번째는, 재정건전성이 나빠졌다 하더라도 다른나라에 비해서는 낫다. 사람들이 한국경제를 베네주엘라와 브라질하고 비교하는데, 우리는 그런나라가 아니다. 무슨 의미냐면 경제위기 났을때 외환딜러들이 제일먼저 던지는 화폐가 20~30년전에는 한국 원화였다. 그런데 지금은 제일 먼저 중남미 화폐를 던지고 그다음에 남유럽, 일부 동남아 국가의 화폐를 던진다. 그리고 나서 더한 위기가 나야 원화를 만지작거린다.

-코로나 극복하고 나서는 증세문제가 화두가 될 것. 바이든도 증세 추진한다고 했는데 한국도 증세가 필요하다고 보나

▲바이든이 증세를 생각하고 있는것도 극도의 부유층에 대해서만 세율 구간 만든다든지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저탄소 사회로 가기위한 인센티브를 만드는 차원에서 세목 신설이 필요하다. 사회와 경제, 기업이 그쪽 방면으로 가기 위한 유인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그중에서 하나가 당근과 채찍이다. 당근은 친환경쪽으로 가면 여러가지 지원해준다는거고, 채찍은 세금이다. 

-세계경제가 급변하고 있다. KIEP가 중점을 두고 연구하는 사업은 무엇인가.

▲대외경제분야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게 앞서도 말했지만 친환경하고 디지털쪽이다. 친환경 디지털 통틀어서 신통상의제라고 한다. 이에 대한 연구가 중하다. 두번째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서 개도국에 ODA를 많이하고 있는데 효과성 있게 해야. 그러려면 국제개발협력도 잘해야 한다. 신통상의제에 적극 대응하는 것과 그다음에 국제개발 협력에 연구하고 평가하고 하는 것에 대해서 역점을 두고 있다.

-KIEP가 지난해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국제 관계프로그램 산하 '싱크탱크와 시민사회 프로그램'(TTCSP)가 발표한 톱 싱크탱크 32위에 선정됐다. 국제경제부문에서는 4위, 아시아에서는 6년 연속 1위였다. 그 비결은.

▲국제사회에서 활발하게 세미나 하거나 여러가지 독자적인 의견도 내면서 자연스럽게 외국에서 우리 연구원을 알게됐다. 국제경제분야에서 대표적인 연구기관이 어느곳인지 전세계에 설문조사를 보내는데 거기에 KIEP라고 많이 써주니까 순위가 올라갔다. 또 KIEP가 개도국에 대해서도 많은 활동 한다. 개도국 학자들하고 교류를 많이하고 방문학자도 유치하면서 이분들이 KIEP를 더 알게되는 것도 있다.  

■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 약력

-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크라이스트처치 칼리지 명예펠로우(2000.02~2001.04)
- 외교통상부 한-EU FTA 전문가 자문위원(2007.7~2009.7)
- 미국 UC Berkeley 풀브라이트 펠로우(2008.8~2009.7)
- 서강대학교 기술경영대학원 겸임교수(2012.9~2020.5)
- 한국 EU학회 회장(현)
- 한국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KOPEC) 회장(현)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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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5차 발사 성공...군집위성 5기 궤도 안착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5차 비행을 마치고 위성 15기를 모두 성공적으로 사출했다.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초소형군집위성(네온샛) 5기를 한 번의 발사로 순차 투입하며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를 해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7일 낮 12시2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이륙해 낮 12시45분 비행을 마쳤다. 우주청은 초소형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10기가 성공적으로 사출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누리호가 7일 전남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우주를 향해 날아 오르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6.10.07 photo@newspim.com 누리호는 이륙 뒤 1단과 페어링, 2단을 차례로 분리하고 3단 엔진으로 고도 약 575km에 올랐다. 이어 네온샛 2호를 시작으로 5기를 35~40초 간격으로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내보냈고,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10기를 10초 간격으로 2기씩 사출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날 오후 1시께 나로우주센터 임무지휘센터(MDC)에서 "오늘 누리호는 예정된 발사 시각 12시 25분에 정상적으로 발사되었으며, 이는 그간 발사 이력상 최초로 예정 시간에 발사가 이루어진 사례"라고 말했다. 오 청장은 현재까지 확인된 비행 정보와 영상을 종합하면 누리호가 예정된 비행 절차에 따라 목표 궤도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초소형군집위성 5기도 계획된 순서에 따라 모두 분리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확인된 위성 분리 과정과 비행 상황을 종합하면 위성 분리는 당초 계획에 따라 정상적으로 수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오 청장은 이번 발사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군집위성 5기를 우주공간에서 안전하게 분리하는 것이었다며, 이를 위해 발사체 3단이 설정된 각도와 시간 간격에 따라 자세를 바꿔가며 위성을 순차적으로 분리하는 새로운 기동 방식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나로우주센터와 제주추적소, 필리핀 동쪽의 팔라우추적소에서 받은 발사체의 작동 상태와 위치·속도·자세 정보를 바탕으로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정확히 도달했는지, 각 위성이 계획된 시점과 조건에 따라 정상적으로 분리됐는지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임무를 마친 누리호 3단은 분리된 위성과의 충돌과 궤도상 자발적 폭발을 막기 위해 남은 산화제와 헬륨 등 잔여가스를 배출하는 후속 조치도 마쳤다. ◆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위성 5기 '다방향' 분리 이번 발사는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 여러 기를 한 번의 발사로 순차 투입한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다. 누리호 상단은 위성끼리 부딪히지 않도록 자세를 제어하며 네온샛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내보냈다. 우주청에 따르면 2호와 3호, 5호와 6호 사이에는 60도, 3호와 4호, 4호와 5호 사이에는 30도씩 기울기를 바꿔가며 분리하도록 설계됐다. 큐브위성까지 모두 분리한 뒤에는 누리호 상단과 위성 간 충돌을 막기 위한 회피 기동을 수행한다. 누리호 5호기 3단에 장착이 완료된 초소형군집위성(네온샛) 2~6호 5기. [사진=우주항공청] 여러 위성을 연달아 내보내기 위해 탑재부 설계도 바꿨다. 기존 누리호의 소형 위성분리장치를 바탕으로 일체형 클램프 밴드 방식의 저충격 위성분리장치를 새로 개발해 처음 적용했고, 큐브위성을 싣기 위한 하부링도 새로 달았다. 위성부 무게는 네온샛 5기 약 500kg, 큐브위성 10기 약 96kg, 위성사출장치와 어댑터 약 475kg을 합쳐 약 1071kg이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실었던 4차 발사(약 960kg)보다 무거워졌다. 목표 고도는 4차 600km에서 이번에 570km로 낮아졌다. 네온샛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을 총괄한 100kg 미만 초소형 지구관측위성이다. 항우연이 지상·검보정·활용 시스템을, 쎄트렉아이가 위성 본체와 탑재체를 함께 개발했다. 흑백 1m급·컬러 4m급 해상도의 전자광학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은 국가안보와 산불·홍수 등 재난·재해 대응에 쓰인다. 이번에 올린 5기는 1차 양산기다. 2027년 6차 발사에서 2차 양산기 5기(7~11호)가 더해지면 10기가 두 개의 궤도면에서 군집을 이룬다. 군집이 갖춰지면 한반도를 하루 3회 이상 촬영하고 같은 지점을 24시간 안에 다시 촬영할 수 있다. 10기를 운영하면 하루 약 70만㎢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과학커뮤니케이터인 강성주 전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에 "이제 누리호의 성공 기준도 단순히 끝까지 비행에 성공해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가에서, 실제 배치나 요구 조건이 더 까다로워진 위성 임무를 얼마나 정확하게 수행했는가로 넓어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민간 인력이 콘솔 잡았다…한화에어로 42명 투입 체계종합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도 커졌다. 누리호 1~3호기는 항우연이 제작을 주관했지만, 4호기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주관하고 있다. 이번 5호기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총괄 주관했다. 발사운용 참여 범위도 넓어졌다. 이번 발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통제센터(LCC) 콘솔 22개 중 20개에 23명이 참여해 18명이 콘솔을 직접 운용했다. 임무지휘센터(MDC) 6명, 발사대(LP) 10명, 발사체 이송 안전 3명을 더하면 모두 42명이다. 4차 발사 때는 콘솔 조작을 항우연이 맡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참여에 그쳤다. 이번에는 상당수 콘솔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력이 조작하고 항우연은 관리·감독을 맡았다. 발사운용 주관은 1~4차와 마찬가지로 항우연이 맡았다. 민간의 역할은 6차부터 더 커진다. 누리호 6호기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조립 공장에서 단 조립을 마친 뒤 바닷길로 나로우주센터에 옮겨 전체 조립을 한다. 6차 발사에서는 기술이전 대상인 발사통제센터 콘솔 거의 전부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운영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7차 발사운용에 참여하며, 고도화사업이 끝난 뒤 누리호 후속 발사를 민간 주도로 이어가기 위한 기술을 익히고 있다. ◆ 1차 실패 딛고 2~4차 성공…5차 위성 15기 사출 누리호는 2021년 10월 1차 발사에서 1.5톤급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올리지 못했다. 이듬해 6월 2차 발사에서는 성능검증위성과 1.3톤급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올리며 개발에 성공했다. 2023년 5월 3차 발사에서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 7기를, 2025년 11월 4차 발사에서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를 실어 날랐다. 3차 발사부터는 반복 발사로 신뢰성을 높이고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2022~2028년, 사업비 7968억8000만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7년 6차 발사에는 네온샛 7~11호가, 2028년 7차 발사에는 차세대중형위성 5호가 주탑재위성으로 실릴 예정이다. 위성이 궤도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는 지상국 교신으로 확인한다. 네온샛은 초기 운영 기간 대전 항우연 지상국이 주관제소를 맡고,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이 위성당 100회가량 관제를 지원한다.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도 초기 운영에 활용된다. 정상 운영에 들어가면 제주 국가위성운영센터가 주관제소가 된다. 구체적인 비행 결과와 위성의 궤도 투입 결과는 정밀 분석이 끝나는 오후 2시께 프레스센터 상세 브리핑에서 발표된다. 네온샛 초기 교신 결과는 오후 4시30분께 공개할 예정이다. 큐브위성 10기의 교신 종합 결과는 13일께 발표한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6-10-0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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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 찾는 홈플러스, 희망퇴직 카드 꺼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홈플러스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와 홈플러스 일반노조에 희망퇴직 시행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다. 퇴직일은 이달 31일이며, 회사는 퇴직금을 다음달 14일까지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사진 = 뉴스핌DB] 홈플러스는 앞서 지난달 15일 각 노조와 만나 경영 상황을 설명하고 정상화 방안의 하나로 희망퇴직을 언급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매출 부진과 대형마트 사업 매각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진됐다. 홈플러스는 최근 매출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대형마트 부문 매각 의향자 확보에도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회생계획안 인가 이후 경영 정상화에 힘쓰고 있으며, 구조혁신을 통해 전반적인 영업환경을 안정시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6-10-0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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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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