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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첫 발병 후 환자 절반 재발 경험…완치까지 치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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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의욕 떨어지고 간혹 환청까지 들린다면 '중증 우울증'
일상생활 변화 느낀다면 전문의 찾아야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마음의 감기라고 불리는 우울증은 처음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2014년 약 59만명에서 2018년 약 75만명으로 28%가량 증가했다. 본인이 우울증인지 인지하지 못 하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이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을 겪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울증은 첫 발병후 50%의 환자들이 재발을 겪는만큼 빠르고 꾸준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유성선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우현 전문의에게 우울중 치료방법에 대해 물어봤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정신건강의학과 김우현 전문의 [사진=유성선병원] 2020.02.13 gyun507@newspim.com

◆ 일상생활시 심리적 변화로 인해 불편감 느낀다면 '우울증 의심'

우울증의 원인에는 타고난 유전자가 연관돼 있다는 유전적 요인,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이 관련돼 있다는 신경생물학적 요인 및 심리사회적 요인 등으로 나뉜다.

실제 상담에서는 대부분 어떤 사건을 겪고서 병원에 온다. 때문에 심리사회적 요인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보는 편이다.

가족, 직장을 포함한 대인관계 스트레스가 가장 많고 경제적인 문제, 원하던 진로를 선택하지 못했을 때의 좌절감으로도 많은 환자들이 방문한다.

하지만 우울감을 느낀다고 해서 모든 사람을 우울증으로 진단하지는 않는다.

우울증 진단기준은 △하루 중 대부분 지속되는 우울감 △흥미와 의욕 저하 △사고력·집중력의 감소 △죽음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 등의 항목이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점은 일상생활의 변화다. 많은 고민 끝에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는 이유는 스스로 느끼기에 일상생활에서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예전보다 화를 많이 내거나 의욕이 생기지 않거나 집중력이 떨어져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변화로 불편을 겪은 탓이다. 예전과 너무 달라져서 불편함이 심해졌다면 우울증으로 의심할 수 있다.

불편함이 빨리 좋아질수록 좌절감이 덜하고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는 시간도 빨라지기 때문에 자신감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드라마 속 우울증 환자들과 달리 실제 우울증 환자들 중 창백해진 얼굴로 머리를 싸매고 드러눕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의욕이 없고 집중력이 떨어졌지만 '일해야 돼, 화내면 안 돼'라고 자신을 다그치며 버티는 모습이 실제 우울증 환자들의 모습에 가깝다.

평소와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자신의 증상을 숨기게 되고 '아닐 거야, 아닐 거야' 하는 사이 치료가 늦어진다.

더 이상 일이 손에 안 잡히고 무기력해서 아무것도 하기 싫고 감정조절이 안 되는 상태에 이르러서야 주변의 권유로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간혹 환청 동반하기도…현실판단 기능 손상된 조현병과 달라

우울증 환자들은 간혹 환청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조현병과 다른 점은 현실 판단능력이 유지되느냐 손상됐느냐의 차이다.

정신질환은 크게 정신증(Psychosis)과 신경증(Neurosis) 2가지로 나뉜다. 정신증은 환청·망상과 같은 증상을 실제 존재하는 일로 받아들인다.

현실 판단력의 손상으로 환청이 시키는 대로 행동을 하거나 망상의 내용대로 사람들을 피해 다니는 몰입 행동을 하게 된다. 반면 신경증의 경우에는 기분장애·불안장애와 같이 현실 판단 능력은 있지만 의욕이 저하되거나 불안·초조 등의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상태를 말한다.

예를 들어 우울증이 심해지면 환청이 동반되기도 한다. 많이 괴롭고 힘들지만 환자들은 이것이 환청임을 알고 환청의 내용대로 행동하지는 않는다.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에 빠지는 펫로스 증후군의 경우에도 우울증과는 다른 부분이 있다. DSM 진단 기준 최신판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의 슬픔, 즉 애도반응으로 인한 우울은 우울증의 분류에서 삭제됐다.

이전까지는 애도 우울증이라는 진단명도 있었다. 세부적인 면에서 우울은 자기 비관적인 생각, 죄책감, 무기력감을 주로 보인다면 애도는 죽은 대상과 관련한 기억과 공허감을 보인다.

그렇지만 여러 감정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진단기준에서 삭제됐다는 이유로 애도반응은 우울증이 아니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사랑하는 대상을 잃은 슬픔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슬픔이다. 지금 시대의 반려동물은 가족 구성원이나 마찬가지다. 가족을 떠나보낸 슬픔이 오랜 시간 지속된다면 얼마든지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재발 위험성 낮추려면 '증상 사라질 때까지 치료' 중요

우울증을 검색해보면 재발 위험성을 경고하는 문구는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지만 '이 정도면 깨끗이 나았다'라는 완치 기준은 찾아보기 힘들다.

약을 오래 복용하더라도 재발을 막는 것이 의사들의 목표다 보니 치료기간이 길어지게 된다. 그래서 '우울증 완치'를 검색하면 '우울증 약은 평생 먹어야 한다'라는 답변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완치판정은 의사마다 다를 수 있음을 전제로 해야 한다. △예전의 대인관계로 돌아왔는가 △다시 일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는가를 기준으로 한다.

우울증 치료제 중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약이 항우울제다.

항우울제 치료를 시작하면 전체 환자의 3분의1만 호전되고 나머지는 반응이 없어 새로운 항우울제로 바꾸게 된다. 그러면 나머지 3분의2의 3분의1 정도는 좋아지는 식이다.

항우울제를 1년 동안 4번 정도 바꿨음에도 전체 환자의 3분의2에서만 호전을 경험한다. 우울증 치료는 대부분 1년 이상 지속되는 장기전이다.

김우현 전문의는 "첫 발병 후 50%의 환자가 재발을 경험하며 2번의 우울증을 경험하면 75%, 3번 이상의 재발을 경험하면 90%가 재발한다"며 "증상이 거의 사라질 때까지 치료하면 25%만 재발하지만 우울 증상이 남아있던 경우는 76%에서 재발하기 때문에 처음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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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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