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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정책, 추진은 하는데 정작 홍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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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도 산업으로…끼 있는 청년사업가와 협업 제안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방탄소년단 등 가수들의 활약으로 케이팝에 대한 관심은 뜨겁지만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미약하다. 젊은 세대와 친밀도가 낮고 들여다볼 기회도 없는 것도 문제지만 정부 차원의 홍보가 미약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책은 있어도 홍보가 없다는 지적이 뼈아프게 다가온다.

최근 개국한 국악TV가 좋은 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개국식에 참석해 축하했지만 사실상 국악TV의 개국 소식에 관심을 갖는 이는 드물다. 국악 진흥을 위해 2001년 라디오 방송으로 개국해 현재 전국 14개 채널에서 24시간 방송 중인 국악방송을 국악TV로 새로 선보이게 됐지만 이를 아는 이보다는 모르는 사람이 훨씬 많다. 

서경덕 교수는 매체를 통한 전통 문화 마케팅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아쉬워했다. 전통문화와 밀접도가 낮은 젊은층과 대중과 거리를 좁히자는 전략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18년 3월19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 한복 컬렉션 오프닝 행사에서 모델들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2019.12.31 89hklee@newspim.com

서 교수는 한국의 문화를 종합적으로 보여줄 플랫폼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방송국 수를 늘리거나 케이블 채널을 확보하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 사람들이 잘 볼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해야 한다는 거다. 그는 "최근 국악TV가 새롭게 오픈했지만 우리 국민조차도 국악TV 채널이 몇 번인지 잘 모른다. 그러니 선택과 집중을 해 전통문화TV라든지 전통과 관련한 전문 채널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각 전문 채널이 세분화되는 것도 좋지만 유튜브든 TV든 어떠한 플랫폼이나 채널에 자리를 잡은 뒤 세분화해야 대중과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광고 천재'로 알려진 이제석광고연구소의 이제석 대표는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해외에서 인정받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우리 국민도 전통문화에 대한 자부심이나 애착이 없다. 해외에서 각광받으면 한국에서 뜬다. 일본이 우리 것이라고 주장하면 그제야 우리는 들여댜 보고, 우리 것이 소중하다고 느끼는 게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극장이 올린 '묵향' 포스터 [사진=국립극장 제공] 2019.12.31 89hklee@newspim.com

이 대표는 외국인들을 겨냥한 한국의 전통문화 아이템은 다양하다고 언급했다. 최근 외국에서는 '갓'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갓과 같은 전통문화 상품이 해외에는 없는 고유한 문화라는 것. 이 외에 나전칠기, 도자기, 곰방대 등 패션과 음식까지 한국을 알릴 만한 아이템은 풍부하다는 게 이 대표 설명이다. 상류층이 나이트가운 대신 한복을 입고, 집에서도 전통 도자기를 쓰게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제석 대표는 "갓 같은 촘촘한 고문화가 외국에는 없다. 한국의 전통 먹을거리, 입을거리가 외국에서 먼저 성공을 거둬야하는데, 단순히 외국인에게 알리고 홍보하는 데서 끝내면 안 된다. 퍼주기가 아니라 강소기업을 정부가 지원하고 이들이 상품으로 개발해 판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지금껏 해온 '구걸 전략'이 아닌 '프리미엄 판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치 드셔보세요'와 같은 전략은 버리고, 철저하게 고급 전략으로 문화 상품을 판매해야한다는 거다. 정부는 전통 기술자를 잘 발굴하고, 청년 사업가와 연계해 상품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소비자가 원해서 직접 구매할 때 자연스럽게 문화로 자리잡고 홍보로 이어진다.  

이 대표는 "한류 아이템 중에도 근대화된 것들은 서양이나 동양의 차이는 없다. 우리나라 전통문화 아이템을 소비자가 갖고 싶은 것들로 만들어야 한다. 뉴욕 한가운데 기와집을 지어 청년사업가가 철저한 마케팅 전략으로 장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젊은 창업자들은 용기가 없어 국내에서도 이렇게 못한다. 서양 사회로 나가기 위해 국가가 융자를 지원하고 창원 지원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18년 3월19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 한복 컬렉션 오프닝 행사에서 국악 록밴드 그룹 씽씽밴드의 리드보컬 이희문 명창과 버클리 음대 출신 재즈밴드 프렐류드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2019.12.31 89hklee@newspim.com

마케팅 강화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하이퍼 마케팅을 해야한다. 우리나라는 이제 개발도상국이 아니다. 장사를 해도 차이나타운이나 뒷골목에서 할 게 아니라 고급 면세점에 들어가야 한다"며 "전통문화 알리기는 '퍼주기'라는 전제가 깔려 있는데 사실 국가관, 홍보관에서 공짜로 나눠주는 한국 전통 물품은 소비자도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 이제 우리 문화도 '오페라의 유령' 급으로 비싸게 소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1석 3조 전략을 펴야 한다. 한국 경제 발전과 청년 창업자 발굴, 외화벌이다. 돈을 벌려고 하다보니 문화가 됐다. 기생충, 방탄소년단이 흥행할 수 있던 과정도 마찬가지"라며 "거저 주면 안된다. 한국 경제 발전과 청년 창업자 키우기, 외화도 벌어들이면서 한국 브랜드 알리는 전략으로 가야 한다. 홍보관은 그만 만들고 감각있고 재주 있고 끼 있는 사람에게 키를 넘겨줘야 한다. 공무원이 주도할 게 아니라 민관이 함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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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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