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와 PGM 챔피언십, 일본의 '간판' 이마히라 추격 뿌리치고 1년만에 우승컵
한국선수로는 지난해 양용은 이어 두번째로 많은 나이에 일본골프투어 대회 정상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최호성(46)이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약 1년만에 통산 3승째를 올렸다.
최호성은 10일 일본 오키나와의 PGM 골프리조트 오키나와(파71·길이7226야드)에서 열린 JGTO 헤이와 PGM 챔피언십(총상금 2억엔) 최종일 보기없이 버디만 4개 잡았다.
3라운드에서 1타차 단독 1위였던 최호성은 4라운드합계 14언더파 270타(68·67·68·67)를 기록, 일본 남자골프의 간판격인 이마히라 슈고(27)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4000만엔(약 4억2000만원)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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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특한 스윙폼, 화려한 세리머니, 늦깎이 골퍼로 유명한 최호성이 만 46세에 일본골프투어에서 통산 3승째를 올렸다. [사진=GDO 홈페이지] |
최호성은 일본 무대에 진출한 2013년 인도네시아 PGA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올렸고, 지난해 11월말 카시오월드오픈에서 2승째를 기록했다. 이번 우승은 2승을 한 이후 약 1년만에 거둔 것으로, 투어 통산 3승째다.
3라운드까지 아슬아슬한 선두였던 최호성은 최종일 전반이 끝날 즈음에는 이마히라에게 1타 역전당했다. 그러나 후반들어 이마히라가 보기 2개를 쏟아내고, 최호성은 버디 2개를 추가하며 최호성은 우승까지 내달았다.
1973년9월23일생인 최호성의 현재 나이는 만 46세1개월17일이다. 이는 양용은이 지난해 4월 더 크라운스에서 우승할 당시 나이(46세3개월14일)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두 번째로 많은 나이에 JGTO에서 우승한 기록이다. 최호성은 스물 다섯살에 골프를 시작한 '늦깎이 골퍼'다.
또 올해 JGTO에서 한국선수로는 박상현·황중곤에 이어 세 번째로 우승컵을 안았다. 이마히라는 지난주 대회에서 황중곤에게 1타 뒤져 2위에 그친데 이어 2주 연속 한국선수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이 대회전까지 상금랭킹 26위였던 최호성은 시즌 상금 6471만여엔(약 6억8000만원)으로 단숨에 랭킹 8위로 치솟았다. 한국선수 중에서는 황중곤이 랭킹 5위(7523만여엔), 박상현이 랭킹 9위(6321만여엔)에 올라 있다. 올해 남은 JGTO 대회는 4개다.
국가대표 출신 신예 김성현은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9위, 김경태·강경남·장동규·한승수는 4언더파 280타로 공동 17위, 지난주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 우승자 황중곤은 3언더파 281타로 공동 25위를 각각 차지했다. ksmk7543@newspim.com
◆JGTO 시즌 상금 랭킹
※10일 현재, 올해 남은 대회는 4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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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선수 상금(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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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이마히라 슈고 1억2604만
② 김찬 9572만
③ 이시카와 료 8739만
⑤ 황중곤 7523만
⑧ 최호성 6471만
⑨ 박상현 6321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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