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한국과 중국 제약업계가 양국의 제약산업 발전과 최신 정보 교류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의 장을 마련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중국화학제약공업협회(회장 판광청)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제6회 한･중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중국 의약품 시장은 지난 2018년 160조원의 규모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로 의약품 수요 증대와 중국의 경제성장으로 향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세미나는 세션별로 △규제 정책 △의약품 판매 후 관리 △윤리경영 △보험약가 시스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은 그 중에서도 최근 몇 년간 변화해 온 중국 의약품 시장의 정책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중국의 새로운 약사법의 변화'를 발표한 리우위엔 캡슈젤 대중화지역 시니어 마케팅 매니저는 최근 중국 의약품관리법에서의 가장 큰 변화로 '의약품 시판 승인 취득자(Marketing Authorization Holder, MAH) 제도'의 도입이라고 밝혔다.

이전에는 허가권자의 자격이 의약품 생산 기업으로 한정됐다면 이번 제도 도입으로 개인, 연구소, 제약기업 등 의약품 연구개발 주체로 신청 자격이 확대됐다는 것이다.

리우위엔 매니저는 "의약품 시판 승인 취득자의 정의와 책임을 명확히 해 중국 내 의약품 연구개발에 대한 추진력이 향상될 것"이라며 "기업의 사업운영 환경이 보다 자유롭고 역동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발표를 마친 뒤 이어진 토론에서 한국 기업이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 고려할 요소에 대한 질문에 중국 측은 "중국은 지역이 매우 넓어 전국에 판매할 수 있는 도매상과의 파트너링이 매출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답했다.

이날 양국은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한･중 세미나 외에도 비정기적인 설명회나 방문 등의 자리를 마련해 업계 전문가들의 사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교류를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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