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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검찰개혁 테이블 마주 앉지만…국회법 해석부터 서로 '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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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전문가들 해석도 이견 분분…문 의장 "여야 합의 최우선"
황교안 '검찰개혁에 동의' 언급…공수처 설치 논의가 핵심일 듯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가능한 모든 권한을 행사해 사법개혁안을 본회의에 신속히 상정하겠다."

지난 7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한 발언이다. 연일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국회의장이 국회에서의 사법개혁안 처리에 힘을 실은 발언이었다.

최대한 빠르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에 오른 사법개혁안을 처리한다면 연내 통과도 불가능하진 않다. 하지만 법안 처리 시기를 두고 여야간 이견이 크다.

검찰개혁 법안 내용 역시 자유한국당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관련 법에 강한 반대 의사를 표시하면서 협상은 난항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상민 사개특위 위원장이 지난 4월 29일 저녁 국회 문체위 회의실에서 열린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한 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2019.04.29 leehs@newspim.com

◆ 법사위 논의 기간 두고 논란…문 의장의 선택은?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을 골자로 하는 검찰개혁 법안이 패스트트랙에 상정된 것은 지난 4월이었다. 국회법상 패스트트랙 법안은 최장 180일의 상임위 심사와 최장 90일의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를 거쳐 본회의로 넘겨진다.

당초 검찰개혁 법안은 이달 26일까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된 뒤 법제사법위원회로 넘어가 90일간 체계·자구 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개특위는 지난 8월 말로 특위 활동 시한이 종료됐다. 이에 따라 검찰 개혁 법안은 소관 상임위원회인 법사위로 이관됐다. 여기서 시점에 대한 여야의 이견이 발생한다.

여당은 이미 법안이 법사위로 넘어온 이상 체계·자구심사 기간을 생략하고 10월 27일부로 본회의에 부의될 수 있다고 국회법을 해석하고 있다.

반면 한국당에서는 검찰 개혁 법안이 사개특위에서 논의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한 만큼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 기간 90일을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당 해석대로라면 검찰 개혁 법안은 내년 1월 말에야 본회의에 상정된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국회법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검찰 개혁 법안의 통과 시점이 달라지는 탓이다.

처음부터 상임위로서의 법사위에서 논의된 법안이라면 180일 논의기간을 거친 뒤 별도의 체계·자구 심사 기간 90일을 주지 않는 것은 국회 법에도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다른 상임위에서 논의되던 법안이 180일을 채우지 못하고 법사위로 이관된 경우에 대해서는 법에 명시된 바가 없다.

문 의장은 최근 외부 법률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자문을 구하고 있는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분분하다.

국회의장실 고위 관계자는 "외부 전문가들도 어떤 분들은 10월 말 본회의 상정이 가능하다고 해석하는 분도 있고, 아니라고 보는 분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회 사무처에서는 패스트트랙 법안 자체가 2년 전 한글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법의 원래 취지와 다르게 오류가 발생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면서 "그런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법 해석은 국회의장의 권한이다. 하지만 문 의장은 여야 간 사전 합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앞선 고위 관계자는 "의장이 한쪽 편을 들면 다른 쪽이 극렬하게 반대하니 임의로 해석할 수는 없다"며 "다만 시기를 가지고 여야가 싸우기만 하면 국민의 피로도가 높아지니 최대한 협의를 이끌어내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들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초월회 오찬 간담회에서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문의상 국회의장,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2019.10.07 dlsgur9757@newspim.com

◆ 관건은 여야 합의…"황교안 대표도 적극 동의했다"

이제 관건은 여야 합의다. 만약 여야가 검찰 개혁 법안 자체에 합의를 한다면 패스트트랙에 따른 법안 처리 시한은 무의미해진다. 여야가 극렬한 대립을 벌이지 않고 검찰 개혁안을 마련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도 하다.

한국당이 논의 석상에 앉았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지난 7일 문희상 의장과 여야 5당 대표들은 '정치협상회의'를 별도로 구성해 패스트트랙 법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초월회에 참석했던 한 국회 관계자는 "의외로 황교안 대표도 '검찰개혁에 본인도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더라"면서 정치협상회의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여야가 언급하는 '검찰 개혁'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점이 문제다. 여야 모두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공수처 설치에 대해서는 보수 야당의 반대가 심하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검찰에 대한 탄압과 수사 방해를 보면 공수처의 미래는 불 보듯 뻔하다"며 "공수처를 앞세워 검찰은 물론 대한민국 주요 헌법기관을 어떻게 줄 세우고 몰아붙일지 아찔하다"고 말했다.

앞선 국회 관계자는 "일차적으로 국회가 논의할 수 있는 것은 정치적으로 협의를 하자는 것"이라며 "그게 사전에 되면 국회의장도 의장으로서 권한 내의 일들은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의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여야 5당 대표들은 이번주 중으로 한 차례 모여 패스트트랙 법안 관련 회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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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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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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