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핌] 김영준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최근 관설동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 환자가 추가 발생함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사진=원주시청]

3일 원주시에 따르면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만 67세 남성이다. 지난달 24일 집 근처 창고에서 발목 부위를 진드기에 물렸다. 남성은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지난달 27일부터 오한, 기력 쇠약 증상을 보여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실에 입원했지만 증상이 악화돼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같은달 29일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SFTS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올해 원주지역 SFTS 확진 환자는 총 3명으로 늘어났다.

가을철 성묘와 벌초, 농작물 수확 등을 앞두고 있어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각별히 요구되고 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작업이나 야외활동으로 풀밭에 들어가야 할 경우 긴 소매 옷, 긴 바지, 모자, 장갑, 목수건, 장화, 등산화, 스패츠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한다.

야외활동이나 작업 후에는 샤워를 하면서 진드기에 물린 곳이 있는지 확인하고 활동복과 작업복은 따로 세탁해야 한다.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에는 진드기 제거 후 물린 부위를 소독하고 SFTS 최장 잠복기인 14일 동안 발열, 구토, 설사, 복통과 같은 증상이 있는지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질환 관리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고위험군인 농업인 등에게 진드기 기피제를 배부하고 있다"며 "보건소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면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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