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서울대병원(원장 김연수)은 지난 6일 아랍에미리트(이하 UAE)에서 위탁 운영하는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Sheikh Khalifa Specialty Hospital) 개원 5주년 및 2기 출범을 축하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 서울대병원]

이날 행사에는 UAE 정부 관계자와 병원 임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지난 5년 간의 성공적인 병원 운영을 축하하고 2기 출범을 위해 노력한 직원들을 격려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014년 8월 UAE 정부와 5년간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의료진을 직접 파견해 서울대병원의 의료시스템으로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1일에는 재계약 체결에 성공해 2기 출범을 알렸다. 병원에는 현재 한국인 의사 52명과 간호사 66명 등 총 176명이 근무하고 있다.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에서는 지난 5년간 외래환자 10만3600명, 입원환자 5000여명 진료와 약 2000건의 수술을 했다.

그 결과 선진 의료기술의 혜택을 받고자 해외로 떠났던 많은 UAE 북부 지역 주민들이 자국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5년간 경험을 바탕으로 최첨단 심장판막치료, 원스톱 유방암 치료 등 기존의 진료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압둘하디 알 아흐바비 UAE 대통령실 산하 의료사업단 부실장은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의 성공적인 운영 뒤에는 수많은 직원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며 “특히 서울대병원 의료진의 리더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헌신한 모든 구성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개원 5주년·2기 출범은 UAE 전역에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출발점이 됐다”며 “향후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과 긴밀히 협력해 의료기관 해외 진출 모범 사례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 우리 대학의 사명”이라며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의 도약을 위해 전적으로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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