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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장관, 한국당 항의방문에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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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北 선박 진상조사단, 28일 국방부 항의방문
정 장관 “조사 빨리 마치고 국민들께 소상히 발표하겠다”
한국당 “1함대 방문 또 거부당해…국정조사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국방부를 항의 방문한 자유한국당 북한선박 입항 은폐·조작 진상조사단(단장 김영우)에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28일 ‘북한 어선 관련 의혹을 밝히라’고 촉구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국방부청사를 항의 방문한 김영우, 김도읍, 백승주, 이은재, 정종섭 의원 등 한국당 진상조사단에 따르면 정 장관은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함께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입이 열 개라도 국민께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noh@newspim.com

앞서 군은 지난 15일 강원도 삼척항에 정박한 북한 어선을 약 58시간 동안 탐지하지 못했고 경위 파악 및 언론 브리핑 등 사후 대처에서도 미흡한 모습을 보여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어선의 발견 위치, 어선의 동력 및 표류 여부 등과 관련해 최초 언론 브리핑(17일)과 이후의 언론 브리핑(19일)에서 각각 다른 발표를 해 ‘거짓말’ 혹은 ‘은폐‧축소’ 논란에 휩싸이기까지 했다.

논란이 끊이지 않자 나경원 원내대표 등 한국당 의원들은 지난 24일 동해안 경계작전을 담당하고 있는 해군 1함대를 방문하고자 했으나, 국방부가 ‘규정상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방문을 거부했다.

때문에 28일 한국당 조사단의 국방부 항의방문은 1함대 사령부 방문을 재신청하는 동시에 북한 어선과 관련한 각종 의혹과 논란을 명확히 규명할 것을 국방부에 강력히 촉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조사단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의원들의 질타에 “입이 열 개라도 국민들께 드릴 말씀이 없다”며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합동조사단의 조사를 끝내고, 국민들이 의혹을 가지시지 않게 소상하게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 장관은 이날 한국당 의원들이 재요청한 1함대 방문에 대해선 재차 거부의사를 밝혔다고 조사단은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2019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강원도 삼척항 부두를 통해 북한 어선이 들어온 사건과 관련해 "재발방지를 위한 제반대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leehs@newspim.com

김영우 의원은 정 장관과 박 의장을 만난 뒤 기자들을 만나 “국방부장관이 ‘입이 열 개라도 국민께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지만 (의혹 및 논란 규명에 대해서는) ‘합동조사단이 조사하고 있는 와중이라 지금 우리(의원들)에게는 말할 수 없다’고 반복적으로 말했다”고 전했다.

김도읍 의원은 “지난 번 해군 1함대 사령부에 대한 현장 조사를 거부당했는데 청와대에서 그 때 ‘절차상 4일 전에 방문 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거부한 것’이라고 해서 이번엔 절차적 요건을 맞춰서 신청을 했다”며 “그런데 오늘도 국방부장관께서 또 다시 ‘1함대 사령부 방문을 거절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도읍 의원은 이어 “처음에 방문이 거부됐던 사유를 해소시키고 신청했고, 또 과연 목선에서 조업을 한 흔적이 있는지 등을 현장조사를 해야 하는데 국방부장관이 재차 거부를 한 것”이라며 “도대체 뭘 숨기기 위해 이러는지 모르겠다. 왜 목선을 못 보여준다는 건지 너무 궁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1함대 방문이 재차 거부된 것은) 아직 조사단이 조사를 진행하는 중이기 때문”이라며 “조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북한 어선이 접안했던 강원 삼척항 현장 [사진=김규희 기자]

조사단은 이날 “경계 작전 실패 이유, 대국민 발표 내용 왜곡 경위, 그리고 북한 어선에 타고 있던 4명의 정체에 대해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우 의원은 “(장관, 합참의장을 만나서) 우리가 느끼고 들은 것은 국방부 합동조사단이라고 하는 조직은 결국 국방부장관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움직인다는 것”이라며 “이번 사태에서 사실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것은 국방부장관,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인데 과연 장관의 지시를 받고 움직이는 합동조사단이 군 수뇌부를 조사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이어 “특히 청와대 행정관이 국방부 브리핑 장소에 있었던 것에 대해 조사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합동조사단이 청와대를 조사하겠느냐. 이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또 “(군은) 계속 앞뒤가 안 맞는 말만 계속 하고 있으니 반드시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보고 국정조사만이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28일자로 조사를 마친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 주에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발표 시점은 미정이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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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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