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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방북 28시간' 시진핑, 김정은에 도발 자제 요청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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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북중 우의탑 관람 등 양국 우호관계 격상
비핵화 협상서 영향력 확보…평화체제 참여 기회도
전문가들 "시진핑, 김정은에 도발 자제 요청했을 것"

⑶[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박 2일 동안의 북한 방문 일정을 마치고 21일 베이징으로 돌아갔다. 전날 오전 11시 40분께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 28시간의 짧은 방북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4시께 다시 중국으로 귀국한 것이다.

14년 만에 이뤄진 중국 지도자의 평양 방문에 북한 전체가 흥분의 도가니 상태가 됐다는 후문이다.

초청장을 보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또한 시 주석의 방북 일정을 세심하게 동행하는 한편 예포 21발, 주민 24만명을 동원하는 등 취할 수 있는 모든 예우를 갖춰 극진히 대접했다.

시 주석도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 북중 우의탑 방문, 대집단 체조 관람 등을 함께 하며 전통적 동맹인 북중관계 울타리를 더욱 두텁게 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다소 소외됐던 한반도 비핵화 협상, 이후 평화체제 논의의 메인 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 명분도 얻었다.

시 주석은 북중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안보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이 돕겠다"고 말했다. 또 "북한과 미국이 대화를 지속해 진전을 이루기를 희망한다.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프로세스를 추진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한반도 문제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1년간 조선(북한)은 정세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많은 적극적인 조치를 했지만 유관국의 적극적 호응을 얻지 못했는데 이는 보고 싶은 것이 아니었다"면서도 "인내심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한반도 문제 해결에 성과를 기대한다"며 "중국과 소통·협력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겠다. 중국의 경제 발전과 민생 개선 경험을 배우겠다"고 호응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20일 오전 북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환영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 전현준 "美, 대만과 홍콩 활용...中, 북한 카드로 압박"
    문성묵 "한반도 비핵화·평화 프로세스서 중국 지분 확보한 셈"

시 주석은 오는 27일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둔 상황에서 북한을 방문, G20 회의에서 만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확실한 중국의 영향력을 각인시켰다.

전현준 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 원장은 "중국의 핵심 이익은 대만과 홍콩인데 이를 미국이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며 "참을 수 없는 문제를 미국이 계속 건드리니 북한 카드를 통해 미국을 압박하려는 전술"이라고 평가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노딜 이후 어려워진 김정은 위원장의 면을 세워주면서 북한으로 하여금 더욱 더 중국에 의존하게 했다"며 "미국과 경쟁적으로 갈등을 벌이고 있는데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 평화 프로세스에서 중국의 지분을 확보한 측면도 있다"고 강조했다.

문 센터장은 이어 "시진핑 주석은 북한의 합리적 안보 우려를 공감하고 최대한 돕겠다고 했는데 북한의 안보 우려에 대한 근본 원인은 미국 아니겠느냐"며 "한반도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축소시켜 북한의 안보 우려를 돕겠다는 식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가 환영연회장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 中 연내 안정도 유지, 김정은 "인내심 유지하겠다"
    대북 전문가 "中, 북한에 긴장 고조 말라 했을 것"

중국의 최대 관심사인 역내 안정도 확실하게 단속했다.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에서 "인내심을 유지하겠다"고 언급한 대목이 이를 방증한다. 시 주석은 단기적으로나마 북한이 핵미사일 시험·발사 등의 도발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도록 유도한 것이다.

대북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 시 주석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고 김 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센터장은 "중국은 북한에 대해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라고 했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발언은 대화의 문을 열고 미국에게 기회를 주겠지만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이미 예고한 대로 자기의 길을 가는 수순을 밟겠다는 대미·대남 압박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전 원장은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북한의 안전보장과 관련해 자신들이 일정 정도의 역할을 하겠다고 하면서 도발하지 말라고 했을 것"이라며 "시 주석은 이제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더 이상의 도발은 없을 것이니 미국도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달라'고 말할 수 있게 됐다"고 관측했다.

전 원장은 또한 "지금 중국은 북한 문제에 이어 대만·홍콩 문제까지 나와 머리가 아픈데, 하나라도 해결하는 것이 자신들의 국가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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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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