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컬처톡] 아는 만큼 재밌다? 몰라도 신난다…뮤지컬 '썸씽로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뮤지컬 기원에 대한 기발한 상상력으로 탄생
다양한 패러디에 한국 관객 맞춤형 애드리브
오는 30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셰익스피어만이 최고라고 외치고, 그의 말 한 마디에 쓰러지는 대중을 보면서 동시대 작가로 활동하는 다른 이들의 마음은 어떨까. 만년 2등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은 오히려 오기를 만들고, 이는 기발한 도전으로 이어진다. 1등을 이기기 위해 탄생한 장르가 바로 '뮤지컬'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배우 매튜 제니스(닉 바텀 역)와 그렉 캘러패터스(토마스 노스트라다무스 역)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썸씽로튼' 프레스콜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9.06.11 dlsgur9757@newspim.com

뮤지컬 '썸씽로튼'은 16세기 르네상스 시대를 배경으로 영국의 커리·웨인 커크패트릭 형제의 상상력에서 출발한다.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없던 시절, 세익스피어가 국민작가로 통하는 시대에서 작가로 성공하기 위한 이들의 고군분투가 펼쳐진다. 이미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인정받았으며, 월드투어 첫 번째 도시로 한국의 서울에서 관객과 만나고 있다.

극의 배경은 셰익스피어가 막 '로미오와 줄리엣'을 발표했을 당시다. 작가로 활동 중인 닉과 나이젤 바텀 형제는 늘 셰익스피어의 그늘에 가려 실패한다. 닉은 성공을 위해 예언자를 찾아가고, 노스트라다무스와 만난다. 그는 대사 중 노래를 부르고 탭댄스를 추는 '뮤지컬' 장르를 예언하고, 셰익스피어의 차기작 '햄릿'을 잘못 읽어 '오믈릿'이라고 알려준다. 사실 예언자는 우리가 아는 유명한 노스트라다무스가 아닌, 조카 토마스 노스트라다무스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배우 매튜 제니스(닉 바텀 역)와 리처드 스피탈레타(나이젤 바텀역)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썸씽로튼' 프레스콜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9.06.11 dlsgur9757@newspim.com

제목인 '썸씽로튼'은 셰익스피어의 '햄릿'에 등장한 문구다. 어떤 상황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때 주로 인용된다. 작품에서는 계획대로 되지 않는 바텀 형제의 상황은 물론, 그들이 만들어가는 뮤지컬 '오믈릿' 속 '썩은 계란'도 의미한다. 그 외에 언어유희도 끊임없이 쏟아진다. 정상(top)을 꿈꾸는 주인공 형제의 성이 '바텀(bottom, 바닥)'인 것도 그 중 하나다. 우리와 다른 문화, 언어 유희를 더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황석희 번역가가 참여했다.

바텀 형제와 노스트라다무스가 새로운 뮤지컬 장르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은 뮤지컬의 특색이 유쾌하게 묻어난다. 대사 중 뜬금없이 노래를 부르고, 스토리와 관계없지만 탭댄스를 추고 단체 안무와 밴드 연주 등 말이다. 노스트라다무스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관객들이 매번 열광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이를 설명하는 작품의 대표 넘버 '어 뮤지컬(A Musical)'은 뮤지컬 '레미제라블' '시카고' '렌트' '코러스라인' '위키드' '애비뉴Q' 등 대표적인 작품의 안무와 멜로디를 따와 만들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배우 매튜 베이커(셰익스피어 역)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썸씽로튼' 프레스콜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9.06.11 dlsgur9757@newspim.com

공연 내내 유명 뮤지컬 작품들의 대사나 장면, 넘버 일부를 패러디한다. 어딘가 익숙한 멜로디, 익숙한 안무를 보다보면 뮤지컬 작품이 저절로 떠오른다. 그러나 뮤지컬을 많이 보지 않은 관객들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게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또다른 매력은 등장 인물들이다. 바텀 형제를 열등감에 떨게 한 셰익스피어는 일반적으로 상상되는 이미지와 다르다. 록스타처럼 팬들을 몰고 다니고 인기와 환호성에 취해 때론 거만하게 굴지만 모든 것이 용서가 될 정도로 매력적이다. 또 바텀 형제를 먹여살리는 닉 바텀의 아내 비아 캐릭터도 인상적이다. 남장을 해서 일하고, 자존감이 떨어진 형제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는 것도 그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배우 매튜 제니스(닉 바텀역)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썸씽로튼' 프레스콜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9.06.11 dlsgur9757@newspim.com

한국 관객을 위한 서비스도 남다르다. 노스트라다무스가 미래를 보는 장면 중에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를 '지킬앤하이트'라 부르며 "술 생각이 나네"라는 대사를 해 웃음을 준다. 배우들이 직접 한국어로 "가자"라고 외치며 관객들의 흥을 돋우기도 한다.

기발한 상상력에서 시작된 뮤지컬 '썸씽로튼'은 극이 끝날 때까지 유쾌한 에너지로 가득하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패러디하며 꽤나 문학적인 부분도 많지만 기본은 '코미디'다. 때문에 부담 없이 즐기면 된다. 몰라도 괜찮다. 충분히 웃을 수 있다.

뮤지컬 '썸씽로튼'은 오는 30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SK지분 9440억 매각…"개인자금 조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재산분할 소송에 필요한 개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약 9440억원 규모의 SK㈜ 지분을 매각한다. 매각 금액은 지난 7월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최 회장에게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한 재산분할금 9440억원과 같은 규모다. 다만 최 회장은 해당 판결에 재상고해 현재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은 보유 중인 SK㈜ 보통주 165만3924주를 총 9439억9994만원에 처분하는 거래계획을 공시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최 회장의 보유 주식은 1297만5472주에서 1132만1548주로 줄고 지분율은 17.76%에서 15.49%로 낮아진다. SK㈜는 이번 지분 변동에 대해 "최대주주가 재산분할 소송 관련 개인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진=뉴스핌DB] 최 회장의 매각 규모인 9440억원은 서울고법이 지난 7월 재산분할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한 금액과 일치한다. 최 회장은 이후 재상고하면서 9440억원 가운데 7000억원은 다투지 않고 나머지 2440억원에 대해서만 대법원의 판단을 받기로 한 상태다. 지분 매각은 두 갈래로 진행된다. 97만2493주는 주당 55만9387원, 총 5440억원에 전략적 투자자에게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한다. 나머지 68만1431주는 주당 58만7000원, 총 4000억원 규모로 증권사 대상 주가수익스왑(PRS) 거래를 병행한다. 실제 거래는 오는 11월 2일 이뤄질 예정이다. PRS 계약 기간은 3년이다. 기준가격은 주당 58만7000원으로, 향후 거래 상대방이 해당 주식을 처분했을 때 실제 매각 금액과 기준가격의 차이를 서로 정산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주식을 처분한 이후에도 일정 기간 SK㈜ 주가 변동에 따른 손익을 공유하게 된다. SK는 대규모 주식을 정규장에서 일시에 처분하지 않고 전략적 투자자와 증권사를 대상으로 거래해 시장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거래 후에도 최 회장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거래 전 25.2%에서 22.9%로 낮아진다. 의결권 있는 주식 기준으로는 최 회장 지분율이 23.9%에서 20.8%,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33.5%에서 30.5%로 줄어든다. syu@newspim.com 2026-10-02 16:32
사진
남자양궁, 인도 꺾고 리커브 단체전 金과녁 명중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최강 한국 남자 양궁이 여자 단체전의 아쉬움을 씻어내며 한국 양궁의 자존심을 굳건히 지켰다.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이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정상에 함께 섰던 세 선수는 다시 한번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금빛 과녁을 명중시키며 세계 최강의 저력을 유감없이 증명했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제덕(왼쪽부터), 김우진, 이우석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이뤄진 한국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세트 스코어 5-1(56-56 57-50 56-54)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이번 금메달은 앞서 펼쳐졌던 여자 단체전의 충격을 딛고 일어선 결과라 더욱 값졌다. 한국 여자 양궁은 이번 대회 결승에서 인도에 발목을 잡히며 무려 28년 동안 이어져 온 8연패 행진이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김제덕 역시 앞서 강채영과 나선 혼성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에 패한 뒤 동메달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남자 대표팀이 든든하게 중심을 잡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제덕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우진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이우석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토너먼트 과정은 완벽했다. 16강에서 타지키스탄을 6-0으로 완파한 한국은 8강에서 몽골을 5-3으로 꺾었다. 준결승에서는 대만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6-0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이날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을 꺾었던 인도였다. 1세트에서 한국은 27대 29로 리드를 내줬으나 뒷심을 발휘해 56-56 동점을 만들며 세트 포인트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 선수들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을 마치고 태극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균형은 2세트에서 곧바로 무너졌다. 한국은 첫 세 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넣으며 30점 만점을 기록했다. 인도가 흔들리는 사이 한국은 57점을 기록해 세트 스코어 3-1로 앞서갔다. 3세트에서도 빈틈은 없었다. 한국은 인도가 54점에 그친 사이 56점을 합작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우승으로 김우진은 통산 네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했고 이우석은 통산 세 번째, 김제덕은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단체전 정상 탈환에 성공한 한국 양궁 대표팀은 3일 열리는 개인전에서 추가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psoq1337@newspim.com 2026-10-02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