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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항공업계 UN 총회' 서울 개최 성사…韓 위상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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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TA 집행위원·전략정책위원 역임...주요 정책 결정 참여
IATA 서울 총회, 오는 6월1일~3일 서울 코엑스 개최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별세하면서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써 온 그의 발자취가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조 회장은 대한항공이란 개별 기업을 넘어,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특히 조 회장은 '항공업계의 UN'이라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협회 내 대한민국의 발언권을 높여왔다. 오랫동안 공을 들인 끝에 오는 6월 IATA 연차총회의 서울 개최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8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새벽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숙환인 폐 질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 현재 조원태 사장 등 가족들이 미국 현지로 건너가 조 회장의 곁을 지키고 있다. 한진그룹은 추후 조 회장의 운구 및 장례 일정과 절차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조 회장은 갑작스럽게 건강이 악화되면서 그토록 바라던 IATA 연차총회의 서울 개최를 보지 못하게 됐다. 당초 조 회장은 오는 6월 서울에서 열리는 IATA 총회에서 의장직을 맡을 예정이었다. 국내에서 IATA 연차총회가 개최되는 것이 사상 처음인데다 올해는 대한항공이 IATA에 가입한지 30주년이 된 해여서 더욱 애정을 갖고 이를 준비했다.

IATA는 지난 1945년 설립돼 전 세계 120개국 287개 민간 항공사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국제협력기구로, 국제 항공산업 전반을 주도하고 이끄는 역할을 해 '항공업계의 UN'이라 불린다. 캐나다 몬트리올과 스위스 제네바 등 두 곳에 본부가 위치해 있고, 전 세계 53개국에 54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기구는 국제 항공업계의 정책 개발과 규제개선, 업무 표준화 등 항공산업 발전 및 권익을 대변하고 있다. 또한 회원 항공사들의 안전운항을 위한 감사 프로그램(IOSA)을 운영하며, 운항거리 및 유가 등을 토대로 국제선 항공 운임을 결정하고 조정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1989년 1월 국내 최초로 IATA에 가입한 뒤 30년 동안 IATA의 분야별 위원회 6개 중 4개의 핵심 위원으로 참여하며 전 세계 항공업계를 이끄는 선도 항공사 역할을 담당해왔다.

특히 조 회장은 IATA 최고 정책 심의 및 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을 19년째 역임해왔다. 또한 2014년부터 31명의 집행위원 중 별도 선출된 11명으로 이뤄진 전략정책위원회 위원을 맡아 IATA의 주요 전략 및 세부 정책 방향, 연간 예산, 회원사 자격 등의 굵직한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해 왔다. 이러한 오랜 노력의 결과로 대한항공이 올해 IATA 연차총회 주관 항공사로 선정될 수 있었다.

국내 항공업계도 이번 총회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전 세계의 이목이 대한민국으로 집중되는 만큼, 허브공항으로서 인천공항 경쟁력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등 대한민국의 항공산업에 대한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 세계 약 120여개국 280여개 항공사의 최고경영자(CEO)들과 임원, 항공기 제작사, 유관업체 등 1000여명 이상의 항공업계 인사들이 한꺼번에 서울에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조 회장의 별세로 호스트 자리가 비게 되면서 당장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서울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가 숙제로 남게 됐다. 대한항공은 아직까지 별도로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총회는 오는 6월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us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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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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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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