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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공모 진위여부 상관없이 트럼프는 형편없는 대통령" - 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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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와의 공모 혐의에 벗어났지만 그가 형편없는(lousy) 대통령이라는 점에서는 유죄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의 칼럼니시트 맥스 부트는 2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있건 없건 트럼프는 여전히 형편없는 대통령이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과 대북 정책 등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먼저 맥스 부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재정적자와 무역적자 해소를 약속했지만, 취임 이후 오히려 적자가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의 무능함을 비난했다. 지난달 연방 재정적자는 2340억달러(약 266조3856억원)를 기록하며, 2월 최고 기록을 세웠다. 2018년 무역적자도 사상 최대인 8913억달러(약 1014조6559억)인 것으로 추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을 최대 6%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공언했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은 대규모 감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2.9% 성장하는 데 그쳤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미국의 경제성장률 둔화의 책임을 자신이 지명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게 물어왔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을 비판해온 헤리티지 재단 연구원 스티븐 무어를 연준 이사로 지명할 것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WP 칼럼니스트는 스티븐 무어가 연준 이사 후보로 지명된 것이 그가 통화정책과 관련해 전문 지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열렬한 기준금리 인하 옹호자"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행보가 미국의 경제성장을 저해했다는 주장을 펼쳐온 트럼프 대통령과 비슷한 견해를 갖고 있기 때문에 스티븐 무어가 연준 이사 후보로 지명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칼럼니스트는 스티븐 무어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저금리 정책이 하이퍼인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지금과 다른 행보를 보였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WP는 이어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의 발언을 인용해 스티븐 무어를 후보로 지명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연준 이사 지명 소식이 나온 뒤 맨큐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무어의 인준을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맨큐 교수는 "스티븐은 정말 좋은 사람이지만, 그는 그런 중요한 일을 수행해낼 지적인 위엄을 갖고 있지 않다"며 "못 믿겠다면 가장 최근에 나온 그의 책 트럼프노믹스(Trumponomics)'나 책에 대한 나의 리뷰를 읽어봐라"라고 적었다. 맨큐 교수는 이어 "상원의원들이 일을 할 때다. 무어는 인준되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WP는 이같은 발언을 인용하며 무어를 지명한 트럼프가 대통령이라는 더 중요한 직책에 필요한 위엄을 갖고 있지 않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

최근 각종 혼선을 불러 일으켰던 추가 대북제재 철회 지시도 대통령으로서의 그의 자질을 의심하게 하는 대목 중 하나로 지목된다. 지난 21일 미 재무부는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도운 혐의로 2개의 중국 해운회사를 대북제재 명단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하루 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미 재무부가 북한에 대해 이미 부과된 기존 제재에 더해 대규모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나는 오늘 이 같은 추가 제재를 철회하도록 지시했다"고 적으며 제재 대상과 관련해 혼란을 야기했다. 당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철회를 지시한 것은 중국 해운회사에 부과된 제재가 아니라 다음에 예정됐던 대북제재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사건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재무부가 발표한 제재를 철회하려고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거짓 해명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 WP도 백악관의 해명을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또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의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좋아하며,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두고, 그가 자국의 전쟁 영웅(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에 대해서는 공격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북한의 독재자에 대해서는 애정을 갖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WP 칼럼니스트는 뮬러 특검이 수사를 통해 어떤 사실을 발견했던지 간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직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적 능력과 진실성이 결여됐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는 날선 비난을 날렸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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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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