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피플 인터뷰

속보

더보기

[특별대담 일문일답]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국제사회 '北불신' 여전…조속한 비핵화 원하면 여건 조성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차 북미정상회담 '美중간선거' 전 최적기…장소는 판문점 유력"
" ‘선 핵폐기’, 대북제재 유지 등은 협력적 비핵화와 병행 어려워".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南이 제안…비핵화 가속화 시킬 것"

[서울=뉴스핌]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북한에 대한 불신은 여전히 깊다. 북한은 비핵화 할 의지가 있고 그것을 실행시키기 위해 우리가 상응하는 환경과 조치를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또 “2032년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공동개최는 우리가 먼저 제안했다”며 “올림픽을 치를 환경을 갖추는 게 제일 중요하며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가속화 시킬 것” 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과 황남준 뉴스핌 논설실장과의 단독인터뷰는 지난 27일 오후 서초구 통일연구원 집무실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한미의 전략,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의미 및 시기와 장소, 2032년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27일 서초동 집무실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전망과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8.09.27 deepblue@newspim.com

다음은 김 원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1차 북미정상회담, 만남 자체에 의미…2차 회담은 실무논의 구체화할 듯”

-연내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시기와 장소 결정을 남겨 놓고 있다. 회담 의제를 놓고 물밑 접촉이 활발하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나? 제1차 북미정상회담과의 다른 점은?

▲북핵문제에 대해서 ‘탑다운 방식’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상 간 만남 이후에 실무 논의로 전환됐다는 게 중요하다. 다만 실무논의에 들어와서 ‘기술적인 쟁점’을 두고 우선순위의 차이를 보이다 보니 북미 간 교착상황이 이뤄진 측면이 있다.

1차 북미정상회담은 만남자체가 의미가 있었다. 2차 정상회담에서는 실무논의에서 주고받았던 구체적인 방법론을 조금 더 명확히 하는게 중요하다. 또한 북미 간 문제 발생의 근원적인 원인은 비핵화의 기술적 방법론 적 측면이 아닌 신뢰 부족 때문이다. 신뢰구축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아울러 중요한 것은 남·북·미 관계는 3각 관계라는 것이다. 남·북 논의가 한·미로 이어지고 다시 북·미로 가는 방식이다. 결국 남북, 한미관계에 있어 우리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제 73차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8.9.25.

◆“강압적 비핵화→협력적 비핵화…개념 전환 중요”

-북한의 비핵화와 종전선언이 맞교환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이에 상응하는(반대급부) 미국의 응답 조치 사이에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낙관론이 우세하다. 이번 북미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들은 어떤 것으로 예측하나?

▲구체적인 교환 방식을 얘기하기 보다는 비핵화에 대한 철학이 중요하다. 지금까지의 비핵화를 일종의 ‘강압적 비핵화’라고 규정한다면,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서로가 합의한 것은 ‘협력적 비핵화’라는 개념으로 전환됐다고 본다. 그런데 강압적 비핵화를 주장했던 시기의 관성들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 같다. ‘선(先) 핵폐기 론’, 대북제재 유지 등과 같은 것은 협력적 비핵화의 방법론과 병행하기가 어렵다.

개념 전환이 중요하다. 대체로 종전선언-핵신고를 교환하는 방식을 얘기한다. 원론적 차원에서 왜 북한은 입구에서 종전선언을 원하겠는가. 종전선언은 전쟁이 끝났다는 정치적 선언이지만 이것이 대체로 협력적 비핵화에 중요한 구성요소 중 하나다. 북미관계 정상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연관 돼 있는 핵심 조치 중 하나가 종전선언이다.

또한 북한이 이를 협상 ‘입구’에서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를 할 필요가 있다. 만약 종전선언 문제를 관계 정상화와 전체 평화프로세스와 분리해서 보는 것은 애초에 종전선언을 생각했던 배경이나 환경하고는 거리감이 있는 것이다.

핵신고 문제에 있어 신고·사찰·검증을 하는 것은 비핵화에 매우 교과서적인 방식이다. 북핵문제는 이제까지 국제적인 차원에서의 비핵화 사례하고는 다르다. 일단 핵개발 수준이 비교할 수 없다. 이라크, 리비아 등의  나라들과 북한의 핵개발 수준과는 차이가 크다. 때문에 비핵화 대상의 규모·범위 등 일반적인 의미의 비핵화하고는 굉장히 차이가 크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오히려 북한이 얘기하고 있는 ‘비핵화의 실천척 조치’라는 개념이 훨씬 중요하다고 본다. 신고라는 것은 한꺼번에 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고 북미 간 신뢰가 없는 상황에서의 신고가 과연 어떻게 비핵화 로드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다양한 평가가 있을 수 있다. 입구가 비핵화-안전보장의 교환이라고 했을 때 일종의 초기 이행조치로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 하는 문제들은 신축적으로 신뢰수준을 반영해서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2018.09.27 deepblue@newspim.com

◆“북미 신뢰구축 방안 많다…美, 8월 ‘북한여행금지조치’ 완화 기회 이미 놓친 바 있어”

-북한의 체제안정 보장 조치, 다시 말해 ‘종전선언’은 언제든지 번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거부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게 문 대통령의 의중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북한의 조치는 불가역적이다.

종전선언이라도 최대한 빨리 이뤄져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게 문 대통령의 인식이다. 상응 조치라는 것이 반드시 제재 완화만은 아니다. 우선 종전선언을 하고 인도적인 어떤 지원책, 영변 핵기지를 폐기를 참관할 수 있는 연락사무소 설치 등도 접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문대통령의 시각이기도 한데?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와 미국의 독자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북한에 대해 신뢰조치를 취할 수 있는 방안들이 적지 않다. 유해송환 사업 같은 경우 향후 속도를 내고 규모도 더 커질 것이라고 본다. 사실 8월 말에 우리가 기대했던 것은 미국이 현지 시민들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풀어주는 것이었다. 당시 갱신되는 시점이었다. 결과적으로 좋은 기회를 놓쳤다. 갱신 법안을 완화함으로써 북미 간 신뢰를 쌓고 그에 따른 비핵화 속도를 가속화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안보리 대북제재에서도 일종의 인도적 면제라는 조항이 있다. 제재를 하더라도 민생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본다면 미국은 지금도 얼마든지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할 수 있다.

아울러 북미관계 정상화라는 것은 결국 외교와 경제관계를 구분해서 볼 수 없다. 이는 같은 물체에 다른 측면을 얘기하는 것이다. 외교관계를 정상화 하는 만큼 경제 분야의 적대적 관계도 정상화 해야하는 것이다. 미국은 이에 대한 방안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북한한테 제시해야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에 한반도 비핵화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20일 오전 백두산 정상 장군봉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의 모습. 2018.09.20.

◆“비핵화 시간표 일방적이면 않돼…신뢰 쌓으며 속도 높여야”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비핵화 시간표 도출이 가능할까? 남북정상간 합의에서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재확인했고 북한의 트럼프 행정부 임기내(2021년1월) 마감 시한을 확인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실행의 단계적 시간표라고 볼 수 있다. 그렇게만 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1차 임기 내에 비핵화를 마치겠다는 북한의 타임테이블도 결코 무리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임기 내에 최종적인 해결이라는 목표시한을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정한 게 가장 중요하다. 현 상황에서는 일종의 최종적인 목표 지점까지 어떻게 갈 것인가 하는 게 문제다. 시간표를 아주 구체적으로 짜는 것은 사실 쉽지 않다. 오히려 불필요할 수도 있다. 이 시간표라는 것은 일방적인 게 아니다. 지금은 시간의 목표를 원칙으로 현재의 상황에서 초기 입구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세밀하게 합의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합의들을 통해서 아마 속도가 날 것이라고 본다.

멈춰있던 자동차가 갑자기 달릴 수 있겠나. 신뢰도 마찬가지다. 현재 북미 간 신뢰수준이 매우 낮다. 신뢰를 쌓아가면서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중요하다. 지금 시간을 낭비할만한 여유가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 강압적 비핵화 관성에 여전히 사로잡혀 시간을 낭비하는 상황이 안타까울 뿐이다.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4일 롯데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후 취재진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남·북·미 ‘과거 실패 답습 말자’ 공감대 형성”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 등에 대해 남북미가 공통된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과 연계해 남북미 3자가 만나 비핵화 조치 이행 합의와 종전선언 등을 진행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제기된다. 물론 현재로선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남·북·미 3국은 공통의 이해관계가 몇 가지 있다. 첫째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말자’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실패한 협상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것이고 김정은 위원장도 이번 기회에 관계정상화와 평화체제 형성을 통해 경제발전 이루겠다는 것. 우리 입장도 역사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절박성이 있다. 남·북·미 모두 우선순위는 다르지만 목표는 같다고 본다.

둘째는 북핵문제 해결이 경제적으로도 이득이 된다는 인식에 대한 공감대가 있다. 북한 입장에서는 핵을 버리고 경제에 총 집중하겠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즈니스맨 특유에 협상력을 통해 이익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특징이 있다. 우리도 평화와 경제발전을 추구한다. 공통의 이해관계가 일치했을 때 성과를 봐야 하지 않겠나. 역사적으로 이렇게 인식의 공감대가 이뤄진 시기는 많지 않다. 좋은 기회다.

[유엔본부(뉴욕) 로이터=뉴스핌] 김근철 기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유엔 총회 연설을 하고 있다.2018.9.25.

◆“2차 북미정상회담 美중간선거 전이 좋지만…쉽지 않아”

-제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가 초미의 관심거리이다, 11월 미 중간선거 전이냐 아니면 이후로 보는가? 영변 핵시설 등 핵사찰 범위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0월에 열릴 수도 있겠지만, 그 후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언급한바 있다.

▲변수가 많다. 제일 좋기로는 중간선거 전에 하는 것. 결국 트럼프 정부도 외교적 성과가 필요하다. 이를 중간선거에서 긍정적인 성과로 활용하려는 동기가 있다고 본다. 미국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면 북한 입장에서도 중간선거가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다. 다만 중간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고 과연 미국이 성과가 될 수 있을 정도에 협상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냐는 건 물음표다.

북한은 얼마든지 과감하고 담대한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상응조치가 전제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미국 입장에서는 성과도 필요하지만 그 성과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미국의 양보도 필요한 것이다. 이 때문에 객관적으로 중간선거 전에 정상회담을 하는 건 쉽지 않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현재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국제사회 ‘北불신’ 여전…조속한 비핵화 원한다면 여건 조성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제 국제사회가 북한의 새로운 선택과 노력에 화답할 차례”라고 말했다. 매우 이례적이다. 미국 내 보수여론에 대한 환기 작업에 이어 국제정치 무대에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신뢰감을 적극적으로 공개 선언했다. 이것이 북미 정상회담 성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하는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북한에 대한 불신은 여전히 깊은 것 같다. 말이나 약속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은 북핵문제가 가지고 있는 역사가 결코 짧지 않고, 그만큼 불신의 시간도 오랫동안 쌓였기 때문. 하루아침에 해소되지는 않을 것. 하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올해 남북정상회담을 세 번이나 했다. 이를 통해 국제사회가 김정은 위원장을 바라보는 시각과 인식이 조금 수정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본다.

북한은 비핵화 조치를 선제적으로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시대의 차이점을 정확하게 봐야 한다. 특히 협력적 비핵화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중요하다. 북한은 그야말로 비핵화 할 의지가 있다는 것이고 그것을 실행시키기 위해서는 우리가 상응하는 환경과 조치를 어떻게 조성해 주냐는 것이 중요하다.

‘국제사회가 나설 때’라는 문 대통령의 말은 현 시점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조속한 비핵화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거기에 맞는 환경 조성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한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지난 4월 26일 오후 판문점에서 북한 군인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2018.04.26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 판문점 유력”

-북미 정상회담 장소가 세계적인 관심거리다. 회담의 성격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청와대측은 한국 개최가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제대로 비핵화 협상을 벌일 수 있는 제3국이 더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쉽지 않다. 지금까지 김 위원장이 보여준 ‘대담’, ‘과감’, ‘적극적’인 모습을 우리가 평가하지만 미국을 가는 것은 일정한 수준의 신뢰관계가 없으면 쉽지 않다.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 방문하는 것도 어느 정도 회담의 성과를 예상 할 수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아직 협상의 초기 국면이다. 과연 미국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가시적인 성과 도출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한 것이다.

이 때문에 북한과 미국이 아닌 ‘제3의 장소’를 꼽을 수 있겠다. 이는 북미 양국이 공감할 수 있는 지역을 찾아야 한다. 다만 지금 지구상에서 그런 지역을 찾는다는 게 쉽지 않다. 많지도 않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여전히 판문점이라는 장소가 유력해 보인다. 북미 양측에게 명분을 제공하고 정상들의 체면도 살릴 수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극적효과를 거둘 수 있는 여러 요소도 가지고 있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19일 저녁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공연 '빛나는 조국'에서 첫 시작을 알리며 한반도기가 올라가고 있다. 2018.09.19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南이 먼저 제안…비핵화 가속화 시킬 것”

-9.19 평양공동선언에 "남과 북은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공동개최를 유치하는데 협력하기로 하였다"는 구절이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구상은 비핵화 조기 완료를 통한 국제사회로부터의 인정과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낼 경제력을 갖춘 국가의 건설로 보인다. 그 배경은, 그리고 어떤 평가를 할 수 있는지?

▲2032년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공동개최는 우리가 먼저 제안했다. 현 상황에서는 3가지 의미가 있다. 먼저 올림픽 정신에 가장 부합하는 장소라는 것이다. 고대 그리스 시작된 올림픽은 도시국가들 간 빈번한 전쟁을 멈추고 평화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현대에서도 올림픽의 고유한 정신을 가장 상징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장소는 공동개최지인 서울·평양이라고 본다.

두 번째로 2032년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서는 이전에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달성을 해야 한다. 다시 말해 올림픽을 치를 환경을 갖추는 게 제일 중요하다. 비핵화라는 목표를 가속화 시킬 수 있는 기회이다.

마지막으로 서울·평양이 올림픽을 공동개최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교통 정비 등을 통한 접근성이 갖춰져야 한다. 서울시 차원에서는 이미 ‘포괄적 협력방안’을 준비해 놨다. 올림픽을 공동 개최하는 도시답게 편의성, 도시 시설, 교통 등 여러 차원에서 도시 환경을 공동으로 발전시킬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서울과 평양은 각각의 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기 때문에 공동발전이 이뤄진다면 남북관계 전반에 걸쳐 파급효과가 굉장할 것이다.

정리=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18일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8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DAY OFF SEOUL' 포스터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