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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뛰자 석유업계 정크본드 '날개' 없어서 못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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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3년 전 글로벌 정크본드 폭락의 진원지인 에너지 섹터의 회사채가 날개를 달았다.

원유를 포함한 에너지 가격이 가파르게 뛰면서 관련 업체가 발행한 채권 역시 고공행진하고 있다. 회사채 신규 발행에는 뭉칫돈이 몰리며 투자 열기를 반영, 유가 폭락 당시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모습이다.

원유 배럴[사진=로이터 뉴스핌]

27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에너지 섹터의 정크본드가 연초 이후 3.25% 상승했다. 이는 전반적인 하이일드 본드의 상승률인 2.5%를 상당폭 웃도는 결과다.

발행 시장도 활기를 보이고 있다. 회계 컨설팅 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들어 에너지 및 천연자원 섹터의 하이일드 본드 신규 발행액이 425억달러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전 업종의 정크본드 발행 규모가 26% 급감한 점을 감안할 때 의미 있는 수치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미국을 중심으로 금리상승이 두드러진 한편 신흥국 금융시장 혼란으로 인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위축됐지만 에너지 섹터는 예외였다.

대표적인 사례가 체사피크 에너지다. 26일 업체는 12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회사채를 발행했다. 지난 2016년 고금리에 발행한 채권을 차환하는 데 성공한 것.

신규 회사채는 3억7500만달러에 달하는 거래량을 기록하며 투자자들 사이에 높은 인기를 끌었다. 신용 평가사 무디스가 체사피크의 신용 등급을 CCC에서 B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사자’를 부추겼다.

최근 상황은 3년 전 국제 유가가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반토막 이상 폭락했을 당시와 커다란 대조를 이룬다.

전체 정크본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에너지 섹터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시장 전반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연초 이후 에너지 부문이 정크본드 발행 및 유통 시장에 훈풍을 몰고 왔다.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발행된 하이일드 본드 총액 가운데 석유업계의 비중이 29%를 차지했다.

국제 유가 상승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가 배럴당 82달러 선을 뚫고 오르며 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7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월가 투자자들 사이에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이란 제재에 따른 공급 측면의 충격이 유가 상승을 부채질 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프로스트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제프리 엘스위크 채권 헤드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에너지 섹터 채권 시장의 활황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해당 채권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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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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