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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생존과 번영 위해 분단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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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우리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분단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전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했다. [사진=청와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오늘은 광복 73주년이자
대한민국 정부수립 70주년을 맞는
매우 뜻깊고 기쁜 날입니다.

독립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우리는 오늘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 깊이 경의를 표합니다.
독립유공자와 유가족께도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구한말 의병운동으로부터 시작한 우리의 독립운동은
3.1운동을 거치며
국민주권을 찾는 치열한 항전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우리의 나라를 우리의 힘으로 건설하자는
불굴의 투쟁을 벌였습니다.

친일의 역사는 결코 우리 역사의 주류가 아니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독립투쟁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치열했습니다.
광복은 결코 밖에서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선열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함께 싸워 이겨낸 결과였습니다.
모든 국민이 평등하게 힘을 모아 이룬 광복이었습니다.

그리하여 광복의 그날 우리는,
모두가 어울려 목이 터져라 만세를 불렀습니다.
우리는 그 사실에 높은 자긍심을 가져도 좋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해
우리가 함께하고 있는 이곳은
114년 만에 국민의 품으로 돌아와
비로소 온전히 우리의 땅이 된
서울의 심장부 용산입니다.
일제강점기 용산은 일본의 군사기지였으며
조선을 착취하고 지배했던 핵심이었습니다.

광복과 함께 용산에서
한미동맹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용산은
한반도 평화를 이끌어온 기반이었습니다.
지난 6월 주한미군사령부의 평택 이전으로
한미동맹은 더 굳건하게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이제 용산은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생태자연공원으로
조성될 것입니다.
2005년 선포된 국가공원 조성계획을
이제야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중심부에서 허파역할을 할
거대한 생태자연공원을 상상하면
가슴이 뜁니다.
그처럼 우리에게 아픈 역사와 평화의 의지,
아름다운 미래가 함께 담겨있는 이곳 용산에서
오늘 광복절 기념식을 갖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용산이 오래도록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던 것처럼
발굴하지 못하고 찾아내지 못한 독립운동의 역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독립운동은
더 깊숙이 묻혀왔습니다.

여성들은 가부장제와 사회, 경제적 불평등으로
이중삼중의 차별을 당하면서도
불굴의 의지로 독립운동에 뛰어들었습니다.

평양 평원고무공장의 여성노동자였던 강주룡은
1931년 일제의 일방적인 임금삭감에 반대해
높이 12미터의 을밀대 지붕에 올라 농성하며,
“여성해방, 노동해방”을 외쳤습니다.

당시 조선의 남성 노동자 임금은
일본 노동자의 절반에도 못 미쳤고,
조선 여성노동자는 그의 절반도 되지 못했습니다.
죽음을 각오한 저항으로 지사는
출감 두 달 만에 숨을 거두고 말았지만,
2007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습니다.

1932년 제주 구좌읍에서는 일제의 착취에 맞서
고차동, 김계석, 김옥련, 부덕량, 부춘화,
다섯 분의 해녀로 시작된 해녀 항일운동이
제주 각지 800명으로 확산되었고,
3개월 동안 연인원 1만7천명이
238회에 달하는 집회시위에 참여했습니다.
지금 구좌에는 제주해녀 항일운동기념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광복절 이후 1년 간
여성 독립운동가 이백 두 분을 찾아
광복의 역사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 중 스물여섯 분에게
이번 광복절에 서훈과 유공자 포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머지 분들도 계속 포상할 예정입니다.

광복을 위한 모든 노력에
반드시 정당한 평가와 합당한 예우를 받게 하겠습니다.
정부는 여성과 남성, 역할을 떠나
어떤 차별도 없이 독립운동의 역사를 발굴해낼 것입니다.
묻혀진 독립운동사와 독립운동가의 완전한 발굴이야말로
또 하나의 광복의 완성이라고 믿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우리 국민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힘을 보태 함께 만든 나라입니다.

정부수립 70주년을 맞는 오늘,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지에서 해방된 국가들 가운데
우리나라처럼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에
함께 성공한 나라는 없습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에
촛불혁명으로 민주주의를 되살려
전 세계를 경탄시킨 나라,
그것이 오늘의 대한민국의 모습입니다.

분단과 참혹한 전쟁, 첨예한 남북대치 상황,
절대빈곤, 군부독재 등의 온갖 역경을 헤치고 이룬
위대한 성과입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전 세계에서 우리만큼 역동적인 발전을 이룬 나라가
많지 않다는 사실만큼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선대들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세대가
함께 이뤄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위상과 역량을
스스로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외국에 나가보면 누구나 느끼듯이,
한국은 많은 나라들이 부러워하는 성공한 나라이고,
배우고자 하는 나라입니다.
그 사실에 우리 스스로 자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자부심으로 우리는
새로운 70년의 발전을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는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책임지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분단을 극복하기 위한 길입니다.
분단은 전쟁 이후에도 국민들의 삶속에서
전쟁의 공포를 일상화했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의 목숨을 앗아갔고,
막대한 경제적 비용과 역량소모를 가져왔습니다.
경기도와 강원도의 북부지역은 개발이 제한되었고,
서해 5도의 주민들은 풍요의 바다를 눈앞에 두고도
조업할 수 없었습니다.

분단은 대한민국을 대륙으로부터 단절된
섬으로 만들었습니다.
분단은 우리의 사고까지 분단시켰습니다.
많은 금기들이 자유로운 사고를 막았습니다.
분단은 안보를 내세운 군부독재의 명분이 되었고,
국민을 편 가르는 이념갈등과 색깔론 정치,
지역주의 정치의 빌미가 되었으며,
특권과 부정부패의 온상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반드시 분단을 극복해야 합니다.
정치적 통일은 멀었더라도,
남북 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자유롭게 오가며,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이루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진정한 광복입니다.

저는 국민들과 함께
그 길을 담대하게 걸어가고 있습니다.
전적으로 국민들의 힘 덕분입니다.

제가 취임 후 방문한
11개 나라, 17개 도시의 세계인들은
촛불혁명으로 민주주의와 정의를 되살리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가는 우리 국민들에게
깊은 경의의 마음을 보냈습니다.
그것이 국제적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강력한 힘이 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한미동맹을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시킬 것을 합의했습니다.
평화적 방식으로 북핵문제를 해결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독일 메르켈 총리를 비롯해 G20의 정상들도
우리 정부의 노력에 전폭적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아세안 국가들과도 ‘더불어 잘사는 평화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로 했고
지금 중국은 한반도 평화에 큰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과는 남북러 3각 협력을
함께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아베 총리와도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나가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번영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그 협력은 결국 북일관계 정상화로 이끌어 갈 것입니다.
‘판문점 선언’은 그와 같은 국제적지지 속에서
남북 공동의 노력으로 이뤄진 것입니다.

남과 북은 우리가 사는 땅, 하늘, 바다 어디에서도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남북은 군사당국간 상시 연락채널을 복원해
일일단위로 연락하고 있습니다.

‘분쟁의 바다’ 서해는
군사적 위협이 사라진 ‘평화의 바다’로 바뀌고 있고,
공동번영의 바다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비무장화,
비무장지대의 시범적 감시초소 철수도
원칙적으로 합의를 이뤘습니다.
남북 공동의 유해발굴도 이뤄질 것입니다.

이산가족 상봉도 재개되었습니다.
앞으로 상호대표부로 발전하게 될 남북공동연락사무소도
사상 최초로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대단히 뜻깊은 일입니다.
며칠 후면 남북이 24시간 365일 소통하는 시대가
열리게 될 것입니다.

북미 정상회담 또한
함께 평화와 번영으로 가겠다는
북미 양국의 의지로 성사되었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은 양 정상이 세계와 나눈 약속입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행과
이에 상응하는 미국의 포괄적 조치가
신속하게 추진되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틀 전 남북고위급회담을 통해
‘판문점 회담’에서 약속한, 가을 정상회담이 합의되었습니다.

다음 달 저는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평양을 방문하게 될 것입니다.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정상 간에 확인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으로 가기위한
담대한 발걸음을 내딛을 것입니다.

남북과 북미 간의 뿌리 깊은 불신이 걷힐 때
서로 간의 합의가 진정성 있게 이행될 수 있습니다.
남북 간에 더 깊은 신뢰관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북미 간의 비핵화 대화를 촉진하는
주도적인 노력도 함께 해 나가겠습니다.

저는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라는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북관계 발전은
북미관계 진전의 부수적 효과가 아닙니다.
오히려 남북관계의 발전이야말로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시키는 동력입니다.
과거 남북관계가 좋았던 시기에 북핵 위협이 줄어들고
비핵화 합의에까지 이를 수 있던 역사적 경험이
그 사실을 뒷받침 합니다.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어야
본격적인 경제협력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평화경제, 경제공동체의 꿈을 실현시킬 때
우리 경제는 새롭게 도약할 수 있습니다.
우리 민족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날도 앞당겨질 것입니다.

국책기관의 연구에 따르면,
향후 30년 간 남북 경협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최소한 1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에
철도연결과 일부 지하자원 개발사업을 더한 효과입니다.
남북 간에 전면적인 경제협력이 이뤄질 때
그 효과는 비교할 수 없이 커질 것입니다.

이미 금강산 관광으로
8천9백여 명의 일자리를 만들고
강원도 고성의 경제를 비약시켰던 경험이 있습니다.
개성공단은 협력업체를 포함해
10만 명에 이르는 일자리의 보고였습니다.
지금 파주 일대의 상전벽해와 같은 눈부신 발전도
남북이 평화로웠을 때 이뤄졌습니다.
평화가 경제입니다.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평화가 정착되면
경기도와 강원도의 접경지역에
통일경제특구를 설치할 것입니다.
많은 일자리와 함께 지역과 중소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철도, 도로 연결은
올해 안에 착공식을 갖는 것이 목표입니다.
철도와 도로의 연결은 한반도 공동번영의 시작입니다.

1951년 전쟁방지, 평화구축, 경제재건이라는 목표 아래
유럽 6개국이 ‘유럽석탄철강공동체’를 창설했습니다.
이 공동체가 이후 유럽연합의 모체가 되었습니다.

경의선과 경원선의 출발지였던 용산에서
저는 오늘,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 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합니다.
이 공동체는 우리의 경제지평을 북방대륙까지 넓히고
동북아 상생번영의 대동맥이 되어
동아시아 에너지공동체와 경제공동체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동북아 다자평화안보체제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식민지로부터 광복,
전쟁을 이겨내고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이뤄내기까지
우리 국민들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국민들이 기적을 만들었고,
대한민국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로 가고 있습니다.

독립의 선열들과 국민들은
반드시 광복이 올 것이라는 희망 속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고난을 이겨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와 경제 살리기라는
순탄하지 않은 과정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만
지금까지처럼 서로의 손을 꽉 잡으면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은
우리가 어떻게 하냐에 달렸습니다.
낙관의 힘을 저는 믿습니다.
광복을 만든 용기와 의지가
우리에게 분단을 넘어선, 평화와 번영이라는
진정한 광복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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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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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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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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