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인도, 사상 최악 '물 위기'…2년내 주요도시 지하수 고갈 '경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조재완 인턴기자 = 인도가 사상 최악의 물 위기를 겪고 있다. 이대로라면 향후 2년 내 인도 주요 대도시 지하수는 모두 고갈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인도 정부 산하 싱크탱크인 니티 아요그(Niti Aayog) 보고서를 인용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물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뉴델리 주민들.[사진=로이터 뉴스핌]

◆ 인도 사상 최악의 물 위기…'물 때문에' 주민간 살인도

인도에서 물 난리가 났다. 국가 전역이 심각한 물 부족을 겪고 있는데 설상가상으로 정수 시설 등 기본 인프라까지 취약해 인도인들은 그야말로 물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뉴델리에 사는 수실라 데비(Suchila Devi)는 단지 물 때문에 가혹한 수준의 대가를 치렀다. 데비는 남편과 아들을 먼저 떠나보내고 현재 그가 '집'이라고 부르는 슬럼가에서 살고 있다.

데비는 "오로지 물 때문에 남편과 아들이 죽었다"며 가족들을 죽음으로 내몬 당시 사건을 회상했다. 지난 3월 데비가 사는 마을에선 깨끗한 식수가 담긴 물 탱크를 두고 주민간 싸움이 일어났다. 데비는 이때 남편과 아들을 잃었다. 사람들이 죽는 심각한 소동이 일어난 후에야 인도 정부는 관우물을 뚫었다.

그는 "지금은 상황이 한결 나아졌다. 처음엔 물이 완전 녹투성이였다. 손발도 씻을 수 없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니티 아요그는 지난 5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인도가 역사상 최악의 물 위기를 겪는 중"이라고 진단하며, 인도인 수천만명의 생명은 물론 국가 경제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13억명 인도 인구의 절반은 극심한 물 부족에 고통받고 있다. 북부 히말라야부터 남부 해안지대까지 물 부족에 시달리지 않는 곳이 없다. 오염된 물로 목숨을 잃는 이도 매년 20만명에 이른다.

데비와 같은 처지의 마을 주민들은 매일 물 탱크 앞에 줄지어 서서 파이프나 물통, 양동이 등에 물을 담아 가는 게 일상이다. 물 탱크 앞에서 서로 밀치고 때리며 소동이 일어나는 경우도 허다하다.

아주 드물게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으나 이마저도 믿을 수 없다. 질병이나 감염을 유발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로 심각하게 오염된 물이 대부분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데비는 "물이 독극물이나 다름없다. 이전보다 나아졌다고 하나 마실 수 없다는 점은 매한가지다. 탱크 물이 아니라면 그릇을 씻거나 목욕을 하는 용도에만 사용한다"고 토로했다. 데비가 거주하는 인도 수도 델리의 와지푸르 주민들은 만성적인 '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니티 아요그는 "수질 오염이 인도가 해결해야 할 최대 과제"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수자원의 70%가 오염됐다. 인도인 4명 중 3명이 오염된 물에 영향을 받고 있고, 국가 질병의 20%는 수질 오염에서 비롯됐다. 

이런 상황에서도 폐수의 3분의 1만이 정화 처리되고, 나머지는 오염된 상태 그대로 강과 호수, 연못에 흘러들고 있다. 지하수가 오염돼 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아비나쉬 미쉬라(Avinah Mishra) 연구원은 "지표수와 지하수 모두 오염됐다. 우리가 쓰레기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탓에 주변의 모든 물이 오염된 상황을 보라"며 안타까워했다.

◆ 2020년내 인도 21개 도시 '지하수 고갈'…1억명 생명 위협

무작정 이뤄지는 채수도 문제다. 일부 지역에선 제한없이 이뤄지는 채수에 지하수위가 급격히 낮아졌다. 부유한 주민들과 농민들이 끊임없이 물을 퍼다쓰기 때문이다.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사진=로이터 뉴스핌]

수도 뉴델리와 'IT 허브' 벵갈루루를 비롯한 인도 주요 도시 21곳에선 2020년내 지하수가 고갈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무려 1억명 인구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때 '호수의 도시'로 불렸던 벵갈루루는 옛 명성을 잃은 지 오래고, 뉴델리를 흐르는 야무나 강은 언젠가부터 세제 거품으로 뒤덮여 제 모습을 알아보기 힘들어졌다. 두 도시 모두 매년 심각한 수질 오염으로 세계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지표수엔 공장 폐수와 가정용 쓰레기는 물론, 온갖 화학물질과 인분, 타다 만 유골들까지 뒤섞여 행인들은 코를 막지 않고는 걸어다닐 수 없을 정도다.

아이들은 섭씨 45도를 웃도는 폭염에도 물 가까이 갈 수 없어 제자리 뜀뛰기로 더위를 식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V.K 마드하반 국제구호단체 워터에이드(WaterAid) 인도지사 대표는 인도 지하수가 현재 암 유발 화학물질에 심각하게 오염돼 있다고 진단했다. 염분 함유도가 높거나 질산염 농도가 높고, 혹은 불소나 비소에 오염된 등 심각한 상황이다.

비소와 질소는 본래 지하수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물질이나, 물이 점차 부족해지면서 농축 현상이 심해졌다. 질산염은 비료, 살충제, 기타 산업 폐기물 처리가 제대로 안 이뤄지면서 지하수에서 과다 검출되고 있다.

마드하반 대표는 물 속 화학성분 수치가 상당히 높다고 경고했다. 설사, 콜레라, 장티푸스 등 수인성 질병을 일으키는 박테리아 오염은 "다음 문제"다.

그는 "물 부족은 생명줄을 잃는 셈이다. 물이 오염됐기 때문에 안전한 식수를 마실 수 없고, 결과적으로 병에 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니티 아요그 보고서는 인도가 직면한 현 위기가 인도 국내총생산(GDP)를 6% 깎는 셈이라고 분석하며 "안전한 식수를 마셔야 하는 부담은 가난한 이들에게 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미쉬라 연구원은 "전체 GDP의 6%는 물에 의존하고 있다. 인도 산업, 식량 안보 등 모든 것이 위태로워질 것"이라며 2030년엔 인도 물 공급이 수요의 절반에 간신히 마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인도 정부는 "더욱 심각해질" 위기에 브레이크를 걸기 위해 인도 각 지방자치단체에 폐수 처리를 최우선으로 삼을 것을 요구했다. 공급과 수요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다. 현재 인도 지방정부 중 70%는 폐수 처리를 절반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우디 공항 이틀 연속 피격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11일(현지시간) 또다시 공격을 받았다. 전날 공격에 따른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었다. 사우디 동부 담맘의 킹파드 국제공항도 11일 새벽 인근에 발사체가 떨어진 데 이어, 이날 밤 공격을 받았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는 잇단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며 사우디 공항 이용 자제를 거듭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이날 "미확인 발사체"가 킹칼리드 국제공항 제4터미널을 겨냥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민간항공청은 부상자가 발생했다면서도 정확한 인원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합군은 공항 인근에서 순항미사일을 요격했으며, 동부주에서도 드론 1기를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공격의 사망자는 당초 12명에서 13명으로 늘었다. 주사우디 인도대사관은 이날 부상자 가운데 자국민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300명이 넘는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사우디에서 발생한 단일 사건 가운데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공격이라고 전했다. 리야드 공항은 이 공격 이후 폐쇄된 상태다. ◆ 담맘공항·아람코 시설도 공격…후티 "공항 이용 말라" 재경고 후티 반군의 야히아 사레아 군 대변인은 이날 TV 연설에서 10일 리야드 공항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담맘공항과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시설 두 곳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정부와 아람코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사우디 민간항공청은 이날 밤 늦게 담맘 킹파드 국제공항이 공격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민간항공청은 "공항 시설에 대한 피해 평가와 안전 점검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이동 중인 항공기에 타고 있던 한 목격자는 로이터에 현지시간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12일 오전 2시30분)께 발사체가 계류 중인 항공기 옆 활주로에 떨어져 불이 났다고 전했다. 담맘공항은 사우디에서 세 번째로 큰 공항이다. 후티는 앞서 항공사와 공항 직원, 여행객에게 사우디 공항을 이용하지 말라고 다시 경고했다. 후티는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라"며 "요격 실패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사우디에 있다"고 주장했다. 후티는 사우디가 지난 24시간 동안 수도 사나와 근거지 사다 등 예멘 전역에 124차례 공습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 국제행사 예정대로 강행…금융지구 재택근무 전환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리야드에서는 국제 에너지 행사가 예정대로 열렸다. 사우디 에너지부에 따르면 WPC 에너지(WPC Energy)가 주관하는 제25차 세계석유회의(WPC)가 이날 공항에서 약 10km 떨어진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회의는 15일까지 닷새간 이어진다. 국제에너지포럼(IEF) 장관회의도 이날 열렸으나 본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다만 행사 참석과 참가자 이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BP와 셸 경영진은 이번 행사 참석을 취소했다. 공동 주최국인 이탈리아의 질베르토 피케토 프라틴 에너지장관은 화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독일 경제부는 현지에 머무는 카테리나 라이헤 장관의 귀국 항공편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리야드 금융 중심지는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사우디 당국은 리야드의 모든 학교 수업을 11일부터 15일까지 원격으로 진행하도록 했다. 오는 26일 개막하는 사우디 최대 투자행사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의 개최와 참석자 안전 확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행사에는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와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FII 주최 측은 "수천 명의 대표단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사우디의 후티 공습에 미국이 동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지난달 후티가 홍해 연안의 전략 요충지를 장악하자 공습을 강화하고 예멘 정부군의 반격을 지원해 왔다. 후티가 장악한 예멘 외무부는 사우디가 군사행동을 이어가면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더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알마시라TV를 통해 "사우디가 침략과 내정 간섭을 멈추지 않는 한 더 나쁜 일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공항을 공격했다고 밝힌 가운데, 2026년 10월 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10-12 05:51
사진
李대통령 "기존 분양계약자, 당초 약정대로 대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정부의 부동산 대출규제로 기존 분양계약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에 "대출약정을 하고 이미 분양받은 경우에는 당초 약정대로 대출이 가능하도록 지시했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이 지시가 이행되지 않고 있다면 추가 조치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한 이용자가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나라를 믿고 분양받은 돈 없는 서민의 대출을 제한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2026.10.11 gomsi@newspim.com 이 대통령은 "변경 사실을 모르고 하시는 말씀인지, 아니면 여전히 시정되지 않은 현장이 있다는 것인지 알려 주시기 바란다"며 "후자라면 대출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수도권 주택공급 부족에 대해서는 전(前) 정부 시기 인허가 감소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 대통령은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이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급감했던 주택건설 인허가와 착공이 이제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지난 3년간 서울·수도권 인허가 공백으로 주택공급에 일부 차질이 생겼지만 조만간 정상화된다"고 말했다. 주택 인허가와 착공은 실제 입주 물량에 앞서 움직이는 선행지표다. 2022년 이후 인허가·착공 감소가 시차를 두고 현재 공급 부족으로 이어졌고, 현 정부 들어 공급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집값과 대출규제만으로 시장을 판단해선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금리, 경매 건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일시적 인허가 공백의 정상화, 주택·택지 공급 속도와 수량, 형평성을 위한 조세 정상화 등에도 관심을 가져 보시기 바란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6-10-11 15: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