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한국 방문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당은 23일 오전 9시 청와대를 긴급 방문해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22일 자유한국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김영철 부위원장의 한국 방문과 관련한 당론을 발표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김영철은 대한민국을 공격한 주범"이라며 "김영철은 과거 대남정찰총국 책임자로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목뢰 지침 도발을 주도한 자다. 한국당은 김영철 방한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영철이 우리 땅을 밟는 일을 대한민국과 5000만 국민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김영철 방한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국회 운영위, 법사위, 국방위, 외통위, 정보위 등에 긴급 상임위 소집을 요구한다"면서 "자유한국당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이 같은 요구사항을 들고 23일 오전 9시 청와대를 긴급 방문할 예정이다.

김 원내대표는 "김영철은 천안함 폭침, 연평도 도발의 주범으로서 한국땅을 밟는다면 긴급 체포를 하거나 사살시켜야 할 대상"이라면서 "한국당은 내일 청와대를 긴급 방문해 김영철이 자유대한민국의 땅을 밟아서는 안 된다는 명확한 입장을 전달하고 폐막식 참석을 불허할 것을 문재인 대통령에 공식적으로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