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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노회찬 원내대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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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섭단체 대표연설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
"최저임금 인상 로드맵 제시, 상가임대차보호법 통과시키자"

[뉴스핌=김선엽 기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6회 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 참석해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다.

노 대표는 민생현안과 관련해 각 당이 최저임금 인상 로드맵을 제시하는 한편 후속 대책으로서 영세자영업자를 위한 상가임대차보호법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지방선거와 관련해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공수처 설치를 하루 빨리 처리할 것을 각 정당에 제안했다.

다음은 노 대표의 연설 전문이다.

평등한 사회, 공정한 대한민국, 평화로운 한반도로 나아갑시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정세균의장과 동료 국회의원 여러분.

바로 1년 전, 한국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촛불시민혁명의 현장에서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이 들고 있었던 손팻말은 <박근혜 퇴진>, <이게 나라냐> 두 가지였습니다.

그로부터 1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박근혜 퇴진>은 불가역의 현실로 실현되었습니다. 법의 심판과 역사의 평가만이 남았을 뿐입니다. 반면 <이게 나라냐>는 물음 앞에 대한민국은 아직 답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게 나라냐>는 구호는 단순히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최고 권력자와 그를 둘러싼 일부 인물들의 용납하기 어려운 행태만을 문제 삼는 게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한국사회에서 오랫동안 누적되어온 불평등과 불공정으로 인한 사회적 격차를 해소하고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똑똑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20대 국회가 시작된 2016년 6월 개원국회에서 당시 민주당의 김종인 대표, 새누리당의 정진석 원내대표, 국민의당의 안철수 대표 그리고 정의당 원내대표인 본의원 등 국회 4당 대표자들이 바로 이 자리에서 한 국회 대표연설에서 놀랍게도 모두 똑같은 현실진단을 얘기했습니다.

“대한민국의 가장 심각한 현안은 날로 벌어지는 사회적, 경제적 격차이며 격차해소 없이 대한민국은 한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는 진단이었습니다. 이렇듯 우리 20대 국회는 <이게 나라냐>는 외침을 지난해 겨울, 촛불광장에서 처음 들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불평등, 불공정 구조타파와 격차해소를 위한 초당적 노력을 경주합시다.

원내 각 정당과 선후배 동료 국회의원 여러분께 제안드립니다.

고질적인 불공정과 불평등의 현실을 타파하는 것이 제 20대 국회의 가장 중요한 과제임을 재확인합시다.

그리고 불평등, 불공정 구조타파와 격차해소를 위한 초당적 노력을 경주합시다.

사실 불평등, 불공정 구조타파를 통한 격차해소는 지난해 대통령선거에서도 모든 후보들의 공통공약이었고, 다양한 정책이 제시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5월 19일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 오찬회동에서 저는 대통령선거 당시 5당 후보들의 공통공약을 최우선으로 실현하여 국민들이 정치를 보다 신뢰할 수 있게 하자고 제안하였고 참석자 전원의 동의를 얻었습니다만, 그 약속은 아직도 실현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중 최저임금문제는 각 정당대표연설에서도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대선 당시, 5당 후보들의 최저임금 인상공약은 최저임금 1만원을 2020년까지 달성하느냐 2022년까지 달성하느냐로 나뉘었습니다.

사실 2022년까지 1만원 달성은 그동안의 평균인상율 만큼만 인상하겠다는 것이었고, 2020년 1만원 달성은 최저임금을 평시보다 조금 더 큰 폭으로 인상해야 격차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2020년과 2022년 사이에는 한강이 흐르는 것도 아니고 휴전선이 가로 막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원내 각 당이 격차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최저임금 인상 로드맵을 제시하고 합의에 즉각 착수합시다.

최고의 민생정책은 격차해소 / 최저임금 논란, 이제는 후속 대책에 머리 맞댈 때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하여 영세 자영업의 어려움이 많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매우 현실적이고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런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중소기업, 영세자영업자의 피해를 말하는 국회는 지금까지 중소기업과 영세자영업자를 위해서 무슨 일을 해왔습니까. 중소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갑질에 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까. 영세자영업자를 위한 상가임대차보호법은 도대체 왜 아직도 국회 법사위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것입니까. 건물주의 임대료 폭리에 대해서는 무슨 조치를 취했습니까.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최저임금인상을 회피하는 것으로 자영업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서울에서 신장개업한 음식점 중 1년을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는 경우가 70%를 넘는 현실이 보여주듯 자영업은 대한민국에서 중산층 몰락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이 같은 현상은 차별과 격차로 노동시장에서 축출된 많은 사람들이 자영업으로 몰리면서, 경제활동 인구대비 자영업종사자의 비율이 미국의 4배에 이르는 비정상적인 현실입니다. 동시에 자영업시장 내부의 부당한 계약관행이 쌓인 결과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격차해소를 위한 대책은 최저임금인상이나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을 넘어서는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로드맵의 수립이 필수적입니다.

제 20대 국회의 최대 과제와 사명이 격차해소를 통해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로 나아가는 것이라면 격차해소 로드맵을 만드는 데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읍시다.

식량 자급률 목표치는 지속적으로 높여야

작지만 중요한 이야기를 한 가지만 더 하겠습니다. 최근 정부가 2022년 식량자급률 목표치를 당초 60%에서 49.5%로 낮추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2011년 설정했던 목표치보다 10.5%를 낮춘 것으로, 7년이라는 기간이 지나는 동안 목표치가 오히려 뒷걸음질하면서 ‘목표’라는 용어가 무색해졌습니다.

목표라는 단어는 달성하는 것인데 거꾸로 목표치를 낮추는 이유가 무엇인지, 저는 농민들과 우리 국민들에게 설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정부에서 식량자급률 목표치를 낮추겠다는 말은 결과적으로 농업에 대한 보호육성을 줄이겠다는 것으로 이는 지난해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의 원인이 된 농업희생을 더 강화하는 것입니다.

식량자급률 목표치를 지속적으로 높이는 것은 단지 농민뿐만이 아닌 국민들의 식량안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자급률의 점진적 상향을 위한 실효적인 정책대안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촉구합니다.

정치개혁, 사법개혁, 채용비리 근절 등 공정한 대한민국

우리가 나아가야 할 두 번째 방향은 공정한 대한민국입니다.

지난해 드러나, 지금까지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공공기관 채용비리는 우리 사회의 불공정을 보여주는 바로미터입니다. 공공기관의 80%가 채용비리에 연루되었다고 합니다. 강원랜드의 경우에는 518명의 최종합격자 중 493명이부정선발자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참으로 충격적인 사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채용비리의혹을 받고 있는 청탁명단에 현역 국회의원 5명 등 전현직 의원7명과 관련 부처 공무원들의 이름이 등장한다는 사실입니다.

불평등은 그 자체만으로도 고통스럽지만 그것이 불공정의 결과일 경우 그 누구도 참을 수 없는 분노로 나아가기 마련입니다. 실로 우리는 국정농단이 아니라 국회농단의 심연에 빠져있으며 이게 국회냐는 분노에 직면해 있고 이런 국회에서 사법개혁을 논하는 것은 오염된 칼로 수술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자괴감을 떨칠 수 없습니다.

저는 국회 제 정당들에게 요구합니다. 만약 우리가 사법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면, 그래서 우리에게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즉 공수처가 있었다면 이러한 사안은 국민 앞에 당당하게 밝혀질 수 있었을 것입니다.

공공기관 채용비리에 대한 특검을을 실시하고, 공수처 설치를 하루 빨리 처리할 것을 각 정당에 제안합니다.

공정한 사회는 공정한 정치로부터 가능합니다. 2016년 총선에서 저희 정의당은 7.2%의 국민 지지를 받았으나 국회 의석수는 전체의 2%밖에 차지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소선거구제의 수혜를 온 몸으로 받는 거대정당들은 자신이 받은 지지보다 훨씬 많은 국회의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지지가 국회 의석에 정확히 반영되는 선거제도, 즉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도입이야말로 공정한 정치를 만드는 시작입니다. 그 토대 위에서 공정한 사회도 가능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부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거나, 그것이 시간상 어렵다면 현재 서울시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중대선거구제의 정신을 살려 4인 선거구를 제안한 데 대해 민주당과 한국당이 당론으로 확정해주기를 요구합니다.

만약 양당이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이는 양당에게는 사실상 소선거구제나 다름없는 2인 선거구를 방패로 지방정치를 독점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습니다. 2018년 동시지방선거에서부터 국민 지지가 반영되는 선거제도로의 변화를 시작합시다.

전쟁 없는 평화의 한반도,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반대 결의안’ 채택

마지막으로 오늘 제가 말씀드릴 세 번째 주제가 있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문제를 넘어 우리는 지금 정말로 중요한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모든 한국사회의 문제를 합친 것보다도 더 큰 위기, 즉 전쟁위기의 문제입니다.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은 그것이 어떠한 형태이든 확전의 가능성을 내포합니다. 무엇보다 그로 인한 피해는 대한민국 국민, 특히 인구의 반이 몰려 있는 수도권 주민이 가장 크게 지게 됩니다. 전쟁의 대가가 국민의 생명이라는 사실은 설명이 필요 없을 것입니다.

지금 당장 국회가 할 일은 명확합니다. 전쟁위협을 막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원내 모든 정당에 제안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전쟁을 반대한다는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반대 결의안’을 국회가 채택합시다. 국회가 한반도 전쟁 위협을 막고,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일에 나섭시다. 평화와 국민의 생존에 여야 또는 보수-진보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미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한반도 평화에 있어서는 공통의 철학을 공유하고 정책으로 채택한 경험이 있습니다. 1991년 노태우 정부 시절, 남북한 기본합의서 정신을 기억해보십시오. 그때의 경험을 되살려 어떤 경우에도 전쟁을 반대한다는 점을 명확히 합시다. 그런 후에 북한의 비핵화를 관철시키는 슬기를 발휘해야 합니다.

북한의 비핵화는 한반도 비핵화와 같은 말입니다. 비핵화는 영구적인 한반도 평화의 전제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전술핵 재배치나 핵무장과 같은 정책은 평화보다는 갈등과 긴장을 택하고, 종국에는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선동에 불과합니다. 작년 국정감사에서 송영무 국방장관 또한 전술핵이라는 단어 자체도 없고, 우리 군의 핵 보유도 현실성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처럼 전쟁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핵이라는 유령을 좇는 일은 무책임하면서도 위험한 제스쳐에 불과합니다.

이 자리에서 보수정당에게 진지하게 묻습니다. 보수의 가치가 무엇입니까. 북한과 우리의 공멸입니까. 실제로 우리가 핵을 갖게 되었을 때, 국제사회로부터의 부담을 감당할 자신은 있습니까. 아니면 보수정당이 원하는 게 진정 전쟁입니까. 한반도 전쟁위기가 현실이 됐을 때, 그 어떠한 것 하나라도 감당할 수 있습니까. 모두들 알다시피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곧 우리 모두의 파멸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지금 한반도 전쟁의 위협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습니다. 예전과 같이 ‘종북몰이’나 색깔론, 핵을 운운하며 표를 계산할 때가 아닙니다. 여야와 보수-진보 모두, 평화와 공존이라는 당연한 가치를 위해 힘을 합칠 때입니다. 이 땅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국회가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반대 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다시 한 번 제 정당에게 요구합니다.

개헌과 정치개혁

존경하는 정세균 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지난 1월 28일 정의당은 원내정당 중 처음으로 개헌안을 발표했습니다. 정의당은 20대 국회가 추진하는 개헌이, 첫째 국민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개헌, 둘째 정치권이 아닌 국민을 위한 개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합당한 이유와 구체적 대안 없는 약속위반은 정치의 신뢰를 떨어뜨릴 뿐입니다.

또한 이번 개헌은 철저히 국민을 위한 개헌이 되어야 합니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거론하면서 대통령권한의 분산을 얘기하지만 분산된 권력이 어디로 가는지 저는 묻고 싶습니다. 어떤 분들은 분산된 대통령의 권력을 국회로 몰아주는 권력구조개편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300명의 국회의원이 선출하는 이른바 실세총리가 4천만명의 국민이 선출하는 대통령보다 훨씬 더 많은 권한을 갖는 권력구조 개편안을 국민들이 원할지 의문입니다.

특히 총선에서 7.2%를 득표하고도 2%의 의석만 점유하는 정의당 사례처럼 승자독식의 선거제도 하에서 민의가 왜곡되고 있는 현실에서 선거법개정 없는 권력구조변경은 오히려 개악이자 퇴행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번 개헌은 무엇보다도 권력의 분산이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로, 권력기관에서 국민에게로 이뤄지는 개헌이어야 합니다.

제가 지금 미국의 투표용지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트럼프대통령이 당선되던 2016년 11월8일 미 대통령선거의 투표용지입니다. 유권자 10%이상이 사용하는 언어로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미국법률에 의해 한글로 인쇄된 미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투표용지입니다. 기표란이 모두 26개입니다. 어떤 분은 지방선거 때 개헌국민투표를 하면 모두 8번 기표해야하기 때문에 고령자들이 힘들어서 안 된다고 말씀하시는데 미국의 유권자는 26번 기표하고 있습니다.

26 대 7 . 이것이 미국 유권자와 한국유권자가 갖는 권력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미합중국 국민보다 더 작은 권력을 가져야하는 이유는 없습니다. 집중된 권력의 분산은 지방에게 그리고 국민에게 권력 되돌려주기로 이어져야 합니다.

촛불 이전의 국회로 회귀는 No, 촛불 이후 국회로 나아가자

존경하는 국회의원 여러분!

제 20대 국회는 출범 직후 대통령 탄핵소추라는 격변을 함께 겪었습니다. 다행히 국회의원 3분의 2 이상이 국민의 여망을 과감히 수용하는 결단을 내림으로써 20대 국회는 시대의 요구와 국민의 여망을 대변하였습니다.

이제 20대 국회의 남은 과제는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현실을 타파하고 한반도의 평화실현을 앞당겨야하는 중차대한 과제를 앞두고 있습니다. 기원전(B.C) 역사가 되풀이 될 수 없듯이 Before Candle 즉 촛불이전(B.C) 시절도 반복되지 않을 것입니다. 20대 국회의원 모두 촛불과 함께 한 시대를 건넜습니다. 촛불이전의 낡은 정치를 반복하지 맙시다. 정치가 스스로 개혁할 때 비로소 나라도 나라답게 설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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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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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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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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