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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진퇴양난 안철수·유승민…"두 집 살림 합치긴 합쳐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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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갈등·핵심인력 탈당에 통합 동력도 떨어져
당 주도권·시너지효과 발휘 등 '산 넘어 산'

[뉴스핌=이지현 기자] #지난 2016년 KBS에서 '아이가 다섯'이라는 드라마가 방영됐다. 아내와 사별하고 아이 둘을 키우는 남자, 그리고 남편과 이혼하고 아이 셋을 키우는 여자의 재혼을 그린 드라마다. 둘은 행복한 새 가정을 꾸리고 싶었지만 재혼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한 가족이 될 아이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게다가 둘의 부모 역시 재혼은 하더라도 아이들은 놓고 가란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이 딱 그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서 갈라져 나온 두 당의 대표들은 '통합'을 통해 재혼하려 한다. 하지만 당원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다. 심지어 재혼을 하려면 당대표직을 내려놓고 통합을 추진하라는 압박까지 받고 있다.

안철수(왼쪽)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사진=뉴시스>

통합신당 창당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온 국민의당은 이미 통합 찬성파와 반대파로 나뉜지 오래다. 통합 반대파 의원들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뺄셈 정치'라고 비난했다. 아픈 부분을 콕 찌를 뿐 아니라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를 신설해 개혁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급기야 갈등이 심화되자 중립파에서 안 대표의 조기사퇴를 제안하기에 이른다. 국민의당 안팎에선 "쪽박 깨지듯 살림살이가 두 동강 날 형편"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의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견이 덜했던 바른정당은 최근 창당 핵심 인물이었던 김세연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탈당하면서 타격을 받았다. 창당 당시 33명에 달했던 의원 수가 1년 새 10명으로 대폭 줄어든 것. 그나마 이학재 의원이 당에 남아 "통합신당 출범에 힘을 보태겠다"고 하면서 겨우 두 자리 의원수 10명을 맞췄다.

당 내부 갈등이 심하지만 이제 와서 하기로 한 재혼을 무를 수는 없다. 말 그대로 '진퇴양난'이다. 결국 두 대표는 재혼을 밀어부치기로 결심했다. 안 대표는 11일 통합 중립파가 제시한 중재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전당대회를 위한 당무위원회를 12일 소집하기로 했다. 유승민 대표도 이날 잔류를 결정한 이학재 의원에게 감사를 표하며 통합 추진 의사를 밝혔다. 이르면 다음주 중 공동 통합선언이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당 내부에서 당원들로부터 리더로서의 입지가 많이 줄어든 탓에 안철수 대표는 새로운 당을 만들려는 의지가 강할 것"이라며 "유승민 대표도 의원 수가 대폭 줄어든 상황에서 살기 위해 통합신당을 창당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국민의당 제공>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은 아직 많다. 우선 통합신당 창당에 반대하는 의원들과의 갈등 봉합이 가장 큰 문제다.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의원들은 이날 "안 대표가 대표당원을 교체해가면서까지 전당대회를 일방적으로 강행하려 한다"며 "구태정치를 중단하라"고 반발했다.

통합이 추진된다 하더라도 당의 주도권을 누가 가지고 갈지, 양 당의 시너지를 어떻게 발휘할 수 있을지도 고민해야 할 문제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할 경우 지지율은 11.2%에 그친다. 두 당의 현재 지지율이 각각 5.0%, 5.6%인 점을 감안하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핵심 인물들이 대거 빠져나가고, 줄어든 두 당이 합세해도 기대한 만큼의 시너지 효과가 날지 현재로선 미지수다.

드라마 '아이가 다섯'은 결국 두 사람이 주변 사람들과 아이들을 잘 설득해 재혼에 성공한다는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하지만 드라마는 드라마다. 현실 정치판에서 안 대표와 유 대표는 반대파 의원들을 어떻게 설득시켜 성공적인 통합을 이뤄낼 수 있을까. 설령 통합을 이룬다 해도 당초 기대했던 통합의 효과가 발휘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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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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