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여야 5당 대표들에게 내년 6월 개헌을 반드시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언급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첫 청와대 회동을 가진 뒤 연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6월 반드시 약속대로 개헌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 원내대표가 "국회에 개헌특위가 만들어져 있으니, 정부 개헌특위를 만들 이유가 있겠느냐"고 하자, 문 대통령은 "국회가 그렇게 말한다면 정부 특위를 만들 필요는 없지만 여론 수렴이 미진하다. 국민과 국회의 개헌 방향이 꼭 같지 않을 수 있지 않느냐"고 답했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문 대통령) 본인 스스로 절대로 (개헌에) 발목을 잡거나 딴죽을 걸 생각은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야정 협의체 구성도 언급했다.

정 원내대표는 당사로 돌아와 가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상시 소통과 대화를 위해 여러분과 뜻을 같이할 것"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오부터 오후 2시경까지 청와대 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자유한국당 정우택·국민의당 김동철·바른정당 주호영·정의당 노회찬 등 5당 원내대표와 오찬시간을 가졌다.

정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여야정 협의체에는 각 당의 정책위의장도 포함되며, 경우에 따라 국무총리가 참석하거나 문 대통령 본인이 직접 참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정례적인 협의체를 만들어가겠다"며 "현안이 있어서 여는 것이 아니라, 현안과 관계없이 정례적으로 열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협의체를 만들겠다"고 언급했다고 정 원내대표는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