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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대결' 오지호 "영화에 대한 집중, 의도한 것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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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글 김세혁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불혹에 접어들면서 배우 오지호(40)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2년 전 결혼과 동시에 한층 진중한 연기를 보여준 그는 첫딸 서흔이를 키우면서 육아도 열심이다. 최근엔 안방극장은 물론 스크린에 집중하며 연기 영역을 대폭 확장했다. 그러더니 웬걸, 이번엔 생애 처음으로 악역까지 도전했다.

오지호가 난생처음 선을 보일 악역은 영화 ‘대결’ 속 게임회사 CEO 한재희다. 겉보기엔 멀쩡한 한재희는 멀쩡한 신사처럼 보이지만 희열을 위해서라면 살인도 서슴지 않는 사이코패스. 신동엽 감독의 ‘대결’은 현피를 통해 갈증을 채우는 이 시대 숨은 고수들의 이야기로, 낮과 밤이 전혀 다른 사내 한재희와 가진 것 없는 취업준비생 풍호(이주승)의 격돌을 그렸다.

“아시다시피 악역은 처음이에요. 원래 새로운 거에 대한 두려움이 있잖아요. 한 번이라도 해봤으면 그림이라도 그리겠는데, 막연했죠. 더구나 사이코패스라뇨. 감독과 상의 끝에 한재희를 중 2병 걸린 캐릭터로 정의했어요. 어쩌다 그렇게 비뚤어진 건지 궁금할 만큼 비열한 미소가 특징이죠. 액션 역시 살기등등한 요소를 섞으면 괜찮겠다 싶었어요.”

‘대결’은 리 샤오룽(이소룡)의 데뷔작 ‘당산대형’(1971)부터 청룽(성룡)의 ‘취권’(1978) 등 과거 명절이면 TV를 장식하던 추억의 무술영화를 모티브로 했다. 실제로 1980년대 TV에서 숱한 무술영화를 보고 자란 오지호는 이토록 향수가 진할 줄 몰랐다며 웃었다.

“홍콩 무술영화요? 완전히 빠져서 봤죠. ‘대결’이 재미있다는 분들 대부분 그 시절 추억을 이야기해요. 저도 그렇고요. 여성 팬들이 안 좋아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긴 해요. 원래 무술영화가 복수나 권선징악 등 내용이 빤하잖아요. 옛날 분위기도 나고요. 다행히 ‘대결’은 현피 등 현실적 요소를 더했기에 부담이 덜하긴 합니다.”

현피란 온라인게임에서 감정이 상한 유저들이 실제로 만나 싸움을 벌이는 일종의 사회문제다. 신동엽 감독은 악당에게 복수하기 위해 은둔고수를 찾아 무술을 연마하는 고전 무술영화의 흐름을 따르면서도 그 중심에 현피를 끼워 넣어 현대적 감각을 더했다.

“감독이나 저나 영화가 너무 올드하지도, 그렇다고 요즘 냄새가 심하지도 않기를 바랐어요. 때문에 현대적인 요소, 일테면 현피 같은 요즘 이슈를 가미하고, 취권 같은 전통적인 요소를 넣었죠. 개인적으론 영춘권을 좋아해요. 최고로 꼽는 무술영화도 리렌졔(이연걸)의 ‘정무문’(1994)이고요.”

‘대결’에서 오지호는 주짓수와 필리핀 무술 칼리아르니스를 구사한다. 큰 키에 다부진 체격, 워낙 운동을 좋아하는 오지호는 작품 속 액션의 현실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지금까지 (작품에서)누굴 취조해봤지 당한 적이 없었어요. 상대에게 맞고 져본 것도 처음이고요. 신선했죠. 기왕이면 제대로 하고 싶었습니다. 영화 찍을 때 가짜로 때리고 맞는데 그게 싫었어요. 제 주먹을 실리콘으로 똑같이 만들어 리얼리티를 살리려 했죠. 액션도 거의 직접 소화했고요. 와이어 같은 건 원래 싫어해요. ‘추노’(2010) 때도 와이어를 안 썼죠. 대역을 쓰면 눈에 걸려서 못 견디겠더라고요.”

40대에 들어서며 부쩍 영화에 신경을 쓰는 오지호는 ‘의도한 바’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올해만 영화 세 편을 찍은 오지호는 내달 개막하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따끈한 멜로도 내놓는다. 악역도 한재희에 머물 생각은 추호도 없다. ‘아수라’의 정우성이 특히 눈에 들어온다. 

“다분히 현실적인 변화죠. 드라마 속 인물들은 젊은 세대가 많잖아요. 저도 예전엔 그랬고요. 자연히 물러나는 거라고 생각해요. 배우니까 새로운 것, 여지를 만들어야죠. 그게 제겐 영화에요. 악역도 좀 더 파고들고 싶어요. ‘아수라’ 속 정우성, 혹은 ‘홀리데이’의 최민식 선배의 캐릭터가 와 닿아요. 이번 영화에선 가면만 썼는데, 굉장한 악역을 완성하기 위해서라면 분장도 필수겠죠.”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육아 대디로 활약 중인 오지호. 9개월 된 딸 챙기기가 그렇게 어려울 지 몰랐다며 손사래를 쳤다. 오지호는 딸 서흔이에게 더 젊은 아빠이지 못해 미안하다면서도 한재희 연기로 자상한 아빠 이미지가 깨지는 건 두렵지 않다고 웃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정말이지 어려웠어요. 쉴 틈이 없어서 초반에 딱 그만두고 싶었죠. 2박3일 동안 혼자 아이를 보려니 죽겠더라고요. 엄마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깨달았죠. 이번 영화를 통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보여준 이미지가 깨졌지만 개의치 않아요. 이건 제 행복이거든요. 대중이 갖는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배우로서 이런 기회는 잡아야죠. 남들처럼 두렵기도 하지만, 원래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성격이에요. 당연히 앞으로도 그럴 거고요.”

[뉴스핌 Newspim] 글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사진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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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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