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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김래원 "홍지홍 말투, 이렇게 뜰 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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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현경 기자] ‘닥터스’의 홍지홍과 마주했을 때 모두가 무릎을 쳤다. 로코킹이었던 김래원의 귀환에 대한 반가움과 함께. 그 역시 다시 찾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현장에서 제대로 에너지를 충전했다. 드라마 종영 이후 그는 “로코를 또 해보고 싶다”며 “촬영을 마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광고도 찍고. 하하”라며 웃음을 머금었다.

드라마에서는 김래원이 달달해질 때마다 시청자도 함께 웃었다. 그간 로맨틱 코미디를 피하려고 했던 건 아니었다며 자신과 잘 맞는 장르는 로코가 확실하다고 또 한 번 크게 웃었다.

“로맨틱 코미디를 하고 싶었는데 매력적이거나 흥미로운 작품과 연이 닿지 않았어요. ‘닥터스’는 메디컬이 곁들여진 로코였고, 박신혜씨가 출연한다고 해서 기대가 컸습니다. 다행히 머릿속에 그렸던 대로 잘 된 듯해요. 제 연기의 시작은 로맨틱 코미디였고 저를 알리게 된 것도 로맨틱 코미디였죠. 그래서 제가 가장 자신 있는 분야라고 자부합니다. 교만이 아니라 김래원만의 색깔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동안은 멀리보고 제가 성장할 수 있는 작품을 위주로 해왔던 거고요. 좋은 작품이 있으면 로코도 또 하고 싶어요.”

아무래도 김래원의 로코하면 ‘옥탑방 고양이’를 빼놓을 수 없다. 13년 전 작품임에도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김래원은 당시의 자신의 모습에 대해 “밑도 끝도 없는 개인기를 하려고 했다. 그저 재미있게 보이려고 부단히 노력했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에 비해 ‘닥터스’의 홍지홍은 보다 감정의 폭이 넓은 인물로 그리고 싶었다. 강도 조절이 관건이었는데 이 또한 무리 없이 잘해냈다며 스스로 만족했다. 덧붙여 김래원은 감독의 덕이 컸다며 고마워했다.

“이번 ‘닥터스’의 홍지홍은 보다 폭넓게 그리고 싶었어요. 연기를 하면서 위험할 수도 있겠다 싶기도 했고요. 극의 메인 이야기가 있고 혜정과의 로맨스, 그리고 지홍과 아버지의 관계까지 다 드러나야 하는데 자칫 잘못하면 홍지홍이 이중적인 인물로 표현될 수도 있겠다 싶었죠. 그래서 잡을 때 잡고 풀 때 푸는 조절이 관건이었어요. 그때마다 감독과 상의를 많이 했고 도움도 됐어요. 그래서 홍지홍의 익살스러움이 더욱 잘 드러난 게 아닌가 싶어요.”

특히 ‘닥터스’에서는 홍지홍의 말투가 화제가 됐다. 김래원과 홍지홍의 능청스러움이 만났을 때 시너지가 극대화돼 몰입도를 높였다. 특유의 배려심 강하면서 달래는 듯한, 여기에 웃음을 머금은 홍지홍식 말투가 여심을 자극했다. 여기엔 비밀이 숨어있다. 김래원은 극적인 대사를 최대한 사실적으로 옮기기 위해 자신만의 화법을 사용했다.

“사실 대사가 어려운 게 많았어요. 아무래도 로코이다 보니 다소 오글거리거나 닭살이 돋는 장면들 말인데요. 아마 대사 그대로 연기했다면 표현하는 저로서도 자연스럽지 못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부드럽게, 그리고 담백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그런 말투가 나온 거죠. 반응이 좋으니까 나중엔 감독이 그 말투로 하라고 요구를 하더라고요. 그 때는 제 마음이 허락하지 않았어요(웃음). 시청자가 좋아한다고 계속하는 게 괜히 의식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고요. 하하”

극중 홍지홍의 상대였던 유혜정은 박신혜가 맡았다. 김래원과 실제 9세 차이. 극중 사제지간에서 연인이 되는 사이였다. 두 사람의 큰 나이 차이에도 드라마 속 케미는 훌륭했다. 김래원은 “어려보이려고 많이 노력했다”며 “도와준 스태프에게 고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더불어 ‘케미퀸’ 박신혜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전했다.

“피부 관리도 많이 했고요. 어려 보이려고 노력했죠(웃음). 머리스타일도 홍지홍식으로 바꿨고요. 저는 보통 스태프들을 많이 믿는 편이에요. 홍지홍이란 인물을 만들어준 스태프에게 고마운 마음이 큽니다. 그리고 대본에서도 충분히 지홍과 혜정의 차이가 어색하지 않도록 분위기가 많이 깔렸기 때문에 무리 없이 연기를 해냈고요. 사실 (박)신혜와는 9세 차이인 걸 전혀 못 느꼈어요. 신혜도 저를 편한 오빠처럼 잘 대해줬고 연기하면서도 항상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맞췄기에 호흡이 좋을 수밖에 없었어요. 왜 박신혜가 ‘케미퀸’인지 알겠더라고요.” 

‘닥터스’ 6회에서 화제가 된 장면 중 하나가 빗속 공중전화부스 데이트 장면이다. 본격적으로 두 사람이 사제지간에서 남녀사이로 발전한 시점. 이때 홍지홍과 유혜정은 비를 피하기 위해 부스로 들어갔고 한 공간에 밀착했다. 그리고 홍지홍은 다시 공중전화부스로 나가 빗속에서 춤을 추다 혜정에 다가가 입을 맞췄다. 여러모로 혜정과 지홍의 사연이 담긴 그 공중전화부스가 ‘닥터스’ 촬영 이후 실제로 옮겨졌다. 김래원은 역시 그 소식에 반가워했다.

“제가 듣기로는 촬영했던 그 장소에 실제 전화박스가 생겼대요. 원래는 그 장소에 아무것도 없었거든요. 괜히 기분이 좋네요. ‘닥터스’를 추억할 수도 있는 장소가 된 셈이니까요(웃음). 그 장면에서 아쉬웠던 건 제가 춤을 추던 신이죠. 감독은 자신의 실수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선곡의 문제였나, 아니면 촬영 컷이 더 많았으면 좋지 않았나 싶어요. 촬영 전에 여러모로 부담이 많았는데 이제는 추억의 장소로 남아 기분이 남다르네요.”

김래원은 최근 ‘펀치’와 ‘닥터스’까지 무사히 마쳤다. 덕분에 그에게는 ‘스릴러부터 로코까지 안되는게 없는 배우’라는 수식어도 붙었다. 그렇지만 김래원에게도 슬럼프는 어김없이 찾아왔다. 그는 20대 중후반에 그런 시기를 거친 듯하다고 돌아봤다. 아마 당시에는 자신을 거만해졌다고 보는 시선도 있었을 거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런 과정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신이 있고 연기가 더 재미있어졌다. 이제는 하고 싶은 연기도 많다. ‘닥터스’에서 조달환이 연기했던 싸이코패스, 영화 ‘캐스트 어웨이’에서 톰 행크스가 맡았던 역할도 탐이 난다. 또 ‘닥터스’를 끝내고 의사 역할에도 더 욕심이 생겼다. 연기에 대한 김래원의 고민과 열정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열정이 없으면 끝이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슬럼프를 겪었고요. 그때는 안 좋은 말만 들려요. 어떤 감독이 그러더라고요. ‘잘하면 되게 근사하고 멋있는데 잘못하면 굉장히 천박한 직업이 될 수도 있다’고요. 수없이 되뇌던 말이죠. 그런 고민들이 저를 지금까지 지탱해준 힘이 됐어요. 여전히 하고 싶은 역할도 많고. 도전하고픈 것도 많아요. 그래서 메모를 하고 있어요. 잊지 않기 위해. 이제 영화 두 편이 곧 개봉될 예정인데 제가 메모한 것들을 다시 보면서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야죠.”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사진=HB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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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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