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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3년내 자기자본 10조원… 보험업 규제 완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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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6월 상장, 아큐시네트는 2016년

[뉴스핌=백현지 기자] "미래에셋그룹의 실질 자기자본도 계열사 상장 등을 통해 3년 안에 10조원까지 대폭 확충해볼 생각입니다."


지난 4일 박현주(사진)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호주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의 일부다. 지난 12월부터 이어진 출장길에서 이메일을 쓴 박현주 회장은 미래에셋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 가감없이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먼저 박현주 회장은  "그룹의 장기 포지셔닝과 전략적인 부문에서 올해 많은 고민을 할 것"이라며 자기자본을 10조원까지 확충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미래에셋생명이 올해 6월 상장을 앞둔 가운데, 아큐시네트의 상장 시기는 2016년으로 제시했다.

그룹의 핵심 투자컨셉이던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과 관련해서는 올해도 상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박현주 회장은 "현재 미래에셋 펀드는 아시아섹터 리더, 아시아 컨슈머펀드 성과와 캐나다와 호주 상장지수펀드(ETF) 성과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만 1조원 이상을 유럽 미국 등 20여 개 국가에서 펀딩할 것"이라며 "이는 미래에셋이 아시아 최초로 리테일을 통해서 펀딩이 가능한 회사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박현주 회장은 "특히 장기AI 투자에 관한 보험업 규제가 과다한 실정"이라며 "보험사의 자산운용 규정만 조금 완화된다면 모든 역량을 다 해 또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로스앤젤러스와 실리콘밸리에서 중요한 딜을 앞두고 있다며, 올해 펀드 판매를 위해 미국 서부 등 대도시에 마케팅 인력을 배치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박현주 회장은 "신은 우리에게 두 개의 눈을 선물했다고 한다. 하나는 현재를 보는 눈이고 하나는 미래를 통찰력을 갖고 보라는 눈이라 한다"며 "우리 모두 두 개의 눈을 갖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메일 전문이다.

사랑하는 미래에셋 가족여러분

저는 지금 작년 12월부터 시작된 긴 출장길에 있습니다. 가끔씩, 때로는 자주, 메일이나 문자를 주고받고 통화도 하지만 그리운 얼굴들 보고 싶은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최근 3개월여 동안 약 5천 페이지 정도 읽고, 많이 들었습니다. 항상 저의 부족함에 갈증을 느낍니다.
매년 계속하던 일정이지만 유난히도 이번 출장길은 세계 곳곳의 크고 작은 사고들로 조금은 긴장이 됩니다. 그보다도 2014년 1,200억 달러에 육박하는 중국의 해외투자 규모를 보면서 ‘Era of Chinese Capital’이 이미 투자 쪽에서도 시작됐다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중국인들 스스로에 의해 대부분의 투자 의사결정이 진행되는, 그들의 경쟁과 협력을 보면서 실로 아쉬운 마음이 저를 둘러쌉니다. 우리가 여기저기서 중국인 관광객과 마주치듯이 어디를 가나 중국인 투자자입니다. 이제 이들은 축적된 자본으로 세계자산을 쇼핑하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 각국은 2차 대전 이후 경제를 이끌었던 베이비부머 시대가 끝나고, 인류의 수명연장과 저출산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증가가 당면 과제가 되었습니다. 경제 주체들이 당연하게 여겼던 Super Debt Cycle은 끝나고 우리세대는 이미 엄청난 Debt Trap에 빠져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려는 시도들이 있겠지만 부채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위기를 가져올 것이 자명한 사실입니다.
이것은 ‘오직 Innovation을 통한 생산성과 경쟁력의 증대’ 없이는 어느 국가나 기업도, 개인조차도 사실상 탈출구가 없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해줍니다. 장기적인 전략과 지혜를 갖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가치시스템을 갖춘 집단과, 목표와 관념만 갖고 실행할 체계와 열정이 없는 집단과는 단순한 차이를 넘어 극명하게 생사를 가르는 문제가 될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저금리는 경제 사회적으로 큰 위험이 내재되어 있음을 말해주고 있고 우리 모두의 미래설계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입니다. 부채문제는 소득 증가를 통해서도 풀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경제 성장뿐 아니라 자산소득 제고도 필요합니다. 우리사회가 부채축소와 동시에 글로벌 자산운용을 통한 자산의 수익률 증대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혁신적인 사고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믿고 의지하는 고객님들께 ‘이 상황에서 무엇을 말씀 드려야 하나!’라는 대목에서는… "미래에셋을 믿고 글로벌 자산배분 하십시오" 라고 몇 번이라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순간은 실로 엄숙해 집니다. 미래에셋이 충분히 Quality있는 집단, 오직 한길만 가는 전문적이고 독립적인 투자전문가로서 기여할 수 있는가 엄중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때나 자신을 신뢰하는 사람에게는 항상 배려와 무거운 마음으로 진솔해야 합니다. 미래에셋의 고객동맹은 탁월한 자산관리 능력이 없이는 공염불에 불과합니다. 자산배분 능력과 서비스 Quality를 혁명적으로 제고해야 합니다.

저는 지난 수 년 동안 가능한 외부활동과 노출을 자제하고 그룹의 전략과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주력했습니다. 돌아보면 미래에셋이 뮤추얼펀드를 시작하면서 펼치고자 했던 그 꿈-글로벌 자산운용을 통한 고객과 국가의 부의 증진-은 어쩌면 당시의 미래에셋으로서는 너무 황망한, 불가능해 보였던 전략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창업 당시 전광판을 없애고 자산관리와 퇴직•개인연금을 핵심역량으로 채택한 증권회사의 전략은 신생사로서는 무모하게 보였을 것입니다. 보험회사의 장기자산운용을 통해 아시아의 Berkshire Hathaway가 되고자 하는 미래에셋의 도전은 상당부분 진화해 왔지만 아직은 진행 과정에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규제로 인해 금융산업 역동성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특히 장기AI 투자에 관한 보험업 규제가 과다한 실정입니다. 보험회사의 자산운용 규정만 조금 완화된다면 저의 모든 역량을 다 해 또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가족여러분!
13년 넘는 시간동안 미래에셋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주도하면서 때로는 그 높고 큰 벽을 실감하지 않았겠습니까? 저 역시 실패에 대한 두려움, 개인적으로는 외로움을 어찌 안 느낄 수 있었겠습니까? 많은 상념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갑니다.

지금 주식과 채권 펀드 그리고 AI 등 많은 미래에셋 글로벌 상품이 국내기관과 전국의 채널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저금리시대에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과 글로벌 자산배분은 고객의 미래설계에 기여할 것 입니다. 한국의 베이비부머 세대가 국내 아파트에 몰려있다 실패한 사례를 보면 소명감을 갖고 말씀 드려야 합니다.
지금 미래에셋 펀드는 아시아 섹터 리더와 아시아 컨슈머펀드 성과에 힘입어, 그리고 캐나다와 호주ETF 성과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만 1조 원 이상을 유럽 미국 등 20여 개 국가에서 펀딩 할 것 같습니다. 이는 미래에셋이 아시아 최초로 리테일을 통해서 펀딩이 가능한 회사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많은 글로벌 플레이어들과의 관계 역시 발전되어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미래에셋 아시아 펀드 3년 성과가 글로벌 TOP수준이 될 거라고 누가 예상했겠습니까? 우리가 서구 사람들에게 미래에셋 상품을 펀드레이징 할 수 있는 상황, 모두가 감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불가능할거라던 생각, 당연했던 염려들을 불식시키고 우리의 경쟁력으로 Globalization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먼 길을 돌아 왔지만 갈 길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보다 많이 남아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가족여러분!
미래에셋의 장기 포지셔닝과 관련하여 전략적인 부문에서 올해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룹의 실질 자기자본도 계열사의 상장 등을 통해 3년 안에 10조 원까지 대폭 확충해 볼 생각입니다. 2016년 아큐시네트도 상장할 예정입니다.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알고, 우리의 강점과 약점을 냉정하게 인식하고, 명료한 눈을 갖고, 정확하게 전략적으로 포지셔닝 해야겠습니다.
미래에셋은 그동안 장기성장을 위해 단기이익을 포기하면서 아시아 회사들이 가지 않는 길을 걸었습니다. 혁신은 관계당국이 해 주는 게 아니고 우리 스스로가 자기 부정을 하면서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것 입니다. 문제점을 당국이나 사회에 돌리기 전에 스스로 고민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무리하지 않고 당당하게 최선을 다하고도 부족한 부분은 다음 세대의 몫입니다.
신은 우리에게 두 개의 눈을 선물했다 합니다. 하나는 현재를 보는 눈이고 하나는 미래를 통찰력을 갖고 보라는 눈이라 합니다. 우리 모두 두 개의 눈을 갖기를 바랍니다.

비행기는 시드니에서 LA로 가는 14시간의 여정 중에 이제 하와이 상공을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LA와 실리콘밸리에 중요한 딜이 있고 올해 펀드판매를 위해 미국 서부를 포함해서 대도시에 마케팅 인력을 배치할 생각입니다. 이번 주 미국에서의 결과가 좋게 나오기를 고대하면서 잠을 청하려 합니다. 노팅힐 OST 'SHE'를 들으면서…

모두 건강하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미국 가는 비행기에서
2015. 3. 2.
회장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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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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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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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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