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

속보

더보기

오바마의 한 수 '부자증세', 진짜 이유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화당 "경기회복 둔화" 반발…개혁적 이미지 부각

[뉴스핌=노종빈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새해 국정연설을 통해 이른바 '부자증세' 카드를 던질 계획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번 깜짝 부자증세안에 대해 야당인 공화당은 즉각 경기 회복세를 둔화시킬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AP/뉴시스]
국정연설을 통해 제시될 오바마 대통령의 부자증세 카드는 '상위 1% 부유층의 증세' 방안과 '중산층 감세' 등 소득불평등 해결 메시지다.

가장 큰 논란이 되는 부자증세 카드의 핵심적인 2가지 내용은 ▲자본소득에 대한 최고세율을 현재의 23.8%에서 28.0%로 인상하는 것과 ▲주식과 같은 유산 상속분에도 자본소득세를 부과한다는 것이다.

오바마 정부는 이번 세제 개혁을 통해 앞으로 10년간 3200억 달러(약 345조원)의 세수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는 복안이다. 늘어난 세수를 통해 중산층에 대한 세금 공제 방안을 확대하고 고등교육 및 보육 관련 예산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 충격 몰고온 '죽음의 천사'

이 가운데 부유층을 큰 충격에 몰아넣은 것은 이른바 '죽음의 천사'라고 불리는 상속조항 개정 관련 내용이다.

예컨대 지난 1960년대 100만달러에 사들인 자산이 현재 시세가 2000만달러로 크게 오른 상태에서 소유자가 사망해 상속이 이뤄진 경우를 살펴보자.

가족들이 현재 법 조항에 따라 이 자산을 후일 2050만달러에 매각한다면 현 시세 2000만달러와 매각가액 2050만달러의 차액인 50만달러에 대해서만 세금을 내게 된다.

재벌이나 부유층의 경우도 이런 방식으로 자산을 이전하면 소유자의 가족들은 최대 수천만달러에 달하는 자본소득세를 피해갈 수 있다. 그동안의 형평성 논란에도 불구, 이 같은 부의 이전은 사실상 묵인돼 왔다.

그러나 오바마의 새로운 계획에 따르면 과거 50년 동안의 재산 변동이 인정되지 않고 구입당시의 100만달러와 2050만달러 간의 차액 전체에 대해 자본소득세를 계산하게 된다.

이에 따라 공화당의 지지세력인 보수 자산가층은 말 그대로 '눈뜨고 코베인 듯한' 거대한 충격에 휩싸이게 된 것이다.

이 조항이 세제 상의 '구멍(loophole)' 이라는 점은 논란의 소지가 없이 확실해 보인다.

만약 자산가가 죽기 직전에 자산을 매각하면 고스란히 차익을 과세당하나 죽을 때까지 매각하지 않으면 큰 타격없이 부의 이전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죽음의 천사' 조항은 부의 형평성에 맞지 않는 제도라는 비판이 있어 왔다.

따라서 이번 제안이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의회를 통과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할 전망이다.

공화당 내 세제 전문가인 오린 해치 유타주 상원의원 겸 상원재무위원장은 "이번 제안은 중소기업인과 자영업자와 저축자, 투자자의 세금 부담만 늘릴 뿐"이라고 비판했다.

차기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로 부각되는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상원의원도 "성공한 사람들의 세금을 올린다면 성공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조차도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성토했다.

◆ 세제개혁과 재분배 활성화 이미지 부각 목적

그렇다면 오바마가 실현되기도 어렵고 논란만 키울 수밖에 없는 부자증세 카드를 던진 배경은 무엇일까?

부자증세안이 의회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는 점은 오바마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간 줄곧 소득불평등 이슈를 제기해 온 오바마 정권으로서는 이번 부자증세안 제기를 통해 성실하게 세제 개혁과 진보적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실제 법안 통과로 세제 개혁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저소득층과 소수계의 표를 얻는 득표전략에는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세수가 어느 정도 늘어나면 중산층의 세제 혜택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도 인식시킬 수 있다. 세금회피를 줄이고 세제 개혁를 통한 재분배를 활성화하는 이미지를 통해 민주당 정권이 경제 성장과 자산 운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긍정적인 결론을 부각시킬 수 있다.

여기에 가장 돋보이는 핵심 목표는 비영리단체 등의 기부금 펀드를 크게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부금을 바탕으로 이뤄진 자본소득은 세금이 면제되므로 기부금은 유일한 합법적인 자본소득세를 피하는 절세방법이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민주당은 비영리단체들의 지지와 투표 영향력을 고스란히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오바마가 지난 2008년과 2012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비영리단체를 통한 모금이 뒷받침됐다.

앞으로도 대선에서 비영리단체의 자금 동원 능력은 판세를 뒤바꿀 수 있는 중요한 자금 원천이 될 전망이어서 오바마와 민주당으로서는 결코 가볍게 다룰 수 없는 숨은 정권재창출 전략이 자리하고 있는 셈이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누리호, 5차 발사 성공...군집위성 5기 궤도 안착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5차 비행을 마치고 위성 15기를 모두 성공적으로 사출했다.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초소형군집위성(네온샛) 5기를 한 번의 발사로 순차 투입하며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를 해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7일 낮 12시2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이륙해 낮 12시45분 비행을 마쳤다. 우주청은 초소형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10기가 성공적으로 사출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누리호가 7일 전남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우주를 향해 날아 오르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6.10.07 photo@newspim.com 누리호는 이륙 뒤 1단과 페어링, 2단을 차례로 분리하고 3단 엔진으로 고도 약 575km에 올랐다. 이어 네온샛 2호를 시작으로 5기를 35~40초 간격으로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내보냈고,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10기를 10초 간격으로 2기씩 사출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날 오후 1시께 나로우주센터 임무지휘센터(MDC)에서 "오늘 누리호는 예정된 발사 시각 12시 25분에 정상적으로 발사되었으며, 이는 그간 발사 이력상 최초로 예정 시간에 발사가 이루어진 사례"라고 말했다. 오 청장은 현재까지 확인된 비행 정보와 영상을 종합하면 누리호가 예정된 비행 절차에 따라 목표 궤도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초소형군집위성 5기도 계획된 순서에 따라 모두 분리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확인된 위성 분리 과정과 비행 상황을 종합하면 위성 분리는 당초 계획에 따라 정상적으로 수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오 청장은 이번 발사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군집위성 5기를 우주공간에서 안전하게 분리하는 것이었다며, 이를 위해 발사체 3단이 설정된 각도와 시간 간격에 따라 자세를 바꿔가며 위성을 순차적으로 분리하는 새로운 기동 방식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나로우주센터와 제주추적소, 필리핀 동쪽의 팔라우추적소에서 받은 발사체의 작동 상태와 위치·속도·자세 정보를 바탕으로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정확히 도달했는지, 각 위성이 계획된 시점과 조건에 따라 정상적으로 분리됐는지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임무를 마친 누리호 3단은 분리된 위성과의 충돌과 궤도상 자발적 폭발을 막기 위해 남은 산화제와 헬륨 등 잔여가스를 배출하는 후속 조치도 마쳤다. ◆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위성 5기 '다방향' 분리 이번 발사는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 여러 기를 한 번의 발사로 순차 투입한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다. 누리호 상단은 위성끼리 부딪히지 않도록 자세를 제어하며 네온샛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내보냈다. 우주청에 따르면 2호와 3호, 5호와 6호 사이에는 60도, 3호와 4호, 4호와 5호 사이에는 30도씩 기울기를 바꿔가며 분리하도록 설계됐다. 큐브위성까지 모두 분리한 뒤에는 누리호 상단과 위성 간 충돌을 막기 위한 회피 기동을 수행한다. 누리호 5호기 3단에 장착이 완료된 초소형군집위성(네온샛) 2~6호 5기. [사진=우주항공청] 여러 위성을 연달아 내보내기 위해 탑재부 설계도 바꿨다. 기존 누리호의 소형 위성분리장치를 바탕으로 일체형 클램프 밴드 방식의 저충격 위성분리장치를 새로 개발해 처음 적용했고, 큐브위성을 싣기 위한 하부링도 새로 달았다. 위성부 무게는 네온샛 5기 약 500kg, 큐브위성 10기 약 96kg, 위성사출장치와 어댑터 약 475kg을 합쳐 약 1071kg이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실었던 4차 발사(약 960kg)보다 무거워졌다. 목표 고도는 4차 600km에서 이번에 570km로 낮아졌다. 네온샛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을 총괄한 100kg 미만 초소형 지구관측위성이다. 항우연이 지상·검보정·활용 시스템을, 쎄트렉아이가 위성 본체와 탑재체를 함께 개발했다. 흑백 1m급·컬러 4m급 해상도의 전자광학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은 국가안보와 산불·홍수 등 재난·재해 대응에 쓰인다. 이번에 올린 5기는 1차 양산기다. 2027년 6차 발사에서 2차 양산기 5기(7~11호)가 더해지면 10기가 두 개의 궤도면에서 군집을 이룬다. 군집이 갖춰지면 한반도를 하루 3회 이상 촬영하고 같은 지점을 24시간 안에 다시 촬영할 수 있다. 10기를 운영하면 하루 약 70만㎢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과학커뮤니케이터인 강성주 전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에 "이제 누리호의 성공 기준도 단순히 끝까지 비행에 성공해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가에서, 실제 배치나 요구 조건이 더 까다로워진 위성 임무를 얼마나 정확하게 수행했는가로 넓어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민간 인력이 콘솔 잡았다…한화에어로 42명 투입 체계종합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도 커졌다. 누리호 1~3호기는 항우연이 제작을 주관했지만, 4호기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주관하고 있다. 이번 5호기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총괄 주관했다. 발사운용 참여 범위도 넓어졌다. 이번 발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통제센터(LCC) 콘솔 22개 중 20개에 23명이 참여해 18명이 콘솔을 직접 운용했다. 임무지휘센터(MDC) 6명, 발사대(LP) 10명, 발사체 이송 안전 3명을 더하면 모두 42명이다. 4차 발사 때는 콘솔 조작을 항우연이 맡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참여에 그쳤다. 이번에는 상당수 콘솔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력이 조작하고 항우연은 관리·감독을 맡았다. 발사운용 주관은 1~4차와 마찬가지로 항우연이 맡았다. 민간의 역할은 6차부터 더 커진다. 누리호 6호기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조립 공장에서 단 조립을 마친 뒤 바닷길로 나로우주센터에 옮겨 전체 조립을 한다. 6차 발사에서는 기술이전 대상인 발사통제센터 콘솔 거의 전부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운영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7차 발사운용에 참여하며, 고도화사업이 끝난 뒤 누리호 후속 발사를 민간 주도로 이어가기 위한 기술을 익히고 있다. ◆ 1차 실패 딛고 2~4차 성공…5차 위성 15기 사출 누리호는 2021년 10월 1차 발사에서 1.5톤급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올리지 못했다. 이듬해 6월 2차 발사에서는 성능검증위성과 1.3톤급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올리며 개발에 성공했다. 2023년 5월 3차 발사에서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 7기를, 2025년 11월 4차 발사에서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를 실어 날랐다. 3차 발사부터는 반복 발사로 신뢰성을 높이고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2022~2028년, 사업비 7968억8000만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7년 6차 발사에는 네온샛 7~11호가, 2028년 7차 발사에는 차세대중형위성 5호가 주탑재위성으로 실릴 예정이다. 위성이 궤도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는 지상국 교신으로 확인한다. 네온샛은 초기 운영 기간 대전 항우연 지상국이 주관제소를 맡고,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이 위성당 100회가량 관제를 지원한다.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도 초기 운영에 활용된다. 정상 운영에 들어가면 제주 국가위성운영센터가 주관제소가 된다. 구체적인 비행 결과와 위성의 궤도 투입 결과는 정밀 분석이 끝나는 오후 2시께 프레스센터 상세 브리핑에서 발표된다. 네온샛 초기 교신 결과는 오후 4시30분께 공개할 예정이다. 큐브위성 10기의 교신 종합 결과는 13일께 발표한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6-10-07 13:48
사진
새 주인 찾는 홈플러스, 희망퇴직 카드 꺼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홈플러스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와 홈플러스 일반노조에 희망퇴직 시행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다. 퇴직일은 이달 31일이며, 회사는 퇴직금을 다음달 14일까지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사진 = 뉴스핌DB] 홈플러스는 앞서 지난달 15일 각 노조와 만나 경영 상황을 설명하고 정상화 방안의 하나로 희망퇴직을 언급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매출 부진과 대형마트 사업 매각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진됐다. 홈플러스는 최근 매출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대형마트 부문 매각 의향자 확보에도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회생계획안 인가 이후 경영 정상화에 힘쓰고 있으며, 구조혁신을 통해 전반적인 영업환경을 안정시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6-10-07 13:3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