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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디플레 닥친다..중국 경제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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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가 "아베노믹스 잔치 이미 끝났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가들의 기대가 일보 후퇴한 가운데 유로존이 디플레이션에 빠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가들은 아시아 경제의 양대 축인 일본과 중국에 대해서도 우려스러운 시선을 내비쳤다. 일본의 턴어라운드 여부가 불투명한 한편 중국 역시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신화/뉴시스)

12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이 글로벌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0%가 글로벌 경제가 향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1월 59%에서 상당폭 하락한 수치다.

BMO 프라이빗 뱅크의 잭 애블린 최고투자책임자는 “투자자들이 경기 향방에 대해 우려하거나 비관적인 것은 아니지만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에 대한 전망이 가장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가들의 약 67%가 미국 경제에 대해 탄탄한 회복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유로존 경기 향방에 대해 투자가들은 커다란 우려를 드러냈다. 특히 유로존 경제가 디플레이션 리스크에 빠졌다는 진단을 내린 투자가가 74%에 달했다.

실제로 유로존의 4월 인플레이션은 연율 기준 0.7% 상승하는 데 그친 상황이다. 포르투갈을 포함한 일부 회원국은 이미 디플레이션이 발생한 상황이다.

하지만 유로존 주식을 선호하는 것은 밸류에이션이 낮기 때문이라고 투자가들은 밝혔다. 블랙록의 러스 코스테리흐 최고투자전략가는 “펀드매니저들이 유로존 주식을 사들이는 가장 큰 이유는 밸류에이션이 낮기 때문”이라며 “미국을 포함한 다른 지역의 밸류에이션과 투자 리스크를 감안할 때 유럽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일본 경제의 턴어라운드 여부에 대해 투자자들은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앞으로 1년간 일본 경제가 향상될 것이라는 의견은 불과 13%로, 1월 23%와 지난해 5월 33%에서 전망이 크게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투자자들의 반응은 아베노믹스에 대한 기대가 최근 1년 사이 크게 꺾였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노무라 증권의 오바타 수이치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투자가들 사이에 아베노믹스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게 컸다”며 “잔치는 이미 끝났다”고 말했다.

중국에 대한 투자가들의 평가도 저조했다. 응답자들은 중국 경제가 2012년 9월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의견은 9%에 불과했고, 악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린 응답자가 47%에 달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과 관련, 내년 1분기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19%로 집계됐고 2분기를 점친 응답자가 20%로 나타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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