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속보

더보기

[19대총선 전장을가다①종로] 홍사덕 "관광특구" VS 정세균 "정권심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주민들 "정치보다 지역경제 살릴 후보 뽑겠다"
[뉴스핌=최주은 기자] 19대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9일 시작됐다. 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정치권력을 누가 쥐느냐의 갈림길이다. 특히 여야가 전력을 기울여 사수하고자 하는 격전지들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전장(戰場)이다. 뉴스핌은 4·11 총선 격전지 중 특히 한국정치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후보들이 맞붙은 수도권과 지방 각 10곳씩을 찾아 생생한 현장르포를 시작한다.<편집자주>

총선 13일을 앞둔 29일 본격적인 선거 유세가 시작됐다. 뉴스핌이 19대 총선 격전지 중 제일 먼저 찾은 서울 종로구는 우리나라 정치1번지로 꼽히며 후보로 등록된 인원만 10명이다.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 때문인지 원내 교선답체는 물론 진보, 보수를 따지지 않고 많은 후보들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종로구가 정치1번지로 불리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통령만 3명을 배출한 지역구라는 사실이 큰역할을 했다. 고(故) 윤보선 전 대통령은 종로에서 3선에 성공했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도 종로에서 지역구 의원을 지냈다.

종로는 1985년 12대 총선 당시 신민당 이민우 총재의 당선 이후 1998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보궐선거 승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보수당 후보가 뽑혔던 곳이다.

보수당이 여러 해 집권한 종로구는 행정구역만 96곳, 투표와 개표가 진행되는 단위 동은 18개동으로 당에 대한 지지성향과 후보에 대한 투표성향도 여러 가지 양상을 띠고 있다. 또 각 당에서 거물급 중진 인사들을 배치해 판세 가늠도 쉽지 않다.
 

▲ 종로구 <사진=최주은 기자>


◆ 여야 중진 홍사덕 vs 정세균 격돌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종로구를 전략지역으로 정하고 6선 중진인 친박계(친박근혜) 홍사덕 후보를 공천했다. 민주통합당도 산업자원부 장관과 민주당 대표를 역임한 4선 중진의 정세균 후보를 공천했다. 두 후보 모두 각각 당의 텃밭인 대구와 전북의 지역구를 내놓고 ‘배수진’을 쳤다는 점에서는 시작이 대동소이하다.

하지만 이들이 속한 당이 여야를 대표하는 정당인 만큼 주민들의 후보에 대한 판단도 당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종로구는 이전부터 고급빌라들이 밀집해 있고 노년층이 많이 사는 부촌인 평창동은 보수성향을, 낙산공원 비탈 아래 서민주거지역이 펼쳐진 창신동과 대학생들이 많이 사는 명륜3가동은 진보성향을 보여왔다.

또 젊은 세대일수록 ‘한번 바꿔보자’는 진보성향을 보였고,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은 ‘이대로가 좋다’는 보수성향을 나타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9일 이른 아침 홍사덕·정세균 두 후보를 찾아나섰다.

◆정세균 “이명박 정부 역주행 심판하는 데 모든 노력 기울일 것”
 

▲정세균 후보 <사진=최주은 기자>


“이번 이번 이번에는 2번입니다~
이번 이번 이번에는 2번 찍어봐요~
이번 이번 이번에는 꼭 찍어요”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허용된 29일 오전 7시 종로구 숭인동 지하철1호선 동묘앞역 부근 정세균 후보의 선거유세 차량에서 울려 퍼지는 선거 로고송이다. 지하철역 앞에는 정 후보를 비롯한 다른 후보의 선거 도우미들이 후보를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3월 말이지만 계속된 꽃샘추위에 다소 걱정을 했는데 선거 유세가 시작된 29일 오전은 다행히 날씨가 많이 풀려 포근했다.

정세균 후보는 이날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함께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일찌감치 채비를 하고 나왔다. 민주당을 상징하는 노란색 점퍼를 맞춰 입고 한 사람에게라도 더 인사를 나누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정 후보는 악수를 청하는 시민이 있으면 저 멀리서도 뛰어와 서슴없이 두 손을 내미는 소탈함을 보이기도 했다.

일부 주민들은 정 후보와 인사를 나누면서 즉각적으로 민생 불만에 대해 토로했다.

숭인동 일대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주부(57)는 “밤이 되면 아파트 주변이 매우 시끄럽다. 소음에 대한 대책 마련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같이 있던 주부(58)는 “동묘앞역 인근 대 도로변의 교통체증이 심각한 수준이다. 도로를 넓히든 교통 통제를 하든 무슨 수가 필요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에 정 후보는 “최선을 다 하겠다”며 “믿고 한번 맡겨 달라”는 지지 호소로 답변을 대신했다.

출근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유세차에 오른 정 후보는 “종로는 대한민국의 중심입니다. 중심인 종로가 살아야 대한민국이 삽니다. 경제파탄을 지키지 못한 게 늘 걱정이었습니다. 새누리당과 이명박 정권을 확실히 심판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나라당 시절 난립했던 뉴타운 문제를 전면 재검토할 것이며, 모든 정책의 중심에 주민의견을 반영하겠습니다. 서민경제, 중산층경제의 봄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4월 11일 총선에 투표하시고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십시오”라고 촉구했다.

유세차 연설을 마치고 내려오는 정 후보에게 공식적인 선거일정이 시작된 데 대한 각오를 물어보니 “지난 4년간 이명박 정부의 역주행 때문에 너무나도 힘이 들었다”며 “이번 총선을 통해 역주행을 심판하고자 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부진 결의가 돌아왔다.

◆홍사덕 “제2의 그리스 막아야 한다”
 

▲홍사덕 후보 <사진=최주은 기자>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를 만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종로구민들을 만나는 모습을 담고 싶다는 기자의 요청에 분단위로 쪼개어 놓은 그의 스케줄이 복병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30분 단위로 몇 차례 통화 이후 창신시장에서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는 그를 만날 수 있었다.

홍 후보와 참모진들은 빨간색 점퍼를 맞춰 입고 창신시장 구석구석을 돌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일에 귀를 기울였다. 홍 후보는 우리나라가 제2의 그리스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시민들에게 몸을 낮췄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선거운동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홍 후보는 “어떻게 해서든지 종로 승리를 견인해 새누리당이 제1당이 되도록 만들겠다”며 “박근혜 위원장의 온전한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선거를 통해 ‘나라의 운이 갈린다’는 점을 분명히 설명드려 구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따로 공약을 하지 않겠다. 문화재, 고궁이 많은 지역인 종로‧중구를 관광특별구역으로 만드는 등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종로구구민들 "정치1번지 당선보다 공약준수가 중요"

두 후보를 만난 기자는 종로구민들의 바람도 들어봤다.

창신시장에서 전자제품 대리점을 운영하는 서용대(가명‧62)씨는 경제가 팍팍하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곳에서 장사만 30년을 넘게 했다. 세월이 흐를수록 대리점의 규모를 줄어야했다. 요즘은 물건 한 두 개 파는 것도 힘들다. 시장에서 장사하는 상인들은 경제가 힘들다는 것을 바로바로 느낀다. 다른 건 모르겠고 경제 살리는 데 주력하는 국회의원을 뽑겠다.”

문구점을 운영하는 김창석(가명‧44)씨는 이 동네의 가장 큰 문제는 계획성 없는 뉴타운 공약이라고 꼬집었다. “단독, 다가구 할 것 없이 뉴타운 개발 계획에 외지인들이 많이 들어왔다. 때문에 지분가만 한껏 올려놔 현재는 매수세가 없어 사지도 팔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 원주민들이 정착할 수 있는 방안으로 개발을 진행하든, 뉴타운 발표 이전으로 돌려놓든 대안이 절실하다.”

통신사 대리점에서 일하는 이숙자(가명‧38)씨는 “종로는 말로만 정치 1번지이지, 제대로 된 공약을 하는 후보도, 공약을 제대로 지키는 인사도 보지 못했다”며 “정치하는 사람들은 표심을 의식해 이도 저도 못하고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식”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1번지 종로에서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나선 후보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지적들이라는 생각을 하며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에 몸을 싣고 잠이 들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사진
"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