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증권·금융 주식

[홍승훈의 리턴즈] 바이오로 돈 버는 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홍승훈 선임기자 = 바이오 열풍의 끝은 어디일까요. 한껏 달아오른 바이오 열기를 SK바이오팜이 사흘연속 상한가로 이어가고 있는데요. 꿈을 먹고 산다는 섹터이다보니 고밸류를 받긴 하지만 일반투자자의 손을 많이 타는만큼 버블 가능성도 상당히 높습니다.

계속 오르기만 하는 주식은 없는 법. 대세상승기라 하더라도 상승 과정 속 주가 조정은 필연입니다. 이에 오늘은 최근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서근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로부터 K바이오에 대한 스마트한 투자법을 들어봤습니다.

[서울=뉴스핌] = 홍승훈 기자 2020.07.07 deerbear@newspim.com

◆ K바이오, 잘 나가는 이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국내 바이오 대장주들인데요. 이렇게 핫한 이유가 뭘까요. 서 애널리스트는 예전과 크게 달라진 바이오 헬스케어의 체질을 이유로 꼽습니다. '삼바'(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미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부문 글로벌 탑 티어 수준입니다. 스위스 론자(lonza), 독일 베링거잉겔하임(Boehringer Ingelheim)의 생산 케파를 넘어섰지요. CMO외에 바이오시밀러, 즉 삼바가 5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그룹 또한 미국과 유럽 현지에서 꽤 괜찮은 반응을 얻으며 한뼘 더 자란 성장을 구가중입니다.

바이오주 고평가가 혹 국내만의 현상이 아닌가 생각하시는 분들도 상당수 계신데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론자와 중국 우씨바이오(Wuxi biologics)의 최근 주가 급등세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코로나19로 인해 CMO와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글로벌 전반의 평가가 바뀌었다는 게 서 위원의 분석입니다. 여기에다 최근 SK바이오팜의 신약과 FDA 승인으로 향후 신약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으니 탄력은 더해지는 분위깁니다.

◆ "8월, 일단 끊어가" 
그렇다고 오르기만 할까요. 현재로선 코로나19의 2차 확산 여부와 백신 개발사들의 스텝이 관건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바이오로 유입된 단기 수급도 감안해야 합니다.

현재 백신을 개발중인 곳들이 많은데요. 내달 스웨덴의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포드가 개발중인 백신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8월중 2,3상 결과가 나오는데 영국에선 이를 기반으로 9월부터 일반인 접종을 일찌감치 준비중이지요. 내부적으로는 연말까지 1억명분 백신을 생산중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경우 해당 백신에 12억달러를 투자해뒀습니다.

이에 장기투자자라면 몰라도 코로나 모멘텀을 감안해 바이오주 투자에 나선 단타족들은 8월 전후 한번쯤 투자를 끊고 갈 필요가 있다고 서 위원은 귀띔합니다. 해당 백신이 성공할 경우 시장에선 코로나 이벤트가 일단락됐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고공행진하는 바이오 대형주의 경우 올해와 내년 지속 성장하는 그림인데요. 이제부턴 내년이후 성장이 어느 수준까지 이어질 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한 때입니다. 또 8~9월은 코로나 이슈로 멈춘 공매도의 재개 여부도 변수인만큼 경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타업종 대비 바이오는 주가 급등락을 견디지 못해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무래도 일반투자자 손을 많이 타는 업종이기 때문입니다. 계속 들고 가다 쪽박을 찰 수도, 조금 더 견뎌 인생 대박을 맛본 이들도 분명 있겠지만 변동성 하나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요. 때문에 바이오 투자자들로선 무엇보다 펀더멘탈에 대한 확신이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투자한 회사에 대한 가치판단과 최소한의 스터디가 필수인 섹터입니다.

◆ SK바이오팜 밸류에이션 하려면?
여기서 전문가의 바이오기업 분석 방법은 참고할만 합니다. 애널리스트들의 기업가치 평가방법에는 크게 상대밸류에이션과 절대밸류에이션이 있는데요. 이익을 내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의 밸류에이션을 확인한 뒤 국내서 동일 비즈니스를 하는 바이오기업에 적용하는 방식이 상대밸류에이션입니다. 이 경우는 현재 돈을 벌고 있거나 최소 2년내 수익이 나는 기업이다보니 국내서 적용할 수 있는 바이오기업은 몇 안됩니다.

때문에 대부분 바이오에 대해선 절대밸류에이션 방법을 쓰는데요. 먼 미래에 대한 매출 추정을 현 시점에 할인율을 적용해 평가하는 방법입니다. 이때 중요한 건 제품 발매시 타깃시장내 경쟁력과 시장점유율이지요. 또 임상 단계별로 허가시까지 통계적 확률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대개 임상1상인 경우 10%, 2상(20%), 3상(50%), 허가신청시(80%) 수준을 반영한다고 합니다.

다만 바이오섹터내 종목간 밸류에이션 비교시에는 상대밸류에이션을 적용하기도 하는데요. SK바이오팜을 이 방식으로 살펴보겠습니다. SK바이오팜 기업가치 산정시 가장 비중있게 꼽히는 것이 3세대 뇌전증치료제 엑스코푸리(세노바이트)인데요. 일단 관련 제품을 팔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로는 UCB제약과 GW파마가 있습니다. UCB의 경우 10년 넘게 이 약을 파는, 시장점유율 80%인 곳입니다. 그런데 UCB의 PER는 15배 수준. 높았을 때도 20배~30배였지요. 반면 GW파마는 2018년말 치료제를 런칭해 지난해 매출에 본격 반영된 후발 주자인데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높습니다. 지금은 실제 실적이 반영되며 PER가 110배 수준으로 내려왔지만 한때 200배 수준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UCB와 GW파마의 밸류에이션 차이는 결국 성장의 기울기였습니다. UCB는 10년동안 점진적으로 꾸준하게 약을 팔았던 반면 GW파마의 경우 1년간 가파른 성장을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SK바이오팜에는 어떤 PER을 적용해야 할까. 선풍적으로 잘 팔릴 것으로 생각하면 GW파마의 고PER을 적용하고, 점진적인 성장이 예상되면 UCB의 보수적인 PER을 매칭시키면 될까요. 일단 증권가에선 현재까지 보여준 SK바이오팜의 치료제 효능만을 놓고 봤을땐 GW파마의 밸류에이션 적용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쪽이 많습니다.

물론 정답은 없습니다. 확실한 건 주가는 펀더멘탈로 회귀한다는 것입니다. SK바이오팜의 제품이 시장 기대를 뛰어넘을 경우 밸류에이션은 높아질 것이고 반대의 경우 낮아집니다. 더욱이 요즘 매출추이, 미국내 처방추이가 월 단위로 세분화돼 나온다는데요. 일각에서 우려하는 SK바이오팜의 미국내 직접 마케팅의 한계를 감안하면 투자시 관련추이는 참고할만한 괜찮은 지표일 듯 싶습니다.

deerbear@newspim.com

[관련기사]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퇴직급여 사외적립 2030년 전면 의무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2030년부터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가 적용된다.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보다 먼저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정부는 재정 지원 및 경영자금 융자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문성을 갖춘 수탁법인이 퇴직연금 적립금을 대신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도 활성화한다. 중도 인출 방지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개편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퇴직연금 기능 강화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 방안을 지난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안건으로 논의한 이후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와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를 법으로 규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외적립 의무화는 임금체불 위험성을 낮추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액 중 퇴직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41.1%(8229억원)에 달한다. 퇴직연금 기능강화방안 [자료=고용노동부] 이번 기능 강화 방안 내용을 담은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은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개정안이 연내 통과될 경우 사외적립 의무는 상시 근로자 수 100인 이상 사업장에 2028년 1월부터 의무화된다.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은 2029년 1월부터, 10인 미만 사업장에는 2030년 1월부터 적용된다. 이 같은 단계적 도입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퇴직연금 미도입 사업장 1500곳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조치다.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조기 도입 사업장 재정 지원과 경영자금 융자 비용 보전 사업도 신설됐다. 각각 내년 예산 정부안에 60억원, 62억원 규모로 반영됐다. 정부는 30인 미만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에 앞서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최저임금 130% 미만 근로자의 부담금 10%를 사용자에게 지원한다. 50인 미만 중소기업이 퇴직연금 신규 도입 후 1개월이 지나면 경영자금을 융자할 때 대출금리 2%포인트(p)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의무화 적용 시점이 지났는데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은 사업장은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인 푸른씨앗에 자동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사업장이 원하지 않으면 이를 탈퇴할 수 있는 선택권도 보장된다. 이후에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는 사업장은 과태료 등 제재를 받을 예정이다. 푸른씨앗은 내년 1월부터 100인 이하 사업장까지, 2028년 1월부터는 300인 이하 사업장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범위가 확대된다. 정부 방침은 퇴직연금을 중도 해지하지 않고 노후를 위한 연금으로 받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주거나 의료비 등으로 목돈이 필요할 때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손질한다. 퇴직급여를 받게 됐을 때 연금 수급을 기본 선택지로 하고, 의사를 표현한 경우에만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연금소득 분리과세 한도는 현행 12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하고, 청년의 경우 소득 수준과 관계 없이 퇴직연금 납입액 15%까지 세액공제한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도 이번 발표를 통해 구체화됐다.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수탁법인 설립 주체를 기준으로 ▲금융기관 개방형 ▲연합형 ▲공공기관 개방형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금융기관 개방형은 민간 금융사가 별도 수탁법인을 설립하고 불특정 다수 사업장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기금화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연합형은 사용자 연합이 수탁법인을 세우거나, 전국 단위 노사 단체 연합이 불특정 사용자·가입자 대상으로 운영한다. 공공기관 개방형은 푸른씨앗이 확대되거나 이와 유사한 기금이 신설되는 방식이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에 적용된다. 한 사업장이 계약형과 기금형 퇴직연금을 복수 설정하거나 다수의 기금형 퇴직연금을 설정할 수 있다. 근로자 대표의 동의만 있다면 특정 기금형 퇴직연금을 기본값(디폴트)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금형 퇴직연금 수탁법인이 되기 위해서는 노사와 전문가, 정부 등으로 구성된 인가위원회의 심의와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가 필요하다. 인가 체계는 기금의 난립을 방지하고 규모의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예비 인가·본인가 2단계 구조로 구성된다. 인가 요건은 인적·물적·재무요건으로, 재무 안전장치로 일정 규모 이상의 최소 자본금 요건을 설정한다. 정부는 수탁법인에 강력한 수탁자 책임을 부여하고, 법률에 가입자 이익 최우선의 원칙도 규정한다. 의무위반 시 수탁법인의 손해배상책임 및 가입자의 손해배상청구권을 명시한다. 운용과 이해상충 관리, 설명의무 위반 등 핵심 영역에 한해 입증책임을 전환해 수탁법인이 의무위반과 손실 간 인과관계 또는 고의과실이 없음을 입증하는 경우 손해배상 책임이 면책된다. 가입자의 손실보전과 사고 대응·복구에 활용할 수 있는 운영위험준비금도 의무 적립하도록 한다. 수탁법인의 성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시해 건전한 경쟁을 유도한다. 제재 처분 권한은 주무부처인 노동부에 두고, 각 기관의 전문성을 감독 전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감독협의회 등 관계부처 협력체계도 마련한다. 정부는 계약형 퇴직연금 제도도 손질할 예정이다. 퇴직연금 시장 규모와 변동성을 감안해 현재 70%인 IRP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DC형·IRP·중퇴기금의 투자가능상품을 확대하고,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 평가를 통해 질 낮은 상품은 퇴출한다. 퇴직연금 운용 과정에서 퇴직연금공단(가칭) 등 별도 수탁법인을 신설하거나 국민연금공단이 참여하는 방법 등 그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쟁점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의 참여 여부나 그 방식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퇴직급여 적용 기준을 근속기간 6개월로 줄이거나 일할 계산을 채택하는 방안 등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노사관계 제도발전위원회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퇴직연금 기능강화 방안은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도출한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로, 노후 소득의 안정성과 수익성 간의 균형을 맞춰 노동자의 노후를 든든하게 지켜내는 제도적 기반을 세운 것"이라며 "개정 법안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의무화 일정에 맞춰 현장 지원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6-10-29 09:00
사진
[단독] LH 중심 도심복합사업 바뀐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면 수용 방식으로 추진하는 공공 정비사업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서울 지역 사업장 중 절반가량을 서울시가 맡아 시행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 1분기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추가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공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활성화하고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업비를 시공자와 공동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사업으로 서울시가 방관했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에 서울시가 50%까지 시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은 서울의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모습 [사진=뉴스핌DB] ◆ 국토부, 서울시에 도심복합사업 50% 시행권 넘겨…사업장 분할·공동 시행 내달 확정  29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된 서울 지역 사업 물량의 50%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에 대한 시행권 이양을 국토부에 요청했고, 국토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사업구역 또는 물량을 분할하는 작업이 늦어도 다음 달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를 추진한 지 3년 만이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효창공원앞역(서울지하철 6호선), 양천구 염창역(9호선), 서초구 이수역(4·7호선) 일대 등 총 11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공급 규모는 1만8000여 가구다. 유형별로는 용적률을 높여 고밀 개발하는 역세권 유형인 주거상업고밀지구가 6곳, 노후 저층 주거지를 아파트 단지로 정비하는 주택공급활성화지구가 5곳이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토지등소유자가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공이 토지등소유자의 토지 지분 등을 수용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토지등소유자에게 주택을 현물로 보상하거나 현금으로 보상하며, 세입자에게는 공공임대주택 입주 기회가 제공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가 서울시내 도심복합사업의 절반에 대해 시행 참여를 요청해 이를 수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결과에서 선정된 11개 구역 1만8000가구부터 사업 시행에 참여한다. 서울시가 참여하면 지방자치단체가 도심복합사업에 참여한 첫사례가 된다.  다만 사업 물량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눌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을 맡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나의 사업장을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공동으로 시행해 각각 절반씩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국토부는 단일 사업장을 LH와 SH가 공동으로 시행할 경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방안을 서울시에 권고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11개 사업장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5곳 정도를 서울시가 맡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서울시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아직 시행 방식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구상대로 LH와 SH가 공동 시행해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씩을 맡을지,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심복합사업은 사업 신청과 승인 과정에서 자치구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사업이다. 이에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눌 경우 자치구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서울시의 사업 참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지역 11개 사업장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서초·송파·양천·용산구에는 각각 1곳씩, 총 4곳의 후보지가 포함됐다. 나머지 7곳은 여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6개 자치구에 분포해 있다. 이들 자치구가 서울시 산하 SH보다 정부 산하 LH의 사업 시행을 선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사업장별 분할 방식에 선뜻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장별로 시행을 분담하면 서울시는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자치구의 사업장을 주로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서울시가 도시계획과 주택 정비사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여당과 정부가 정비사업 지정 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하는 내용의 도시정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국토부는 서울시에 조속한 시행 방식 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서울시, 내년 공모 물량도 절반 참여 유지…사업비 마련 위한 시공자 공동사업 검토 서울시는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11개 사업장을 시작으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참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 물량의 절반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이후에도 전체 사업 물량의 50%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서울시는 SH에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참여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처럼 자체 공모를 통해 사업지를 선정하는 방식과 국토부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내년 3~4월께 추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체 공모를 추진할 경우 자치구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사업 추진에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국토부와 공동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SH가 시행하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비 조달 방식도 손질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업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서울시와 시공자인 건설업체가 사업비를 공동으로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심복합사업은 공공이 토지 등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토지보상비가 필요하고, 공사비 역시 사업 시행자가 부담해야 한다. LH는 국가 재정과 공공 재원을 활용해 사업비를 조달할 수 있지만, 서울시는 재정 여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만큼 대규모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면 별도의 재원 조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공자와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식이 도입되면 초기 재정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분담 구조와 건설업체의 참여 유인 등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서울시는 시공자와 사업비를 공동 부담하는 방식으로 도싱복합사업을 추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즉 서울시 재정으로 토지보상비를 지급하고 공사비는 시공자가 부담한 후 분양 이후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올 상반기 공공주택 건립을 위한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바 있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공자 공동사업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