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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실리콘밸리] '주류·빵·고기'도 딜리버리…미국도 배달의 민족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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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리 파네라·정육점도 생존 배달 시작
드론을 활용한 배송 수요도 증가
UBS "온라인 식품 주문 연간 20%이상 증가할 것"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최근 실리콘밸리에 있는 한 정육점은 배달을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손님들도 줄어든데다, 주요 거래처였던 레스토랑의 수요도 위축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를 돌파하기 위해 '생존 배달'을 선택한 것이다.

미국과 캐나다에 약 2000개 지점을 갖고 있는 베이커리 브랜드 `파네라`도 배달을 시작했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 로스앤젤레스나 보스턴, 뉴욕 등 미국 거의 전역에 퍼져 있어 친숙한 브랜드다.

미국은 그동안 배달 문화가 한국만큼 발달하지 않았다. 배달해서 먹는 음식이라고는 피자 정도가 일반적이었다. 이외에는 테이크 아웃, 픽업, 드라이브 쓰루 등 고객이 직접 매장으로 가서 음식을 받기만 하는 문화는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식당 등이 휴업에 나서고 재택 근무 등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미국의 음식 배달 수요가 폭증하는 추세다.

일례로 코로나19 사태 전, 배달 주문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피자업체의 주문량은 3% 감소했다. 피자 이외의 음식 업체들이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 배달 플랫폼 산업에 손을 뻗었기 때문이다. 배달음식 업체의 성장은 전년 대비 배달 교통량이 18%가량 증가한 피자 외 음식 업체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인스타카트의 모습 [사진=인스타카트] 2020.05.16 ticktock0326@newspim.com

음식뿐만 아니라 신선 식자재를 배송해주는 밀키트 서비스 업체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해 먹고 싶으나, 마트를 방문할 수 없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일과 채소, 해산물, 고기 등의 식자재를 배송하는 대표적인 밀키트 업체로는 블루에이프런(Blue Apron), 인스타카트(Instacart), 프레쉬 디렉트(Fresh Direct)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성장했다.

주류 배달 시장도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기존에 금지됐던 주류 배달이, 코로나19의 유행이 장기간 이어짐에 따라 허용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닐슨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의 온라인 주류 배달 시장은 약 243%가량 성장했다.

게다가 최근엔 드론 배송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 호주, 핀란드 등에서 소형 드론으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프로젝트 `윙(WING)`은 2~4월 사이 사용 횟수가 5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커피, 쿠키, 화장지, 퍼즐게임 등을 드론으로 배송받고 싶어 하는 수요가 많았다는 것이다. 현재 윙 프로젝트는 미국 버지니아주, 호주 캔버라 등 2개 도시, 헬싱키 등 4곳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미국 약국 체인인 월그린, 배송회사인 페덱스 등과 제휴를 맺고 이들의 물품 또한 배송하고 있다.

음식과 신선식품, 주류를 모두 포함하는 온라인 식품 배달 산업은 향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투자은행 UBS는 2030년까지 온라인 식품 주문이 연간 20% 이상 증가하며, 약 3650억 달러의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UBS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배달이 식당 운영에 있어 핵심 사업이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도 배달앱 수수료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 등은 앱 배달 수수료 상한을 15%로 제한하고 나섰다. 나아가 온라인 커머스 아마존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대신 지역 업체들을 찾아 직접 구매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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