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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실리콘밸리] 아마존 "사지세요" 외쳐도 주가는 '(상승)묻고 더블로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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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시총 1조1960달러 기록…올해만 30% 상승
프라임고객 증가·광고 부분의 가치 800달러 전망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필수품만 사세요" "대목인 어머니의날·아버지의날 마케팅 안합니다"

세계 최대 이커머스 기업인 아마존은 최근 코로나19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디마케팅(자사 상품의 판매를 감소시키려는 마케팅)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문량이 폭주하면서 매일이 블랙프라이데이 수준으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에 아마존은 미국과 유럽의 경우 비생필품은 물류창고 입고를 금지했다. 코로나 19가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는 비생필품의 주문 자체를 받지 않겠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또 아마존의 핵심기술인 상품추천도 중단했다. 장바구니에 고객이 좋아할만한 상품을 담도록 유도하는 기능을 포기한 것이다. 맥킨지에 따르면 아마존 매출액의 35%가 이 알고리즘에서 나옴에도 제거했다. 또 기념일 마케팅과 매년 7월에 열리는 아마존 프라임데이(아마존 프라임멤버만 대상으로 한 세일)도 올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마존은 오히려 직원도 늘렸다. 치솟는 온라인 주문량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16일 10만명을 채용한 지 한 달 만에 직원 7만5000명을 추가로 고용하며 인력확충에 나섰다.코로나19로 경제위기로 감원 바람이 불고 있는 기업들이 증가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럼에도 아마존의 주가는 사상최고치를 매일 경신이다. 아마존의 주가는 지난해 2월 2170.22달러였는데 현재 24일(현지시간)기준 2411.10달러다. 지난해 9월 1조를 돌파했던 시가총액은 현재 1조1960억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 주가는 지난해 상승에 더해 올해에만 30%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아마존닷컴의 주가가 지금보다 20% 높은 29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월가에서 대략 2700~2800달러를 예상하고 있는데 이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아마존 랠리는 경제 봉쇄조치가 한몫했다.  코로나19 확산이 필수 소비재의 '유례없는 수요 변화'를 초래하면서 기름 붓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인들의 돈 쓰는 방법을 근본적으로 바꾼 것이다.

실제로 어니스트 리서치사는 미국 내 600만여 명의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구매를 추적 분석했는데, 그 결과 월마트, 아마존, 우버이츠와 같은 몇몇 회사들만 구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간 119달러를 지불하는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 가입자수가 1억5000만명을 돌파해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아마존은 질병으로부터 수비적, 의존적, 필수적 성격을 갖는 '다목적 유용성'을 가졌다는 평가도 받는다.가디언은 "수억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집에 갇혀 지내면서 거대한 배송업인 아마존에 의존하는 성향이 커졌다"고 밝혔다.

[뉴스핌=실리콘밸리] 김나래 특파원= 아마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3.18 ticktock0326@newspim.com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점은 아마존 주가가 올해 크게 올랐지만, 더 상승할지 여부다. 골드만삭스는 주식 시장은 아마존 플랫폼의 장기적 가치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테일과 아마존웹서비스, 광고 사업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대부분 사업부문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얘기다.

사업부문에서는 광고 시장을 눈여겨 본다. 광고가 아마존의 또 다른 수익창출 머신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아마존의 매출은 대부분 전자상거래부문에서 나오지만, 매출의 11%에 불과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AWS 부분의 가치가 800달러로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특정 제품을 검색하면 자동으로 뜨는 '스폰서 광고'를 비롯해 아마존닷컴이 소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동영상 정보 데이터베이스인 IMDb(인터넷영화데이터베이스), 온라인 쇼핑몰 자포스 등을 통한 광고 등이다.

뉴욕타임즈는 "온라인 소매 환경을 재편하고 지배해온 아마존이 또 다른 수익창출 사업영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880억 달러에 달하는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아마존이 구글과 페이스북의 주요 경쟁자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다음주 23일 예정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마존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분기 가이던스 역시 매출과 수익성이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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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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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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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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