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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왕국 넷플릭스를 움직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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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헤이스팅스 CEO 위시한 업계 거물들 집결

[편집자]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Netflix)의 기세가 대단합니다. ‘발상의 전환’으로 탄생한 넷플릭스는 콘텐츠 소비형태와 제작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으면서 무서운 속도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세계 1억4000만 유료회원을 거느린 넷플릭스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향후 발전 가능성과 우려되는 문제점을 함께 들여다봤습니다.

①넷플릭스, 어떻게 사람들을 끌어들일까
②미디어 왕국 넷플릭스를 움직이는 사람들
③전문가들이 바라보는 넷플릭스의 경쟁력
④영화계와 넷플릭스, 공생할 수 있을까
⑤넷플릭스와 손잡는 국내 연예계, '킹덤'만큼 성공할까
⑥세계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넷플릭스
⑦정부, 거대자본 넷플릭스 대응 문제없나
⑧넷플릭스, 디즈니·애플 도전장에도 '스트리밍 시장' 왕좌 지킬까

[서울=뉴스핌] 김유정 기자 = 190개 넘는 국가에 1억4000만명의 유료 회원을 보유한 넷플릭스는 다양한 장르와 언어로 TV시리즈, 다큐멘터리, 장편영화를 공급한다. 세계 최고의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군림하는 넷플릭스는 콘텐츠 경쟁을 플랫폼으로 확장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미디어 왕국 넷플릭스를 건설한 핵심인물들을 들여다봤다. 

리드 헤이스팅스 CEO(왼쪽)와 테드 서랜도스 CCO [사진=넷플릭스] 

◆ 리드 헤이스팅스(59)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마크 랜돌프와 지난 1997년 넷플릭스를 공동 설립했다. 처음에는 지금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아닌 DVD를 빌려주는 방식을 선택했다. 대여기간을 넘기면 연체료를 물리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구독료를 받고 일정기간 안심하고 대여하는 현재 넷플릭스와 비슷한 서비스를 고안했다. 

리드 헤이스팅스는 1983년 보든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1988년 스탠퍼드대학에서 컴퓨터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보든과 스탠퍼드 재학 당시 평화봉사단에서 스와질란드 고등학교 수학교사로 활동했다. 

미국 내에서 리드 헤이스팅스는 교육 자선가로 이름 높다. 2000~2004년 캘리포니아주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할 당시 실험교실을 활용한 교육개혁에 관심을 가졌다.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 이사를 역임하는 등 기업가로서 행보도 화려한 편이다.

넷플릭스의 수장인 그는 최근 스트리밍 시장을 공략 중인 애플과 통합은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이달 중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우리는 이용자들이 넷플릭스에서 콘텐츠와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길 원한다"며 "애플의 스트리밍 서비스와 통합하는 것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 테드 서랜도스(56) 최고콘텐츠책임자(CCO)

애리조나대학에서 언론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넷플릭스의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다. 20년 넘는 홈엔터테인먼트 경력을 자랑하는 테드는 영화 수입과 배급 분야의 혁신가로 인정받고 있다. 2000년까지 비디오 배급사 ETD 미국 서부지역 세일즈 담당을 거쳐 비디오대여업체 웨스트코스트의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작품을 보는 탁월한 눈을 자랑하는 테드는 에미상 후보에 오른 ‘아웃레이지’와 ‘토니 베니트:더 뮤직 네버 엔드' 등의 작품을 총괄 제작했다.

2013년 타임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도 포함됐던 그는 2000년부터 넷플릭스 콘텐츠 구매업무를 주도해 왔다. 지금의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자리잡는데 일조한 인물이기도 하다.

2013년 걸작 정치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를 비롯해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못말리는 패밀리' 등을 론칭,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스트리밍 콘텐츠의 성공에 공헌했다. 오리지널 콘텐츠가 인기를 끌자 테드는 "최종적으로 넷플릭스는 세계 최대 콘텐츠 제작사가 될 것"이란 말을 남기기도 했다.

제시카 닐과 켈리 베넷, 레이첼 웨츠톤(왼쪽부터) [사진=넷플릭스]

◆ 제시카 닐(41) 최고인재책임자(CTO)

넷플릭스를 호령하는 최고인재책임자이자, 넷플릭스의 '인재'들을 관리하는 핵심인물이다. 비주얼 아트스쿨에서 정통 미술을 전공했으며, 넷플릭스의 시작과 함께 성장하며 회사의 장단점을 두루 꿰고 있다.

제시카 닐은 넷플릭스가 지금과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아닌 DVD 서비스가 주를 이루던 2006년 회사에 합류했다. DVD가 주를 이루는 시절부터 지금까지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넷플릭스 문화를 개선하는 데 관여해 왔다.

지난 2013년 넷플릭스를 떠나 세계 최고의 대학강좌를 온라인으로 서비스하는 코세라의 인사부장을 맡았다. 이후 모바일 게임업계의 선두주자 스코플리의 인사부장도 담당했다. 2017년 6월 넷플릭스로 돌아와 지속적 소비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책임을 맡고 있다. 2000명 규모의 제품 엔지니어링팀의 인사를 감독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 켈리 베넷(46)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캐나다 출신의 켈리 베넷은 사이먼프레이저대학을 졸업했다. 넷플릭스 최고 마케팅 책임자가 되기 전에 워너브라더스에서 10여년간 일했다. 당시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의 홍보와 사업개발을 총괄했고, 마케팅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글로벌 홍보를 주도했다. 

또한 다우존스 인터내셔널과 이그니션 미디어에서 임원직을 맡았고 온라인 마케팅 에이전시 시멕스 미디어와도 관련이 깊다.

한편, 지난 7일 그는 넷플릭스 CMO 자리에서 사임한다는 의사를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켈리는 넷플릭스를 떠날 경우 절반은 은퇴를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비영리단체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할 뜻도 내비쳤다. 현재 넷플릭스의 후임 CMO는 정해지지 않았다.

◆ 레이첼 웨츠톤(52) 최고홍보담당자(CCO)

넷플릭스의 홍보를 책임지는 인물이다. 영국 명문 브리스톨대학을 졸업한 뒤 사회에 뛰어든 직후 영국 보수당의 정책 고문으로 일했다. 이후 구글과 우버, 왓츠앱,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쟁쟁한 기업을 거쳐 지난해 8월 넷플릭스에 둥지를 틀었다. 

레이첼 웨츠톤은 지난 13년간 미국 기술 회사들의 홍보와 정책 이슈에 대해 연구해왔다. 2005년 구글에 입사해 2011~2015년 커뮤니케이션 및 공공정책 수석부사장을 지냈다. 

2013년 2월 BBC 라디오의 ‘우먼스 아워‘가 선정한 '영국에서 가장 유력한 여성' 100명에 선정되는 등 능력을 인정 받고 있다. 

데이비드 하이먼과 그레그 피터스, 스펜서 뉴먼 (왼쪽부터) [사진=넷플릭스]

◆ 데이비드 하이먼(52) 법률 고문

버지니아대학 법대 출신으로 넷플릭스의 법률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 샌프란시스코 모리슨&포어스터와 워싱턴DC의 애런트 폭스에서 변호사로 일한 경력이 있다. 넷플릭스 이전엔 온라인 인터넷 소매업체 웹벤의 전담변호사이자 기업 고문을 역임했다. 넷플릭스 법률 고문과 동시에 비서실장으로도 근무하고 있다.

데이비드 하이먼은 페이스북에 넷플릭스의 동영상 공유 앱을 제공하도록 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미국 상원을 설득한 인물이기도 하다. 

플랫폼 공유나 콘텐츠 저작권 등 민감한 분야의 법률 전문가인 그는 지난해 한국을 찾으려다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다. 당시 개인사정을 이유로 댄 그는 한국 방송·미디어 생태계와 넷플릭스의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다. 

◆ 그레그 피터스(47) 최고제품책임자(CPO)

예일대학교에서 물리학과 천문학 학위를 받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2008년 넷플릭스에 입사하기 전 매크로비전솔루션스(로비 코퍼레이션으로 개명)의 가전제품 담당 수석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미디어볼릭, 리눅스 및 오픈소스 기술 제공업체 레드햇 네트워크에서도 일했다.

2017년 7월부터 최고제품책임자를 맡아 넷플릭스의 콘텐츠 설계, 구축, 최적화를 책임지고 있다. 지난 2015년 서울에서 열린 국제방송영상행사 개막식에 참석, "넷플릭스가 한국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 스펜서 뉴먼(41) 최고재무책임자(CFO)

하버드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고 동 대학원에서 MBA를 받았다. 

1992년 디즈니에 입사해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월트디즈니인터넷그룹의 CFO를 역임했다. 2001년부터 2004년까지는 ABC 텔레비전 네트워크 부사장,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사모펀드회사에서 일하기도 했다. 2012년부터 2017년 5월까지 월트디즈니파크앤드리조트의 CFO로 재직했다.

2017년 5월부터 액티비전 블리자드 CFO로 활동하다가 올해 1월 넷플릭스에 합류했다. 블리자드를 떠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지만 결과적으로 넷플릭스에 합류하며 명예회복을 했다는 평가다. 

youz@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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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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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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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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