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북한 매체, 김정은 베트남 방문 ‘대서특필’…북미정상회담 언급 안 한 이유

기사입력 : 2019년03월03일 15:20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9

노동신문, 3일 金 베트남 영웅열사추모비 및 호찌민 묘 방문 보도
시진핑 안 만나고 평양 갈 듯…전용열차 최단 노선 북상 중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은 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을 전격 보도했으나, 지난 28일 끝난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소식은 4일째 언급하지 않아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된다.

매체는 이날 “우리 당과 국가, 군대의 최고 영도자인 김정은 동지께서 윁남(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을 공식 친선 방문해 영웅렬사추모비와 호지명(호찌민) 전 주석의 묘에 화환을 진정하셨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호찌민 전 주석 묘에 방문해 헌화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철, 리수용, 김평해, 오수용, 리용호, 노광철, 김여정, 최선희 등 북한 주요 인사들과 다오 비엣 쭝 주석부 판공식 주임과 레 바 빙 북한 주재 베트남 명전권대사 등 베트남 주요 인사들도 함께 했다. [사진=노동신문]

김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다음 날인 지난 1일 응우옌 쑤언 베트남 총리, 티 낌 응언 국회의장 등을 만나 면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2일 오전엔 호찌민 전 주석 묘와 영웅열사추모비를 방문해 헌화하는 일정을 소화했다고 노동신문은 설명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베트남 일정에는 북미정상회담 협상단으로 참여했던 북측 주요인사들과 베트남 정부의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호찌민 전 주석 묘에 방문해 헌화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철, 리수용, 김평해, 오수용, 리용호, 노광철, 김여정, 최선희 등 북한 주요 인사들과 다오 비엣 쭝 주석부 판공식 주임과 레 바 빙 북한 주재 베트남 명전권대사 등 베트남 주요 인사들도 함께 했다. [사진=노동신문]

매체는 “영웅열사 추모비 및 호지명(호찌민) 주석 묘 방문에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들인 김영철 동지, 리수용 동지, 김평해 동지, 오수용 동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외무상인 리용호 동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이며 인민무력상인 노광철 동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이며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인 김여정 동지, 외무성 부상 최선희 동지를 비롯한 수행 간부들이 참가했다”고 말했다.

매체는 이어 “또 윁남(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 주석부 판공식 주임인 다오 비엣 쭝 동지와 북한 주재 윁남사회주의공화국 특명전권대사인 레 바 빙 동지도 여기에 함께 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그러면서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애하는 최고영도자동지(김정은 위원장)께서는 영웅열사추모비에 화환을 진정하시고 묵상하셨다”며 “화환의 댕기에는 ‘영웅열사들을 추모하여’, ‘호지명 주석을 추모하여’라는 글발(문구)이 쓰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호찌민 전 주석 묘에 방문해 헌화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철, 리수용, 김평해, 오수용, 리용호, 노광철, 김여정, 최선희 등 북한 주요 인사들과 다오 비엣 쭝 주석부 판공식 주임과 레 바 빙 북한 주재 베트남 명전권대사 등 베트남 주요 인사들도 함께 했다. [사진=노동신문]

매체가 이날 공개한 사진들을 보면, 김 위원장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리본을 단 커다란 화환 앞에서 엄숙한 표정으로 경례를 하거나 묵념을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주변에는 북한과 베트남의 주요 인사들을 비롯해 베트남의 군악대, 그리고 전 세계 취재진이 자리하고 있는 등 꽤나 성대하게 기념행사가 치러지고 있는 모습이다.

매체는 이처럼 김 위원장과 북한 주요 인사들의 베트남 방문 소식을 상세히 보도하면서도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대해선 별다른 내용을 싣지 않았다.

회담을 마친 직후인 지난 1일에도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다는 사실만 사진과 함께 짤막하게 언급했을 뿐, 회담 결과나 향후 전망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북한 측이 향후 미국과 추가 협상 가능성을 내포한 것과 동시에 미국에 대한 ‘눈치보기’ 속내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베트남 영웅열사추모비를 방문해 헌화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철, 리수용, 김평해, 오수용, 리용호, 노광철, 김여정, 최선희 등 북한 주요 인사들과 다오 비엣 쭝 주석부 판공식 주임과 레 바 빙 북한 주재 베트남 명전권대사 등 베트남 주요 인사들도 함께 했다. [사진=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베트남 영웅열사추모비를 방문해 헌화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철, 리수용, 김평해, 오수용, 리용호, 노광철, 김여정, 최선희 등 북한 주요 인사들과 다오 비엣 쭝 주석부 판공식 주임과 레 바 빙 북한 주재 베트남 명전권대사 등 베트남 주요 인사들도 함께 했다. [사진=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베트남 영웅열사추모비를 방문해 헌화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철, 리수용, 김평해, 오수용, 리용호, 노광철, 김여정, 최선희 등 북한 주요 인사들과 다오 비엣 쭝 주석부 판공식 주임과 레 바 빙 북한 주재 베트남 명전권대사 등 베트남 주요 인사들도 함께 했다. [사진=노동신문]

김 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지 않고 곧바로 평양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3일 외신 보도와 소식통 등에 따르면, 2일 베트남 동당역을 출발한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 ‘1호 열차’는 이날 오전 중국 후난성 창사를 통과했다.

김 위원장은 이 경로를 거쳐 북중 접경 지역인 단둥역을 통과해 4일 저녁 혹은 5일 새벽 압록강을 건널 것으로 보인다.

만일 김 위원장이 이 예상 경로를 따른다면 베이징은 거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때문에 김 위원장이 평양으로 돌아가기 전 시 주석을 만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