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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하노이] 뉴스핌 특별취재단, 김정은 위원장 4박5일 추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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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온다’...비 오는 비포장도로 4시간을 달리다
두 정상의 평범한 첫 만남, 여유롭게 사진 찍던 취재단
끝나지 않는 반전드라마...기습적인 심야 기자회견까지

[편집자주] 뉴스핌 특별취재단이 하노이에서의 4박 5일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뉴스핌 특별취재단 기자들이 각자 현장에서 느낀 소감을 하나로 엮어봤습니다.

[하노이=뉴스핌] 특별취재단 = 취재팀이 하노이에 도착한 것은 25일 오후 1시 30분(현기시각). 공항을 나서자마자 일행은 뿔뿔이 흩어져 북미 두 정상이 머물 호텔 등 하노이 인근의 주요 취재 포인트를 훑었다.

기자는 그 중 박닌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공단으로 향했다. 다음 날 베트남 동당역에 도착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 곳을 전격 방문할 수도 있다는 얘기 때문. 하노이에서 40km 떨어진 곳이지만 좋지 않은 교통상황 때문에 2시간 가까이 걸렸다.

도착한 곳은 4만명의 베트남 직원이 근무하는 그야말로 ‘삼성랜드’였다. 연간 1억2000만대의 핸드폰을 생산하는 곳이다. 김 위원장이 직접 봤다면, 북한 어딘가에 이런 글로벌 기업의 공장이 자리 잡는 꿈을 그리며 심장이 뜨겁게 요동치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정작 기자가 허겁지겁 현장을 찾았을 때 공단 안팎은 심하게 조용했다. 공단 곳곳에 배치된 경비원의 욕설과 제지를 뿌리치며 공단을 크게 한 바퀴 돌았지만 기대했던 플랜카드는 없었다. VIP의 방문을 준비하는 모습은 찾기 힘들었다. 허탕이다.

25일 뉴스핌이 둘러본 베트남 박난성 삼성전자 공단. 특별히 VIP의 방문을 대비하는 모습은 찾기 힘들었다. <사진=김선엽 기자>

◆ "김정은이 온다"...비 오는 비포장도로 4시간을 달리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의 전반부 하이라이트는 역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기차역 하차였다. 그는 평양에서 전용열차인 ‘1호열차’를 타고 약 4500㎞의 거리를 66시간 가량 달려왔다.

중국과의 접경 지역이자 하노이 북부 랑린성에 위치한 동당역은 한적한 시골마을에 위치해 있다. 조용한 일상을 보내던 현지 주민들은 김 위원장의 방문이라는 빅이벤트에 설렌 모습이었다.

김 위원장이 기차역에 도착하는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새벽 2시 호텔을 나섰다. 도로가 통제돼 깜깜한 밤길 비포장도로를 4시간 이상 달렸다. 다행히 늦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방문하기 한참 전부터 동당역 주변에는 환영인파가 일찌감치 몰려들었다. 부슬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우의를 입고 김 위원장을 기다렸다. 김 위원장이 보일만한 곳은 이미 취재 카메라가 빽빽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언장이 지난 26일 베트남 동당역에서 내려 환영인파를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최상수 기자>

비를 맞으며 기다리기를 2시간 쯤, 오전 8시 주변이 들썩였다. 김 위원장의 도착이 임박했다는 신호다. 이윽고 10여분 후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할어버지 김일성 주석이 베트남을 찾은 1964년 이후 55년만의 베트남 방문이 시작된 순간이다. 함께 갔던 사진 기자는 쓰레기 더미 속 박스에 올라가 힘겹게 '김정은 사진'을 건졌다. 

김 위원장은 방탄경호단의 철통 보호를 받으며 차에 올라탔다. 김 위원장이 떠난 후에도 동당역 인근은 오후 2시까지 교통통제가 계속됐다. 대부분의 취재진들은 우회로를 통해 하노이로 돌아와야 했다.

호텔로 들어선 김 위원장은 칩거를 계속하다 해질 무렵 10분 거리의 북한대사관을 잠시 다녀왔다. 야간시찰에 나서지는 않을까. 새벽부터 혹은 전날 밤부터 김 위원장의 일거수 일투족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내외신 취재진들은 자정이 가까워져서야 숙소로 발길을 돌릴 수 있었다.

하지만 잠이 쉽게 들 리 없다. 자다가 깨기를 반복, 하노이의 밤은 김정은 위원장 생각으로 밤을 지새운 기억으로 남았다.

[랑선성=뉴스핌] 특별취재단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차량이 지난 26일 오전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서 호위대의 경호를 받으며 떠나고 있다. <사진=최상수 기자>

◆ 두 정상의 평범한 첫 만남..어디에도 '복선'은 없었다

하노이에서 북미 정상의 첫 만남이 이뤄지는 27일, 베트남 소련 우정노동문화궁전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대기하며 두 정상의 동정을 기다렸다.

미리 신청했던 기자 비표를 수령해 들어가자, 넓은 홀 안으로 긴 테이블이 펼쳐져 있었다. 세계 각국에서 취재를 위해 불원천리(不遠千里, 천리길을 마다 하지 않는다는 뜻) 건너온 수많은 기자들이 보였다. 벽면에는 두 정상의 모습을 생중계하기 위한 대형 스크린 화면이 마련돼 있었다.

두 정상은 이날 저녁 만찬 전까지 숙소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후시간 프레스센터에서는 예정된 전문가 대담을 진행했다. 전문가들은 모두 이번 회담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으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모두 오판이 됐지만..

지난달 27일 오후 늦게 북·미 정상이 만나는 순간 하노이 프레스센터 모습. 취재진들이 너도나도 핸드폰으로 역사적 순간을 촬영했다.<사진=조재완 기자>

오후 6시 30분, 드디어 프레스센터의 대형 스크린 화면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악수를 나누는 장면이 떴다. 프레스센터의 기자들 모두가 두 정상의 모습에 시선을 고정했다. 여기저기 기자들이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역사적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가까이에서만 들릴 만큼 작은 탄성이 나오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얼굴은 약간 굳어있었으나, 회담장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아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신 북한의 경제적 잠재력을 강조했다. 이날까지만 해도, 다음 날 분위기가 이토록 급변하리라고 예상한 기자는 아무도 없었다.

◆ 길었던 하루..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28일 드디어 이번 정상회담의 하이라이트다. 오전 9시께 일대일 단독회담에 들어가기 전 두 정상이 나란히 앉았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멋지고 좋은 결과를 자신한다’는 양국 정상을 지켜보는 프레스센터 내외신 기자들도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상황이 급변했다. 정오를 지나며 정상회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프레스센터는 술렁이기 시작했다. 여유롭게 회담이 끝나기만 기다리던 기자들도 다급히 움직였다. 장내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잠시 후 회담 장소인 메트로폴에서 대기하던 기자로부터 카톡이 날아왔다. "김정은 트럼프 각자 차로 출발" 그걸로 끝이었다.

[하노이=뉴스핌] 특별취재단 =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북미정상회담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 지난 1일 새벽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 호텔 입구가 통제된 모습.<사진=최상수 기자> 

당초 예정된 업무 오찬과 합의문 공동 서명식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 북미 양국은 비핵화를 두고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순식간에 전개된 반전 드라마에 기자들도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저기서 탄식이 터져 나왔다. '하노이 선언'의 함의를 분석하겠다며 이래저래 미리 써둔 기사들은 모두 휴지조각이 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날 자정을 넘어 김정은 위원장은 측근인 리용호 외무상에게 긴급 기자회견을 지시했다. 허를 찔린 기자들은 부랴부랴 장비를 챙겨 회견장으로 달려갔지만 대부분 호텔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기자들 사이에서도 볼멘 소리가 터져나왔다. "자정이 넘었는데 갑자기 기자회견?", "(김정은 위원장의) 다분히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결정 같은데". 한편으로는 김 위원장의 '깊은 빡침'이 느껴졌다.

[하노이 로이터=뉴스핌] 김민수 기자 = 1일 새벽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는 소식에 현지 취재진이 휴대폰을 통해 회견 내용을 듣고 있다.

◆ 20년 걸린 베트남의 개혁 개방..북한의 8개월은 '과욕'

북미 간 협상 결렬을 두고 한 외신기자는 "(1차와 2차 정상회담 간격인) 8개월은 너무 짧았다"고 평가했다. 70년 동안 폐쇄적이었던 독재국가가 전 세계가 인정하는 정상국가로 데뷔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김 위원장은 1일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을 만났다. 베트남도 1986년 도이모이(개혁개방) 선언 이후 북미 수교를 거쳐 2008년 삼성전자 박닌 공장을 유치하기까지 장장 22년이 걸렸다. 김 위원장은 쫑 주석에게 인내의 지혜를 얻었을까.

김 위원장은 다시 기차를 타고 평양으로 돌아갔다. 세계 최강국의 힘을 뼈저리게 느꼈을 북한의 젊은 지도자가 빈손 귀국길에 무엇을 다시 구상했을지 궁금하다.

[하노이 로이터=뉴스핌] 김민수 기자 = "협상은 결렬됐지만..."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다음 날인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플래카드 옆에서 한 시민이 식사를 하고 있다. 2019.03.01.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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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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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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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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