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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 기재부 장·차관 모두 다주택자 '눈총'…해수부 장관도 2주택

기사입력 : 2020년03월26일 00:00

최종수정 : 2020년03월26일 00:14

홍남기 "전매제한 걸려서 분양권 못 팔아"
문성혁 "스웨덴 주택, 소유권 아닌 사용권"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문재인 정부가 고위공직자들에게 '한 채 빼고는 다 팔라'는 지침을 내렸지만 정작 기획재정부 장·차관들은 모두 집을 두 채 이상 가지고 있는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 모두 주택을 팔기 위해 매물로 내놓은 상태다.

26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홍남기 부총리는 경기도 의왕시 아파트(6억1370만원)와 세종시 나성동 아파트분양권(8062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모두발언하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2019.12.11 alwaysame@newspim.com

홍 부총리는 국무조정실장으로 재임 중이던 지난 2017년 하반기에 세종시 아파트를 분양 받았다. 그는 이듬해 12월 부총리로 취임한 후 분양권을 처분하려고 했으나 '전매 제한'에 걸려 팔지 못했다. 계약을 포기할 경우 납입한 중도금을 돌려받을 수 없어 계약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부총리는 현재 서울 마포구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하고 있다. 전세보증금을 포함해 본인과 배우자가 보유한 건물의 현재가액은 10억6711만원이며, 총 재산은 14억1975만원이다.

김용범 1차관과 구윤철 2차관도 역시 다주택자다. 김 차관은 부부 공동명의의 서초구 아파트(9억3600만원)와 배우자 명의의 서대문구 단독주택(2억675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구 차관은 배우자 명의로 성남시 분당구 복합건물(8억4600만원)과 강남구 아파트(12억9600만원)를 소유하고 있다.

다만 구 차관의 경우 성남시 복합건물을 팔려고 내놨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부동산 거래가 줄어들면서 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차관의 배우자가 보유한 아현동 주택은 장인 사망 후 상속받은 건물로, 배우자는 해당 건물의 25%에 대한 지분만 갖고 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본인과 부인 공동명의로 스웨덴 말뫼 아파트(4억1616만원)와 부산 수영구 아파트(7억8000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스웨덴은 소유권이 아닌 사용권 개념으로 주택을 거래하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부산 소재 주택 한 채만 갖고 있다는 게 본인의 설명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재산신고현황 [자료=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2020.03.25 onjunge02@newspim.com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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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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