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재산공개] 노영민 실장이 팔라고 했는데도...靑, 수도권 다주택자만 7명

기사입력 : 2020년03월26일 00:00

최종수정 : 2020년03월26일 09:55

지난해 다주택 보유 16명, 2019년 13명에서 늘어
노영민 비서실장 '매각 권고'에도 두 채 이상 보유 여전
靑 "가족 분가· 부모님 봉양 등 불가피한 상황도 있어"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정권이 임기 내내 강력한 부동산가격 억제정책을 쓰고 있는 가운데,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청와대 참모들 중에서 다주택자가 두 자리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책의 방향성을 잡는 청와대 고위 참모들도 다주택 매각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풀이된다. 특히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해 청와대 참모진에게 수도권 내 다주택 보유 시 1채만 남기고 모두 매각할 것을 권고했지만, 여전히 다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참모가 7명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청와대 내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0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김이수)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에 따르면 현재 다주택을 보유한 청와대 참모는 수도권 7명, 비수도권 9명 등 총 16명이다. 지난 해에는 수도권에서 11명의 참모가 다주택자였고, 전국적으로 집을 두 채 이상 보유한 사람은 13명이었다. 정부의 강력한 정책에도 두 채 이상 다주택을 보유한 참모진의 숫자가 16명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청와대 전경. yooksa@newspim.com

◆ 다주택 보유자 16명, 노영민 靑 비서실장·김조원 민정수석 등

다주택자는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비서관, 김외숙 인사수석, 황덕순 일자리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김광진 정무비서관,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 김애경 해외언론비서관, 강문대 사회조정비서관, 조성재 고용노동비서관, 강성천 전 산업통상비서관, 윤성원 국토교통비서관, 박진규 신남방신북방비서관, 노규덕 안보전략비서관, 석종훈 중소벤처비서관이었다.

특히 노 실장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아파트와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아파트를 보유했고, 김조원 민정수석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도곡한신아파트와 배우자 명의의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갤러리아팰리스 아파트 등 두 채를 가졌다.

김외숙 인사수석은 부산 해운대구 좌동의 경남선경아파트와 배우자 명의의 경기도 오산 양산동 세마이편한세상 아파트 등 2주택을 소유했다. 황덕순 일자리수석은 충북 청주 서원구 성화동 남양휴튼아파트와 충북 청주 흥덕구 호송읍 연제리의 힐데스하임 아파트, 배우자 명의의 충북 청주 서원구 남이면 척산리 단독주택 등 3주택자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매매단지의 모습. kilroy023@newspim.com

이호승 경제수석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상록마을라이프 1단지 아파트와 배우자 명의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청솔마을 계룡아파트, 김광진 정무비서관은 배우자 명의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경남아파트와 광주 서구 풍암동 동부센트레빌아파트,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은 경기도 과천시 부림동 아파트 분양권과 배우자 명의의 서울 마포구 공덕동 공덕삼성 아파트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또 김애경 해외언론비서관은 서울 중구 순화동 더샵아파트와 배우자 명의의 경기도 고양 일산서구 주엽동 강선마을아파트, 강문대 사회조정비서관은 서울 강서구 등촌동 동성아파트와 배우자 명의의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주공5 아파트를 가진 2주택자였다.

이외에도 조성재 고용노동비서관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지촌아파트와 세종시 대평동 해등마을 4단지 아파트, 강성천 전 산업통상비서관은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단독주택과 세종시 새롬동 더샵힐스테이트 아파트를, 윤성원 국토교통비서관은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경남논현아파트와 세종시 소담동 새샘마을 6단지 LH 펜타힐스 아파트를 소유했다.

박진규 신남방신북방비서관은 경기도 과천 별양동 주공아파트와 세종시 어진동 한뜰마을 2단지 아파트를 보유했다. 노규덕 안보전략비서관은 서울시 목동 신시가지아파트와 경기도 고양시 주엽동 강선마을 아파트를, 석종훈 중소벤처비서관은 제주시 노형동과 제주시 연동에 오피스텔을 보유했다. 

김거성 시민사회수석도 재건축 중인 서울 은평구 응암동의 주택과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하나아파트로 2주택을 보유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kilroy023@newspim.com

김조원·김거성·이호승·여현호·김애경·강문대·노규덕, 수도권에 두 채씩 보유
    靑 '노영민 두 채 보유' 논란에 "한 채는 비수도권, 매각 대상 아냐"

지난해 12월 16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한 채만 남기고 처분하라고 지시한 수도권 두 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청와대 참모도 5명이었다. 노 실장이 지시했을 당시 청와대는 두 채 이상 보유자를 11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투기지역인 수도권 내 2주택 이상 보유자는 김조원 민정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 김애경 해외언론비서관, 강문대 사회조정비서관, 노규덕 안보전략비서관 등으로 나타났다.

당시 노 실장은 "불가피한 사유가 없다면 조속한 시일 내 한 채를 제외한 나머지 주택을 처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개별적으로는 매각 노력을 하고 있는 분들도 계시고 부모님 공양이라든지 불가피한 사안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개별적인 내용들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일일이 다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들 가운데 이호승 경제수석은 본인의 집에 직계가족들이 함께 거주하고 있고, 배우자 명의의 다른 집에는 장모님을 부양하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고, 강문대 비서관은 어머니 부양용이라고 설명했다. 이른바 불가피한 이유가 해당되는 케이스다. 

하지만 수도권 내 2주택을 보유한 다른 참모들은 적절한 해명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실장이 보유한 두 채 중 한 채를 매각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지난 12월 권고 내용은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 해당된다"며 "노 실장은 수도권에 1채, 나머지는 비수도권(충북 청주시 흥덕구) 지역에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 기준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