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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세로'운 뉴스 - '포장상자 줄여주세요' 설 선물도 친환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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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은지 기자=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데 당근 포장지를 심으면! 진짜 당근이 나옵니다. 꽃이 그려진 포장지를 땅에 심으면 꽃이 피고요, 토마토 무늬 포장지에서는 토마토가 자랍니다. '에덴스 페이퍼'인데요. 100% 재생용지로 만들어진 포장지 뒷면에 씨앗이 일흔 개 정도 박혀 있고 비료 성분까지 들어있다고 하는데 영국 한 업체가 크리스마스에 포장지가 버려지는 게 안타까워서 만든 거래요.

우리나라에서도 올해 설을 맞아 가장 달라진 선물 트렌드, '친환경 포장'입니다. '포장을 샀더니 선물이 딸려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과대 포장한 선물을 받으면 왠지 환경 파괴에 일조한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이번 설에는 쓰레기가 덜 나올 것 같아요. 제조업체와 유통 업체들이 '명절 선물 세트 포장 다이어트'에 힘쓰고 있거든요. 전체적으로 선물 세트 상자 크기 자체가 작아졌고요 안에 물품들을 더 촘촘히 배치해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는데요. 식용유도 재활용 어려운 초록색에서 투명 플라스틱 병으로 바꾸고 쇼핑백도 코팅하지 않은 종이 재질로 바꿨습니다.

백화점도 사탕수수를 원재료로 하는 종이 상자를 쓰는 등 친환경 포장에 함께하고 있는데요. 일반 종이 포장재는 자연 분해되는데 5개월에서 2년이 걸리지만 사탕수수 종이 상자는 흙에서 3개월이면 분해가 가능합니다. 직접 선물 포장을 할 때도 보자기 포장이 늘고 있다는데 고급스러우면서도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깨지기 쉬는 물품에 둘둘 마는 에어캡, 일명 '뽁뽁이'도 쓰레기로 쌓여서 골칫거리인데요. 이 에어캡 대신 완충 역할을 할 종이박스를 넣는 등 새로운 방법을 찾는 곳들이 늘고 있습니다. 설 연휴를 맞아 휴게소에서도 친환경 포장을 시작했는데요. 언양휴게소는 '친환경 핫바 포장지'를 국내 첫 개발해 무상으로 제공합니다. 무형광·무독성으로 인체에 무해하고 친환경 코팅 소재로 제작됐다고 하네요.

정부에서는 명절 선물 세트 과대 포장을 집중 단속 중입니다. 환경부는 17개 시·도에서 선물 세트 과대 포장을 집중 단속·점검하고 과대 포장으로 판명되면 과태료 100만 원, 추가 적발될 경우 2차 위반 시 200만 원, 3차 위반 시 300만 원을 물게 했는데요. 이렇게 정부 단속 때문에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포장재를 바꾸고 있기도 하지만 과대 포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커진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지난 2018년 녹색소비자 연대가 한 설문 조사에서 1000명 중 64%가 '과대 포장에 불편함을 느꼈다'라고 답했다는데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각심도 점점 커지는 것 같죠.

우리나라뿐 아니라 태국에서는 지난 1일부터 2021 비닐봉지 사용 전면 금지를 목표로 비닐봉지 서비스를 중단했는데요. 그러자 사람들은 비닐봉지를 대신할 기상천외한 도구들을 가져와 SNS에 인증하기 시작했어요. 캐리어, 뜰 체, 옷걸이 등 재미있는 장바구니 유행이 시작됐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문화를 바꾸다 보면 친환경이 더 편해지고 당연해지는 날도 올 것 같은데요. 이번 설 선물을 고르실 때는 친환경 포장인지 아닌지도 꼼꼼히 살핀다면,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지구에게도 더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요.

(촬영/이민경 편집/김창엽)

korea20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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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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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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